오늘은 친구들 추천으로 방문했던 맛집을 소개할까 한다. 촉촉한 보쌈과 화끈한 낙지볶음이 맛있는 곳 오봉집 선릉점. 큰 기대 없이 방문했던 곳인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포스팅을 읽고 드시고 싶다면? 체인이니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오봉집 리뷰 고우!
| 오봉집 선릉점 정보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5길 18 1층
전화번호 : 0507-1494-7203
영업시간 : 월-금 11:10-22: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21:30 라스트오더
토 12:00-21:00
20:30 라스트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장은 건물이 공용으로 쓰고 있어서 불가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회식장소로 추천하는 곳이니 당연히 단체는 가능!
| 오봉집 메뉴
메뉴를 찍지 못해서 네이버에 있는 메뉴를 첨부하였다. 2023년 말에 다녀온 곳인데 2024년이 되고 나서 메뉴의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테이블들을 보니 오봉스페셜을 많이 먹는 듯했다. 오봉스페셜은 보쌈과 낙지볶음, 막국수가 함께 나오는 메뉴이다. 우리는 보쌈과 낙지볶음도 먹고 싶고 매생이연포탕도 먹고 싶어서 매생이연포보쌈에 낙지볶음을 추가하고, 사이드로 낙지만두도 주문했다.
오봉스페셜이나 우리처럼 매생이연포보쌈은 여러 명이 나눠 먹기도 좋아서 회식할 때 효자메뉴가 될 것 같다.
| 오봉집 음식
• 오봉보쌈
매생이연포보쌈이라는 세트메뉴에 나오는 보쌈이라 양이 많지는 않다. 다른 메뉴들도 있으니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지만, 고기 추가한 건 안 비밀. ㅎㅎ
육안으로 보기에도 촉촉한 보쌈. 하… 이 촉촉함을 잘 전달하려면 고기 쪽에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자리를 잘못 잡기도 했고, 아직은 음식사진 찍는 스킬이 부족한 것 같다. ㅋ 고기를 보니 앞다리살이나 삼겹살로 만든 보쌈이 아닌 무려 항정살 보쌈이다. 와~~ 보쌈을 항정살로 만들다니. 항상 보쌈은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고 누누이 생각해 왔었는데 오봉집의 오봉보쌈은 고기가 다했다. 야들야들 촉촉한 항정수육이 김치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임팩트가 있었다. 나도 나중에 수육 만들 때 항정살로 만들어 봐야지~
• 직화낙지볶음
나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꼭 먹고 싶은 메뉴는 아니었지만 나를 제외한 일행 모두가 꼭 먹어야 한다며 주문한 직화낙지볶음. 매운맛으로 먹고 싶지만 나 때문에 보통맛으로 먹는다나 뭐라나.. ㅋㅋ
보통맛도 맵다. 맛있게 맵긴 한데 나는 많이 먹지는 못했다. 덜 매운맛이었으면 좀 더 잘 먹었으려나. 여하튼 통통한 낙지도 제법 들어 있어서 알뜰하게 집어 먹고는 칼국수 사리를 시켜서 남은 양념과 채소에 비벼 먹었다. 낙지소면은 일반 술집에서도 자주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칼국수도 된다는 것이 특색 있어서 칼국수로 골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콤한 양념과 쫄깃한 칼국수면이 정말 잘 어울리니 사리를 추가하고 싶다면 소면이 아닌 칼국수를 시킬 것을 적극 추천한다.
• 낙지만두
5개밖에 안 나오기도 했고, 음식이 서빙되기 무섭게 개인 접시로 하나씩 잽싸게 가져가서 사진 찍을 여유조차 없었다. 와~ 이거 진짜 맵다! 낙지볶음보다 더 매운 낙지만두. 매운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연신 맛있다며 만두를 먹어 치웠다. 맵찔이들은 피해 가세요~
• 매생이연포탕
대망의 매생이연포탕. 보쌈과 낙지볶음 맛집이라더니 연포탕도 맛있잖아! 배추와 매생이가 듬뿍 들어가서 국물이 아주 시원했다. 따끈한 국물에 몸에 좋은 버섯과 쫄깃한 낙지까지 들었은 겨울 보양식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한다.
탕에는 사리가 필수지! 또 칼국수 사리를 주문해서 야무지게 말아먹고 죽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 총평
맛있다. 가보기 전에는 낙지와 보쌈이라고 해서 뭔가 전문성이 없는 곳 아닌가 했는데 낙지도 맛있고 특히 보쌈은 전문점 이상의 고기 퀄리티와 맛이다. 추운 날에 매생이연포탕은 말이 필요 없다.
단품메뉴만 여러 개 시키면 가격이 상당하겠지만, 가성비 세트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친구들 여럿이 가거나 회식메뉴로 안성맞춤이다. 세트메뉴에 밥과 사리를 시켜서 함께 먹으면 배도 부르고 맛도 좋다. 주의할 점은 모든 음식이 술을 술술 부르니 과음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나도 모르는 새에 벌겋게 달아오른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쌈이 먹고 싶을 때는 무조건 오봉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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