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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된장 양재시민의숲 맛집 수육전골 된장전골 신상맛집 sns맛집 맛판사 소개

by sweet-moon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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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인스타며 페이스북 등 sns에 반복해서 광고하는 맛집이 있었다. 이름하여 ‘옥된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된장 맛집이며, 수육도 맛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다. 후에 알아보니 티브이에서 방영하는 맛판사라는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인천권까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신상맛집이다.

 

| 옥된장 양재시민의숲점 정보

옥된장
옥된장

 

빛바랜 간판부터 살짝 내려온 철제 처마까지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6길 28-9 1층
전화번호 : 0507-1476-0384
영업시간 : 월-일 11:30-22:30
                14:30-17:00 브레이크타임
                13:30, 21:30 라스트오더

주차는 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건물의 주차장이 협소하다. 우리 일행도 자리가 없어서 골목에 잠시 두었는데 식사를 하고 나가니 주정차위반 딱지가 떡하니 얹어져 있었다. 건물주차장 또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꼭 이용해서 필자와 같은 불상사를 피하시길.

 

| 옥된장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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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된장 메뉴 (넘겨서 보세요)



레트로 감성답게 메뉴도 옛날 종이신문을 보는 듯하다. sns에서 소개된 대로 수육전골과 된장전골을 필두로 여러 가지 메뉴들이 있다. 전골류가 주력메뉴여서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수제비나 면 등의 사리가 있고, 사이드, 일품메뉴 개념의 무침이나 전 등의 요리도 준비되어 있다. 전골류에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전골에 일품메뉴를 추가하면 술자리에도 딱 맞을 것 같다.

술도 종류가 많다. 요즘 전통주가 유행인지 옥된장에도 전통주 종류가 꽤 많았다. 하이볼도 레트로에 부합되는 전통주하이볼.

 

NFC를 이용해 핸드폰으로도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 일행은 수육전골과, 우렁미나리전, 식사 위주로 먹을 거라 가벼운 페어링으로 느린마을 막걸리를 주문했다.

 

| 옥된장 음식

• 옥된장 기본 찬

 

옥된장 기본 찬
옥된장 기본 찬

 

기본 찬으로는 대파김치와 김치찜이 나온다. 볶은 김치 같기도 하지만, 국물이 자작한 걸 보면 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둘 다 맛있는데 특히 저 대파김치가 알싸하고 달콤한 것이 주문한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았다. 수육의 고기에 돌돌 말아 먹어도 맛있었고, 미나리전에 얹어 먹어도 새콤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수육전골을 찍어먹을 소스도 세 가지나 준비되는데, 왼쪽부터 새우젓, 간장소스, 소금. 새우젓의 국물을 짜고 건더기만 무쳐냈는데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있다. 간장소스는 일반적으로 수육을 찍어먹는 소스. 담백하게 첫 점을 먹을 때는 소금이 좋다.

 

• 수육전골

 

수육전골
수육전골

 

아차차!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음식을 영접하니 또 정신을 못 차리고 섞어버렸네. 미나리의 숨이 죽어버렸지만 아쉬운 대로 한 장 찰칵. 보통 수육에는 부추를 주는 곳이 많은데, 옥된장의 거의 모든 메뉴에는 부추가 아닌 미나리가 들어간다. 부추와 소고기는 영양 궁합은 좋지만, 부추가 익어버리면 향도 날아가고 질겨지는데, 오히려 향이 좋은 미나리를 넣어주니 더 나은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도 부추보다는 미나리이고.^^

소고기 수육
소고기 수육

 

고기는 이미 다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육수가 끓으면 인덕션의 세기를 1로 줄이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첫 점은 고기만 소금에 콕 찍어서 맛보았다.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금세 입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고기에 미나리를 듬뿍 싸서 간장소스에도 찍어 먹고. 새우젓도 얹어 먹어보고. 소고기에 새우젓은 내 취향은 아닌 걸로. ㅎㅎ 새우젓에는 돼지고기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미나리를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칼국수
칼국수

 

전골을 먹었는데 국수가 빠질쏘냐? 고기를 웬만큼 먹었다 싶었을 때 칼국수면을 추가했다. 면이 한 번 삶아져 나오므로 육수에 넣어 간이 배도록 살짝만 끓여 먹으면 된다. 칼국수는 쫄깃한 쪽보다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쪽에 가깝다. 고깃국물에 들어 있는 면이야 언제나 옳지.

 

• 우렁미나리전

 

우렁미나리전
우렁미나리전

 

다른 팀들을 보니 테이블마다 하나씩 올려져 있는 것이 있었다. 초록초록한 것이 맛있어 보였는데 바로 우렁미나리전이었다. 평소에도 미나리가 남으면 부침가루만 솔솔 뿌려서 부쳐먹곤 하는데 쫄깃한 우렁이까지 들었으니 더 맛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준문하였다. 마침 막걸리도 한 잔 남았고.

역시나 상상한 것처럼 맛있었다. 밀가루를 최소로 넣고 미나리와 우렁이를 가득 넣어 미나리의 향과 우렁이의 쫄깃한 식감이 잘 느껴졌다. 우렁이의 경우 잘못 요리하면 흙내 같은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잡내 하나 없었다. 전 표면의 바삭함도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 위에 간장종지가 올라가 있다는 것. 아무리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 그릇은 손이 닿기 쉬운 물건이고 식품이 아닌데,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위에 간장 그릇을 올려 내는 서빙 방식은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간장그릇이 쓰러지지 않게 한 번 꼭 눌렀는지 전 한가운데 둥근 모양이 나 있어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사진만 찍고 간장은 바로 옆으로…

 

| 총평

sns 광고를 보고 방문한 식당들은 십중팔구는 과장광고이거나 후회하기 십상인데, 옥된장은 그런 우려와 달리 맛있는 곳이었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양이 적지도 않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지만 이미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듯하다. 모든 자리가 만석이었고, 조금만 늦게 갔더라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라탕이나 탕후루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하나둘씩 망한다던데 옥된장은 우리의 소울푸드인 된장을 베이스로 하는 곳이니 망하지 않고, 전국에 더 많은 지점들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맛보게 되면 좋겠다. 조만간 전골과 수육무침에 맛있는 전통주 한 잔 하러 방문해야겠다.

맛있는 수육과 된장전골이 있는 옥된장,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서 맛보시길~ 맛있어요😋


-레트로 분위기에서 한 잔 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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