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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recipe

황태구이 명절 남은 음식 활용 요리 차례지내고 남은 북어포 황태포

by sweet-moon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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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차례를 지내고 나면 북어포나 황태포가 남게 되죠. 남은 포를 찢어서 무쳐 먹을 수도 있고 안주로 먹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오늘은 식탁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해도 손색없을만한 ‘황태구이’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명절에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요리라 재료 털기에도 좋고, 메인요리로 드실 수 있으니 여러 반찬이 필요하지 않아 일석이조랍니다.

 

| 황태구이 만드는 법

• 황태구이 재료

황태 1마리

< 황태구이 양념장 >

고추장 1.5
간장 1
조청 1 (물엿이나 올리고당, 설탕 대체 가능)
맛술 1 (대신 매실액을 넣어도 좋아요)
참기름 1
다진 마늘 1
황태 불린 물 2

< 유장 >

참기름 1
간장 0.3

식용유
통깨

 

• 황태구이 만드는 과정

1. 황태 손질하여 불리기

 

황태불리기
황태불리기

 

황태는 대가리와 지느러미, 꼬리를 자르고 먹기 좋게 잘라서 물에 잠시 불려 주세요. 물은 황태가 살짝 잠길 정도만 넣어요. 10분 정도만 불려도 충분해요~ 황태가 불고 나면 만져보아 걸리는 잔가시들을 뽑아 주세요. 말랐을 때는 잘 뽑히지 않지만 불린 황태는 비교적 가시 뽑기가 쉬워요. 꼭 거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그러면 먹을 때 불편해서 전 되도록 가시를 제거하고 요리해요.

tip. 떼어낸 황태의 대가리는 지퍼백에 밀봉해 냉동실에 두었다가 육수낼 때 활용하세요. 특히 콩나물국이나 김칫국 육수로 최고랍니다.

 

2. 양념장과 유장 만들기

 

양념장과 유장
양념장과 유장

 

황태구이를 할 때 양념장만 바르는 분들이 있고 저처럼 유장을 만들어 바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tip. 유장을 바르게 되면 밑간의 역할도 하지만 황태에 양념장을 발라 구워도 잘 타지 않아요. 그러니 되도록 유장은 꼭 만들어 주도록 해요~

각각 다른 그릇에 양념장 재료와 유장 재료들을 넣어 양념장과 유장을 만들어 주세요.

 

3. 황태에 유장 바르기

 

황태에 유장 바르기
유장 바르기

 

잘 불린 황태를 살짝 짜주세요. 나물을 짜듯이 짜면 황태가 다 부스러지니 손바닥 사이에 황태를 넣고 살짝 누른다는 느낌으로 물기를 짜주셔야 해요.

물기를 짠 황태를 접시나 트레이에 놓고 유장을 앞 뒤로 골고루 펴 바릅니다. 살짝 코팅만 되면 되니 너무 많이 바르지 않아도 돼요.

 

4. 황태 초벌구이

 

황태 초벌구이
황태 초벌구이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유장을 잘 바른 황태를 살짝 초벌로 구워주세요. 황태도 양념장도 모두 익히지 않아도 되는 재료들이라 오래 익힐 필요 없어요. 초벌구이를 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양념을 발라 익히면 겉면만 탈 수 있으니 초벌로 익힌 후 양념을 발라 굽는 것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 더불어 타거나 눌어붙지 않으니 요리를 마치고 설거지도 편하겠죠?

 

5. 양념 발라 굽기

 

양념발라 굽기
양념발라 굽기

 

초벌구이를 마친 황태에 양념장을 발라 주세요. 앞뒤로 고르게 발라서 구워 줍니다. 너무 두껍게 여러 번 양념을 바르면 짤 수 있으니 앞 뒤로 한 번씩만 바르면 충분해요. 양념을 잘 발라 앞 뒤로 굽기만 하면 황태구이 완성이에요~~~!!

 

• 완성된 황태구이

 

황태구이
황태구이

 

전 고명으로 통깨를 조금 뿌려 주었어요. 통깨 말고 쪽파를 종종 썰어 올리거나 잣을 뿌려도 좋아요. 쪽파를 올리면 초록초록 색감이 예쁘고 먹을 때 파의 알 싸하고 시원한 맛이 좋고 통깨를 뿌리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되죠. 손님 상에 내놓을 땐 고급스럽게 잣을 뿌리면 잣의 향과 고소함이 한정식집의 값비싼 황태구이가 돼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으니 고명은 취향대로 선택해 보세요~

밥상에 황태구이를 놓고, 남은 전과 다른 찬들을 여러 가지 차려 봤는데 황태구이가 워낙 맛있으니 다른 음식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어요. 매콤 달콤 짭조름한 맛이 밥 두 공기 클리어 각입니다!!👍🏻

 

| 황태의 효능

명태는 생선의 상태에 따라서 생태, 동태, 북어, 황태로 나뉘죠. 생물일 때는 생태, 얼리면 동태,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면 북어, 바닷바람으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을 황태라고 불러요.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를 말린 것이죠. 원래의 생태에도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황태에는 그 영양소들이 응축되어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칼륨, 인 등이 풍부해서 보양식 재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 우리 몸에 불필요한 독소를 해독시키고, 피로회복에 좋아요.
2. 황태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3.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아주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아요.
4. 황태에 들어 있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간기능을 좋게 하고 해독을 도와 숙취에 좋습니다.
5.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소화기가 약하거나 수족냉증이 있는 분들에게 좋아요.
6. 황태에는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7. 비타민A가 풍부해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8. 황태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은 어르신들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단, 성질이 따뜻한 음식이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너무 많이 드시지 않도록 하세요~ 적당량은 괜찮아요^^


명절에 남은 영양만점 황태포로 오늘 저녁 황태구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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