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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의 요리는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입니다. 며칠 전 수육을 해 먹고 남은 돼지고기를 활용해서 만들어 봤어요. 고기의 양이 많지 않아 김치를 넣고 만들었더니 푸짐한 한 접시가 되었네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삼겹살이나 앞다리살로 만들어 보세요. 매콤 달콤한 맛이 입에 짝짝 붙는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레시피 나갑니다~

 

|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들기

•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재료

돼지고기 400g
김치 넉넉히 한 줌 (돼지고기 양의 반 정도 준비하세요.)
양파 반 개
대파 반 대

물 반 컵
식용유 2
참기름 1
통깨

<두루치기 양념>
고추장 1
고춧가루 1
간장 2
매실 1
다진 마늘 1
후추 약간

<고기 밑간>
맛술 1
설탕 1

- 밥숟가락 개량

 

•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드는 법

1. 고기 밑간하기

 

고기 밑간

 

고기에 설탕 1, 맛술 1로 밑간해 주세요. 밑간이라고 해서 소금이나 간장을 넣는 것이 아니라 설탕부터 넣어요. 설탕과 미림을 넣어 살짝 조물조물한 후 설탕이 녹도록 잠시 그대로 두세요.

tip. 설탕은 입자가 커서 녹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미리 넣으면 고기의 연육작용을 도와요. 또, 소금을 먼저 넣으면 설탕보다 작은 입자의 소금이 고기에 채워져서 설탕이 침투할 자리가 없어요. 그러니 설탕을 먼저 넣고, 나중에 소금 등 다른 양념들을 넣도록 해요. 또, 설탕을 이렇게 미리 넣으면 단 맛이 잘 배어들어 설탕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요. 조금만 사용해도 단 맛이 충분하답니다.

전 수육용 고기로 만들어서 직접 썰었기 때문에 고기가 살짝 도톰해요. 두루치기는 원래 볶다가 양념과 물을 넣어 졸이는 방식으로 조리하지만 고기가 도톰해서 미리 양념하는 방법을 썼어요.

* 두루치기나 제육볶음은 사실 맛은 비슷비슷한 음식이죠. 양념을 미리 해서 볶느냐, 볶다가 양념을 넣느냐, 물을 넣느냐 마느냐의 차이인데 쉽게 재육볶음에 비해서 두루치기는 물을 넣어 졸이기 때문에 더 촉촉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촉촉한 제육볶음이라고 하면 될까요? ㅎㅎ

 

2. 채소 썰기

 

양파와 대파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썰고, 대파는 어슷어슷 썰어요. 사실 채소의 모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평소 칼질하는 방식대로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김치는 도마에 묻으면 설거지가 귀찮아지니 나중에 팬에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넣을 거예요.

 

3. 고기 양념하기

 

고기 양념하기

 

이미 밑간을 했기 때문에 설탕과 맛술을 제외한 나머지 양념만 모두 넣어 고기를 무쳐 주었어요. 저처럼 도톰한 고기를 사용하시면 같은 방법으로 조리하면 좋아요. 양념을 입맛에 맞게 가감하되 볶을 때 김치를 넣을 것을 생각해서 너무 짜게 하지 마세요~

 

tip. 대패삼겹이나 냉삼, 돼지 불고기용 고기처럼 얇은 고기로 만들 때는 설탕과 맛술까지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두고, 고기를 미리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도 간이 잘 맞아요.

 

4. 파기름 내기

 

파기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볶아 파기름을 내주세요. 파가 타지 않도록 중 약불에서 파의 향이 잘 우러나도록 볶아요.

 

5. 고기 볶기

 

고기 볶기

 

파의 향이 잘 우러나면 양념한 고기를 넣어 볶아줍니다. 뭉쳐진 고기를 잘 펼쳐가며 볶아주세요.

 

6. 김치, 양파, 물 넣어 볶기

 

김치, 양파, 물 넣어 볶기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김치와 양파, 물을 넣어 볶아 주세요. 고기는 대충 익었으니 양념이 졸아들며 간이 더 잘 배도록 하고, 김치와 양파를 익혀주는 단계예요.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만들기

 

김치와 양파가 살짝 아삭함이 남을 정도록 익고, 물이 좋아들 때까지 졸여주세요. 너무 바싹 졸일 필요 없이 촉촉한 정도로 졸여주면 돼요. 제육의 양념국물을 좋아하면 물을 좀 더 넉넉히 해서 자작자작하게 만들어도 맛있어요.

 

다 졸여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섞어 주면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완성입니다.

 

•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완성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의 맛은 설명 안 해도 다 아시죠? 매콤 달콤하면서 김치의 새콤함과 아삭함까지 곁들여지니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상추와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고, 밥에 듬뿍 얹어 덮밥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덮밥에 김가루까지 뿌려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지고요~ 하나 둘 집어 먹다 보면 밥 한 공기 금세 뚝딱이죠. 소주 안주로도 딱!

국물을 조금 더 자작하게 넣어서 두부를 넣어 함께 졸여도 맛있어요. 식구가 많은 가정에서는 두부까지 넣으면 푸짐하게 먹기에 더욱 좋겠죠?

오늘 저녁메뉴가 고민되신다면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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