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장 만들기 꼬마전복장 전복장조림 밥반찬 고품격 술안주 간단한 전복요리

벌써 금요일이 되고, 곧 주말이네요~ 이번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일주일간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피로해소와 기력증진에 좋은 전복으로 맛있는 밥반찬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오늘 딱 만들어 두었다가 주말 동안 가족들과 함께 꺼내 먹으면 너무너무 좋을만한 ‘전복장 만들기’입니다. 전 한 입에 먹기 좋도록 꼬마전복으로 만들었는데 어떤 전복으로 만들어도 밥도둑 반찬과 고품격 술안주가 되어줄 거예요~ 자, 레시피 알아볼까요?

 

| 전복장 만들기

• 전복장 재료

전복 1kg (꼬마전복이라 1킬로에 40마리쯤 되네요.)

표고버섯 4개
청양고추 3개

먹다 남은 술 (청주, 화이트와인, 소주 등.) 반 컵

<조림장>

양파 반 개
사과 반 개
대파 한 대

- 그밖에 건고추, 통마늘, 생강, 다시마, 레몬 등 사용하셔도 좋아요~

물 1리터
간장 한 컵
맛술 반 국자
매실 3 숟가락
설탕 2 숟가락

 

• 전복장 만드는 법

1. 전복 손질

 

전복손질

 

가장 먼저 전복을 손질해 줄게요. 꼬마전복이라 껍데기를 분리하지 않고 만들 거여서 솔로 전복과 껍데기 부분까지 깨끗하게 문질러서 닦아 주세요. 꼬마전복이라 너무 작아서 손에 쥐고 손질하기가 영 쉽지 않았어요. ㅋㅋ 아, 작고 소중해!

전복의 입 부분에 돌출된 부분을 가위로 잘라 살짝 눌러주면 하얀 이빨이 나와요.

전 여기까지 하고 흐르는 물에 한 번씩 더 헹궈줬어요.

 

2. 전복 찌기

 

전복 찌는 과정

 

찜솥에 물을 조금 넣고 먹다 남은 술을 부어 주세요. 전 먹다 남아 요리용으로 쓰던 화이트와인을 넣었어요. 청주나 소주도 좋고, 먹다 남은 술이 없다면 맛술도 괜찮아요.

물이 끓어오르는 동안 찜기에 전복을 차곡차곡 놓고, 물이 끓으면 찜기를 올려 10분 동안 쪄 주세요. 그다음 뚜껑을 닫은 채로 5분간 뜸을 들여주세요. 이렇게 뜸을 들이면 찐 전복의 수분이 바로 날아가지 않아 더 촉촉하고 쫀득한 맛을 보실 수 있어요.

* 전복은 찐 뒤에 꼭 뜸 들이기!

 

3. 조림장 만들기

전복장조림 채소

 

조림장에 들어가는 채소를 준비해 주세요. 큼지막하게 썰어주면 됩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고명으로 뿌릴 거예요. 표고버섯은 집에 남아 있길래 준비해 봤어요. 버섯도 간장물에 절여지면 참 맛있는 반찬이 되죠. 또, 버섯은 향이 좋은 식재료라 조림장의 맛도 업그레이드해 주고요. ㅎㅎ 하지만, 조림장이 완성된 후 다른 재료는 다 빼더라도 버섯은 꼭 남겨두세요~ 표고 대신 새송이 버섯을 넣어도 쫄깃쫄깃 맛있어요. 버섯은 먹을 재료이니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조림장 끓이기

 

냄비에 물 1리터와 조림장 재료들을 몽땅 넣어 주세요. 집에 다진 마늘밖에 없어서 국물이 지저분해지는 것이 싫어 넣지 않았는데 제가 사용한 재료가 아니더라도 간장이 맛있어지는 재료라면 어떤 것도 좋아요. 재료 소개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통마늘, 생강, 다시마, 통후추, 건고추 등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세요.

재료들에서 맛있는 맛들이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끓인 후 버섯을 제외한 재료들은 건져 주세요.

 

4. 전복장 완성하기

찜전복

 

전복이 알맞게 잘 쪄졌어요. 하나 집어 먹어보니 탱글탱글 쫄깃하지만 질기지도 비리지고 않아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그래서 몇 개 더 집어 먹어버렸어요. ㅋㅋ

전복장 만들기

 

전복이 모두 들어가는 밀폐용기에 찜전복을 차곡차곡 놓고 조림장을 전복이 잠기도록 부어요.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종종 썰어 뿌려 주었어요. 조림장에 청양고추를 넣으면 아주 맵지는 않지만, 칼칼하고 알싸한 고추향이 나서 더 맛있어요. 전 3개를 넣었는데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많이 넣으세요. 홍고추를 함께 넣어도 좋고, 향긋함과 약간의 상큼함을 더하고 싶다면 레몬슬라이스를 조금 넣어도 좋아요.

전복장이 완전히 식은 다음 밀폐용기를 잘 덮어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큰 전복이라면 간이 드는 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데 꼬마전복은 하루면 충분하죠! 전복장이나 간장게장, 간장새우를 만들면 맛이 들기를 기다리는 동안 기대되는 건 모두 같은 마음이죠? ㅎㅎ

tip. 꼭 바로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조림장에 찐 전복을 넣고 간이 들 때까지 조려서 드셔도 돼요~

 

• 전복장 완성

전복장

 

하루 숙성시킨 전복장이에요. 전복에도 알맞게 간이 들었고 조림장도 많이 짜지 않아 국물도 맛있어요. 버섯… 미쳤네요! 제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어요. 밥과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맨 입에 먹어도 짜지 않아요. 아침에 뭔가 해 먹으려면 바쁘잖아요~ 그럴 때 밥 위에 버터 한 조각 올리고, 전복장 국물 두 세 숟가락과 전복 두어 마리 넣고 후다닥 비벼 드세요. 대충 먹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 맛은 절대 대충이 아니랍니다.

전복장은 밥반찬으로는 손에 꼽히는 밥도둑이죠. 그런데 더불어 술안주로도 기가 막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손님을 초대했을 때 부드러운 사케나 청주와 함께 드셔 보세요. 안주도 맛나지만, 술과의 궁합도 너무 좋아 손님들이 엄지척 하실걸요?

요즘 꼬마전복이 저렴해요. 저도 챌린지푸드에서 만원 가량에 구매했어요. (내돈내산이지만 밴드에서 챌린지푸드 검색하시면 좋은 식재료를 아주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만들어 두면 일주일은 두고 먹을 수 있는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운 반찬이 되지요.

오늘 전복장을 만들어서 이번 주말에 맛있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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