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국물요리 맑은 콩나물국 끓이는 법 감기에 좋은 음식 집밥 레시피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이런 날은 감기 정말 조심해야 하죠.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림은 물론이고 감기에도 좋은 국물요리 레시피를 알려 드릴게요. 바로 맑은 ‘콩나물국’이랍니다.

콩나물은 영양가도 높지만 저렴해서 요즘 같이 경제가 좋지 않은 시국에 효자인 식재료예요. 별 볼일 없어 보여도 시원한 맛 하나는 일품이죠. 김치를 넣어 칼칼하게, 황태를 넣어 해장으로, 달걀을 넣어 부드럽게, 오징어를 넣어 든든하게 먹을 수도 있지만 오늘은 딱 기본인 맑은 콩나물국을 맛있게 만들어 봐요~

대신 맑게 끓여 특제 양념장을 곁들여 볼게요. 이 양념장 하나면 부재료 따위 저리 가라~!랍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급 양념장 레시피도 함께 알려 드려요~

 

 

| 맑은 콩나물국 레시피

• 맑은 콩나물국 재료 (2-3인)

콩나물 200g
물 (콩나물이 잠길 정도)

코인육수 1개
다진 마늘 1
대파 반 대
소금

tip. 코인육수가 없을 때는 멸치, 다시마, 황태 등 육수 재료를 이용하세요~ 육수 재료가 아무것도 없을 때는 맹물로 끓여 간을 할 때 멸치액젓 1, 국간장 1, 부족한 간을 소금으로 맞춰 주세요. 콩나물 자체에서 시원한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육수를 내지 않아도 맛있어요.

 

• 맑은 콩나물국 끓이는 법

1. 재료준비

콩나물과 대파

 

콩나물은 너무 길고 지저분한 뿌리와 썩은 대가리, 껍질만 대강 정리해 주세요. 콩나물 뿌리에 영양소가 가득하기 때문에 보기엔 덜 예쁘더라도 뿌리까지 다 먹는 게 건강에 좋아요. 너무 지저분한 것만 정리해요. 다듬어준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3-4번 씻어 채에 받쳐 둡니다.

대파는 얇게 송송 썰어 두었어요.

 

2. 콩나물국 끓이기

콩나물국 끓이기 1

 

냄비에 준비한 콩나물을 모두 넣고 콩나물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 주세요. 그다음 뚜껑을 닫고 끓을 때까지 절대 뚜껑을 열지 않아요!!

tip. 콩나물의 비린내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끓을 때까지 뚜껑을 덮었다가 뚜껑을 열거나, 처음부터 아예 뚜껑을 열고 조리하세요. 중간에 냄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가는 금물이에요~ 궁금해도 조금만 참으세요. ^^

콩나물국 끓이기 2

 

콩나물국이 끓어오르면 코인육수 한 개와 다진 마늘을 넣어요.

코인육수를 넣지 않는 분들은 이 단계에서 액젓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3. 간 맞추고, 마무리하기

 

 

콩나물국 끓이기 3

 

코인육수가 풀어져 맛이 우러나면 부족한 간을 소금으로 맞춘 후 대파를 넣어 한 번만 보글보글 끓여 마무리해 줍니다.

 

| 홍고추 양념장 만들기

홍고추 양념장

 

콩나물국과 찰떡궁합인 특급 양념장 비법을 알려 드릴게요. 오늘은 콩나물국과 곁들였지만, 고기나 두부에 얹어 먹어도 너무 맛있고, 입맛 없을 때 밥에 살짝 넣어 비벼 먹어도 최고인 비법 양념장이에요!

 

• 홍고추 양념장 재료

홍고추 5-6개 (건고추 아니에요!)
고춧가루 2
다진 마늘 0.5
건새우 부셔서 1
간장 2
맛술 1
참기름 또는 식용유 1

 

• 홍고추 양념장 만드는 법

홍고추를 블렌더에 대충 갈거나 절구에 빻아 주세요. 블렌더에 가는 것이 쉽지만 맛은 절구에 으깨듯이 빻는 게 더 좋더라고요. 고추의 매콤함은 물론 달콤함까지 함께 즙처럼 나와서 홍고추 양념장의 핵심 역할을 한답니다. 절구가 없다면 칼 손잡이 뒷부분을 이용해도 돼요.

으깬 홍고추에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 주세요. 고춧가루가 액체 양념과 홍고추의 수분에 충분히 젖어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 양념장 완성이에요.

홍고추 양념장은 건고추가 아닌 생고추와 건새우가 들어가 감칠맛을 모아놓은 포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콩나물국뿐만 아니라 사골국물이나 비빔밥, 주먹밥에도 활용해 보세요. 삼겹살을 구워 살짝 찍어도 맛있고, 구운 두부나 부침개에 올려 먹어도 그만이죠. 입맛 없을 때 입맛이 되살아나는 묘약이 될 거예요~

 

| 맑은 콩나물국 완성

 

맑은 콩나물국

 

완성된 콩나물국에 홍고추 양념장을 곁들여 봤어요. 국물을 떠먹으면 뜨끈하고 시원한 맛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속이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반쯤 먹다가 홍고추 양념장을 넣어 먹으니 새로운 맛이 되었어요. 한 가지 국물로 두 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으니 넉넉하게 끓여서 두 세끼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부재료를 넣어도 좋지만, 아침식사에도 부담 없이 먹기엔 역시 맑은 콩나물국이 최고인 것 같네요.

이번 주 내내 차가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하는데 여러분들도 감기에 좋은 콩나물로 맑은 콩나물국 맛있게 끓여 드세요~

추운 날 따끈하게 먹을 수 있는 국물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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