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개무침 꼬막양념장 만들기 꼬막 손질법 피꼬막 요리

꼬막은 대체적으로 겨울에 먹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죠. 여름에 살을 찌워 12월부터 3월이 제철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꼭 겨울에만 꼬막을 먹으라는 법이 있나요? 요즘에는 운송시설이나 보관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여름철에도 꼬막을 먹는 데 무리가 없어요. 또, 꼬막은 제철이 있더라도 사계절 모두 수확이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맛있는 양념장을 올린 꼬막 한 접시면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는 밥도둑 반찬 꼬막 무침을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특별히 잔잔한 꼬막이 아닌 큼지막한 피조개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그럼 '피조개무침' 레시피 바로 나갑니다~

 

피조개무침

 
꼬막의 종류에는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가 있죠. 이 중에 오늘은 피조개를 준비해 봤어요. 피꼬막으로도 불리는 피조개는 한 알만 넣어도 입안이 가득 차서 씹는 맛이 좋고 꼬막 특유의 달달함이 강하게 퍼져서 일반 꼬막들보다 더욱 풍족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여름이라 조개류를 먹는 것이 노로바이러스나 비브리오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죠. 하지만, 끓는 물에 익혀 먹으니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요. 걱정하지 마시고 만들어 드셔도 OK~ 이런 바이러스들은 대개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 수 분간 끓이면 소멸되는데 조개를 날 것으로 먹지 않고 익혀 드신다면 여름철에도 건강하게 드실 수 있어요.
 
꼬막  손질하며 양손이 너무 바빠서 사진이 많이 첨부되지 않은 점 이해 부탁드려요~ 대신 자세하게 설명드릴 테니 설명만 보시고 따라 하시면 누구나 맛있는 꼬막무침을 만들 수 있어요. 
 
 

피조개 무침

| 피조개 무침 재료 

 
피조개 1kg
 
풋고추 또는 청양고추 2-3개
실파 5대
 
다진 마늘 1 숟가락
간장 6
고춧가루 3
맛술 2
설탕 2
통깨 1
(참기름을 1스푼 넣어도 되지만 깔끔한 해물의 맛을 원한다면 참기름은 넣지 마세요~저는 참기름을 넣지 않는 것을 선호하합니다.)
 
 

| 피조개 무침 만드는 법

 
먼저 피조개를 손질해 줄게요. 피조개는 평소 해감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름이기 때문에 손질을 더 꼼꼼하게 해 줄 거예요. 피조개나 꼬막 둘 다 같으니 어떤 조개로 하셔도 상관없어요. 피조개를 먼저 손으로 설설 비비 듯이 흐르는 물에 3-4번 씻어 주세요. 처음엔 불순물과 함께 피조개에서 나오는 붉고 탁한 물이 나오다가 점점 맑은 물이 나오는데 그때까지 씻어 주세요. 그리고 물에 소금을 1 숟갈 넣고 잘 녹인 다음 조개를 모두 넣어줄게요. 바닷속과 비슷하게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쿠킹호일로 덮어주시거나 검은색 비닐을 이용해 빛을 차단해 줍니다. 1-2시간이면 해감이 다 되니 해감 준비를 하고 다른 일을 하시다가 요리를 시작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 줍니다. 끓는 물에 소금 1숟가락을 넣고 씻은 피조개(꼬막)를 넣고 한 방향으로 저으며 3-5분 삶아 주세요.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 양에 따라서 시간 조절해 주세요. 이렇게 끓는 물에 삶으면 비브리오와 노로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어요.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 시간을 잘 지켜주시되 날씨를 고려해서 부족하지 않도록 삶아주세요.  피조개나 꼬막을 삶을 때는 한 방향으로 물을 저어주세요. 그 이유는 조갯살이 껍데기와 잘 분리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피조개의 껍데기가 살짝 벌어지기 시작하면 잘 삶아진 거예요. 약 3분-5분 정도 됩니다. 껍데기가 완전 벌어질 때까지 삶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질겨진답니다. 껍데기가 살짝 입을 벌릴 때까지만 삶아도여열로 익으니 그때까지만 삶아주세요. 삶은 피조개는 살과 껍데기를 분리해 줍니다. 피조개의 엉덩이 부분(입을 닫은 반대쪽 부분)에 밥숟가락을 대고 비틀어 주면 손쉽게 살과 껍데기를 분리할 수 있어요. 분리가 잘 되었으면 자연스럽게 관자가 붙은 쪽에 조갯살이 위치할 거예요. 분리된 조갯살을 관자가 위치한 껍데기 쪽에 놓습니다. 
 
조갯살이 식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줄게요. 분량의 양념재료를 그릇에 모두 넣고 섞어 주세요. 실파와 고추는 잘게 썰어 줍니다. 조갯살에 양념을 올리기 전에 고춧가루가 불도록 양념을 미리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설탕이 녹도록 잘 섞은 양념장을 피조개 위에 하나하나 잘 얹어 줍니다. 보통 피조개 무침은 술이나 밥과 함께 하니 싱겁게 하지 말고 양념을 충분히 얹어 주세요. 양념을 얹은 피조개 위에 다진 청양고추와 실파를 뿌려줍니다. 
 
피조개무침이 완성되었어요. 피조개 무침은 저처럼 껍데기를 활용해서 만들 수도 있지만, 분리한 조갯살과 양념을 한 번에 넣고 무쳐 먹을 수도 있어요. 손님 초대 요리라면 껍데기를 활용하시는 편이 편하게 먹으려면 조갯살을 양념에 비비는 것이 좋답니다. 삶아서 양념장만 얹으면 되는 요리이니 남녀노소 누구나 너무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겨울까지 이 레시피를 활용하실 수 있어요. 이 양념 레시피는 꼬막 무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빔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답니다. 
 

완성된 피조개 무침

 
완성된 피조개를 한 입 가득 넣고 씹어도 좋고, 뜨끈한 흰쌀밥에 알알이 넣고 비벼 먹어도 좋답니다. 대신 비빔밥을 해 드실 땐 비빔밥의 국룰, 참기름 한 바퀴 아시죠?
 

| 꼬막의 효능

 
꼬막은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요. 빈혈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특히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쉽게 영양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으로 다이어트나 체중조절에도 효과가 있어요. 오메가 3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 뇌기능을 개선해 주고 꼬막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여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꼬막의 종류

 
꼬막에는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피꼬막)가 있어요.
그중에 참꼬막이 씨알이 가장 작아요. 마트에서 꼬막을 살 때 구별법을 알려드릴게요. 참꼬막은 크기가 작고 불규칙한 줄무늬가 있어요. 가격이 제일 비싸답니다. 새꼬막은 참꼬막 줄무늬에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줄무늬가 있죠. 참꼬막의 줄무늬에 비하면 새꼬막의 줄무늬는 매우 규칙적인 편이랍니다. 가장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꼬막이고 일반 음식점에서 꼬막이라고 나오는 찬이나 요리는 대부분 새꼬막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또, 큰 꼬막과 같이 생긴 피조개는 모양은 꼬막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몇 배에 달해요. 앞으로 마트나 시장에서 꼬막을 고르실 때 꼭 알아두셔서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오늘은 국민밥반찬인 꼬막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어요. 매콤 짭짤한 꼬막으로 밥 한 그릇 뚝딱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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