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박이채소볶음 10분만에 완성되는 냉동차돌박이요리 저탄고지 식단으로 최고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올 해는 저에게 매우 다사다난한 해인 것 같아요. 내년에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러는지…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일이 많다 보니 금세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나 외식,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요. 그러다 며칠 전 후다닥 맘대로 만들어 맛있게 먹은 레시피를 소개해볼까 해요. 바로 차돌박이채소볶음인데요~ 이자카야에서 익숙하게 먹던 차돌박이숙주볶음을 응용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10분이면 충분한 요리라 바쁘게 차리는 상 위에 생각보다 근사한 메인요리로 올리거나 저탄고지 식단하는 분들께도 안성맞춤일 거예요. 냉동 차돌박이나 우삼겹만 있으면 자투리 채소들을 넣어 내 맘대로 만들 수 있으니 누구든지 도전하셔서 맛나게 드셔 보세요~

 

| 차돌박이채소볶음 레시피

 

• 차돌박이채소볶음 재료 (4인)

 

냉동차돌박이 500g

알배추 4-5장
청경채 4개
양파 1/2개
통마늘 4알
대파 1/2대

식용유 2
간장 1
굴소스 1
맛술 1
소금 약간
후추 취향껏
참기름 1
통깨 약간

 

• 차돌박이채소볶음 만드는 법

 

1. 채소 썰기

 

준비한 채소는 먹기 좋게 썰어 주세요. 저는 통마늘은 편으로, 대파는 큼직하게 송송 썰고, 알배추는 3cm 정도의 폭으로 썰었어요. 양파도 굵직하게 채 썰고, 청경채는 밑동을 자르고 너무 큰 것은 반이나 1/4로 갈라 준비했어요.

tip. 통마늘은 다진 마늘로 대체해도 되고, 채소는 종류 상관 없이 좋아하는 것이나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당근, 애호박, 양배추, 숙주, 파프리카, 각종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 넣어 먹을 수 있는 것이 다양해요.

 

2. 재료 볶기

 

파 마늘 기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와 편마늘을 넣어 향을 내주세요. 이렇게 하면, 식용유에만 볶은 재료들보다 풍미가 좋아져요. 파와 마늘을 볶을 때 재료는 타지 않고, 향을 충분히 내기 위해 중 약불에 볶는 것이 좋아요.

 

차돌박이

 

향신채소의 향이 기름에 충분히 우러나면 준비한 냉동 차돌박이를 모두 넣어 주세요. 저는 후추 향이 풍부한 고기의 맛을 좋아해서 후추를 갈아 넣었는데 생략 하능합니다. 이 단계에서 후추는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돼요~

tip. 냉동 차돌박이 뿐 아니라 냉동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으로 만들어도 맛있는 요리랍니다. 냉동 차돌박이나 우삼겹은 다른 른 소고기 부위에 비해 저렴하고 활용도가 높아 냉동실에 쟁여 두고 먹기 좋아요.

 

채소들

 

고기가 거의 익으면 준비한 채소를 모두 넣어 휘리릭 섞어 주세요. 절대로 오래 볶지 마세요~ 소스를 넣어 한 번 더 볶을 거라 오래 익히면 채소가 너무 물러져요!

 

간장

 

채소를 살짝 섞은 뒤 불을 세게 올려 팬 가장자리에 간장을 둘러 향읗 입혀주세요. 센 불에서 간장을 넣어 태우듯 익히면 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맛과 감칠맛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 단계에서 넣는 간장은 절대 짠맛을 내기 위한 게 아니에요~

 

양념하기

 

간장을 태워 향을 낸 뒤 굴소스와 맛술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간혹 굴소스로만 간을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감칠맛만 있고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나지 않아요. 굴소스로 적당한 감칠맛을 내고,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맞추는 것이 입에 촥 붙는 맛을 내는 비법이랍니다. 저는 두세 꼬집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맛술만으로 단 맛이 적당했는데, 더 달콤함을 원한다면 알룰로스나 설탕을 반 숟갈 정도 넣어 단맛을 조절하세요. 알배추나 양파, 대파 등 채소들에서 나는 단맛과 맛술의 단맛이 생각보다 충분하니 꼭 맛을 보고 단맛을 추가하세요.

 

3. 마무리하기

 

차돌박이채소볶음 마무리단계

 

모든 재료가 잘 볶아졌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 후추를 뿌려 마무리해주세요. 저는 후추를 넉넉히 뿌렸는데 후추는 취향껏 뿌려주면 됩니다.

• 차돌박이채소볶음 완성

 

차돌박이채소볶음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차돌박이채소볶음이 완성됐어요. 설명을 하느라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직접 만들어 보면 채소 썰고, 양념하여 볶는 것까지 10분이면 충분한 요리랍니다. 식구들 반찬으로, 식단 메뉴로도 좋지만, 만드는 것에 비해 맛은 일품이라 손님 상에 안주로 준비해도 손색없는 한 접시지요~^^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아 고기 자체의 고소한 맛과 채소의 단 맛의 어우러짐이 참 좋아요. 쫄깃한 고기와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대비되어 입안이 즐겁기도 하고요. 저탄고지 식단 중이라면, 고기와 채소를 한 접시에 담아냈으니 더없이 좋은 메뉴라고 생각해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고기가 있다면, 무조건 만들어 보셔야 하는 메뉴랍니다~ 자투리 채소도 처리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오늘의 레시피, 차돌박이채소볶음. 무조건 만들어 보세요~

 

 

-냉동 차돌박이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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