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을 갔다가 발견한 신상주류 스트롱사와! 사다 마신 지는 좀 되었는데 포스팅이 좀 늦어졌다. 좀 지났지만 음료나 과즙과 블랜딩 된 편의점 술 치고는 꽤나 맛있게 마신 기억이 남아 소개를 하고 싶었다. 일단 핵심은 애주가들은 간식 삼아 한 번씩 마셔볼 법한 술이라는 거~~~
나는 보통 하이볼이나 츄하이는 쳐다도 보지 않을 만큼 달콤한 술이나 칵테일에는 관심이 없다. 드라이한 탄산수를 넣은 하이볼만 가끔 마실 뿐이다. 그래서 스트롱사와가 출시되고도 등한시했었는데 스트롱이라는 문구가 계속해서 날 자극했다. 사와면 하이볼같이 섞은 술인데 지가 스트롱이어 봤자 얼마나 강하겠어? 스트롱이라는 말이 거짓이면 신랄하게 비판해 주겠어라는 비장한 다짐과 함께 스트롱사와를 데려왔다.
| 스트롱사와 파는 곳 및 가격
스트롱사와는 세븐일레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캔 가운데 보면 세븐 앤 프리미엄이라는 로고가 보이는데 듣지도 보지도 못한 브랜딩이다. ㅋㅋ
한 캔에는 4800원, 3캔 12000원으로 묶음 구매가 가능하다. 이럴 땐 뭐다? 무조건 묶음으로 사서 맛별로 다 마셔본다~~
| 세븐일레븐 스트롱사와 소개
• 사와란?
스트롱사와의 사와는 영어로 ‘시다’라는 뜻의 sour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실제로 일본 술집을 가면 하이볼과 사와가 양대산맥 같은 주류의 종류라고 할까?
사와도 결국 하이볼의 한 종류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하이볼과 비교한다면 sour의 의미처럼 산미가 있는 과즙이 들어간다는 것과, 베이스로 사용되는 술이 색감이 있는 위스키나 럼 등이 아닌 보드카나 쇼추와 같은 무색의 맑은술이라는 것.
• 스트롱사와 종류
스트롱사와는 자몽&레몬, 레몬, 시콰사 맛 총 3가지이다. 그림만 보고 초록색 캔은 라임인 줄 알았는데.. 시콰사가 뭐지? 찾아보니 오키나와의 특산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키나와 라임이라고도 부른다고…
잔에 따른 것은 자몽&레몬 맛인데 반투명하며 색감은 없다. 아마 자몽과즙 때문에 덜 투명해 보이는 것 같다. 그다음으로 시콰사가 투명하고 레몬이 가장 투명했다.
• 스트롱사와 성분 및 함량
스트롱사와는 알코올함량이 무려 9%나 된다! 오오~~ 스트롱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함량이군. 아주 마음에 들어! 하이볼 종류가 출시될 때 간혹 구매를 해 보면 알코올 함량은 적고 당류는 높아 실망했는데 스트롱사와는 알코올 함량도 높고 당류는 따로 들어가지 않았다. 단맛은 과일주스의 당도가 전부이다.
사진에는 잘려 있는데 보드카타입 스프리츠가 13%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스프리츠는 원래 이탈리아 와인을 베이스로 하여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인데 보드카타입 스프리츠라고 하니 보드카를 베이스로 하여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기에 과일주스를 넣고, 향료를 첨가해서 만든 것이 바로 스트롱사와라는 말씀~
| 스트롱사와 맛
• 스트롱사와 자몽&레몬
청량한 스파클링 술이라 샴페인 잔에 따라 보았다. 따르는 순간 자몽향이 뽝~~!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일본은 향을 참 잘 쓰는 것 같다.
한 모금 마셔보니 일단 상큼 쌉쌀한 자몽맛이 나고, 달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쯤 보드카의 맛이 확 느껴진다. 편의점에서 사 본 하이볼이나 츄하이 종류 중에는 갑 of 갑이다. 달지 않아서 많이 질릴 것 같지 않다. 술이 달면 많이 마실 수가 없다. 단맛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과일주스의 단맛이라 그런지 인위적이거나 억지스러운 단맛이 아니고 달콤함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
• 스트롱사와 시콰사
자몽보다는 조금 더 투명한 빛깔이다. 라임향과 흡사한데 쌉싸름한 향이 더 강하고 자몽맛에 비해 산미도 더 강하다. 신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좋다. 산미가 강하니 자몽맛보다도 덜 달게 느껴졌고, 보드카와도 어우러짐이 좋았다. 자몽 맛보다 오히려 블랜딩이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 보드카와 잘 어울려 부드럽다는 인상마저 주었다. 역시 뒤끝에 남는 보드카맛이 좋다. 술이 술다워야 술이지!
• 스트롱사와 레몬
가장 투명하고 맑다. 따라 놓고 보면 사와인지 모를 정도로. 상큼 그 자체! 레몬은 쓰거나 특별한 향보다는 그 자체의 산미가 워낙 좋고 깔끔해서 술이든 음식이든 대부분 잘 어울리는데 역시는 역시이다. 술에 넣을 때는 거의 블랜딩의 여왕인 것 같다. 레몬의 산미가 입안을 깔끔하게 하면서도 술맛이 가장 잘 느껴졌다. 자몽이나 시콰사가 오~ 술맛 좀 나네 이 정도라면 레몬은 와! 보드카다! 이런 느낌. 내 입맛에는 레몬이 최고다! 역시 뭐든 기본이 가장 으뜸이라는 생각이다.
| 총평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또 사다 쟁여둬야지~ ㅎㅎ
산미 : 레몬 > 시콰사 > 자몽
단맛 : 자몽 > 시콰사 > 레몬
부드러움 : 시콰사 > 자몽 > 레몬
보드카맛 : 레몬 > 시콰사 = 자몽
내가 느낀 맛은 이러했다. 스트롱사와가 궁금한 분들은 참고해서 구매하면 될 듯하다. 쓴 술을 잘 못 마시거나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자몽이나 시콰사로,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면 시콰사로, 나 같은 애주가들은 레몬맛이 딱이다.
많이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드카 맛이 너무 강렬해서 목 넘김이 힘든 정도는 아니다. 안주 없이도 술술 잘 넘어가는 정도의 맛. 저녁이나 휴일에 넷플릭스와 함께 맥주 대신 마셔도 좋을 것 같고, 식사 후 뭔가 허전하고 심심할 때 한 캔 마시면 입안이 상큼해지고 디저트를 먹은 기분이 들 것이다. 단, 알코함량이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홀짝홀짝 마시다가 일반 하이볼과는 다른 취기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는 해롭지만, 쟁여 놓고 가끔 한두 캔씩 마신다면 애주가들의 맛있는 간식이 될 것 같다. 🥂 오늘 퇴근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스트롱사와를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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