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춘 쟁반짬짜면 점보도시락 점보라면 2탄 gs편의점 대용량 캠핑 라면 찐후기 가격 구매처 칼로리

지난주는 굴 요리 특집으로 레시피 포스팅을 열심히 했으니 밀린 리뷰 포스팅도 해야지. 얼마 전 gs편의점에서 운 좋게 구매한 출시된 지 한 달 정도 된 대용량 신상 라면 공간춘 리뷰! 점보도시락 점보라면 2탄으로 나온 공간춘은 편의점 꿀조합인 공화춘 짜장과 간짬뽕을 합친 쟁반짬짜면으로, 구매처와 가격, 솔직한 찐후기까지 모두 알려드리려고 한다.

 

| 공간춘 쟁반짬짜면

• 공간춘 구매처 및 가격

공간춘 쟁반짬짜면은 gs편의점에서 123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매주 2-4개 정도 입고되는데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학교 앞이나 아파트 근처의 편의점에서는 보기 어려웠지만 조금 한산한 동네의 편의점이라면 구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공화춘 전에 점보라면 1탄 격인 점보도시락이 9천 원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 공간춘 패키지

공간춘 쟁반짬짜면

 

사진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대략 4절 도화지 정도의 크기이다. 깊이도 꽤 깊어서 대용량이라는 것이 단숨에 느껴진다. 포장 오른쪽 그림에 남자 캐릭터가 공화춘과 간짬뽕을 들고 있는 걸 보면 짜장과 짬뽕을 섞은 짬짜면임을 알 수 있다. 편의점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짜장라면과 짬뽕라면을 편의점 꿀조합이라고 하여 섞어 먹는다고 하는데, 그 꿀조합이 진짜 상품으로 출시된 것이다. 그런데 나는 간짬뽕도 공화춘도 안 먹어 봤는데… 그래서 그 맛이 더욱 궁금했다.

 

• 공간춘 성분, 영양정보, 칼로리

공간춘 성분, 영양정보, 칼로리

 

먼저 공간춘 쟁반짬짜면의 칼로리는 3915kcal로 후덜덜하다. 8인분이라고 해도 1인당 490kcal 정도인데, 이걸 보통 8명보다 적은 인원이 나눠 먹으니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트랜스지방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나트륨 함유량 실화임? 1인분만 섭취해도 거의 70%인데 1인분 이상이면 라면 하나 먹고 그날의 나트륨 섭취는 이미 포화인 셈이다. 라면이라는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서 이런 걸 따지는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공간춘의 칼로리와 나트륨의 위력은 대단하다. ㅋㅋ

리뷰를 하려고 먹었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치팅데이라도 공간춘은 웬만하면 참는 것이…

 

• 공간춘 내용물

 

공간춘 면

 

우묵한 직사각형 용기에 면 8개가 차곡차곡 들어 있다. 익기 전 상태만 보아도 면발은 가는 편. 8인분의 면이라니 점보도시락 이후 한 번 더 놀랄만한 양이다.

공간춘 소스

 

소스의 양도 점보답게 큼지막했다. 짜장소스와 짬뽕소스, 건더기스프, 매운별첨스프로 이루어져 있다.

 

• 공간춘 조리법

면에 건더기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부어 4분을 기다려주었다. 물을 부으면 면이 둥실둥실 뜨기 때문에 중간에 뚜껑을 열어 한 번 면을 섞어 주었다. 그래야 골고루 익을 수 있다.

4분 뒤 모서리에 있는 구멍으로 물을 버리는데 모두 버리지 말고 종이컵으로 한 컵정도 남기고 물을 버린다.

공간춘 조리예

 

적당히 물을 버린 후 모든 소스 투하! 별첨스프는 기호대로 넣어 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첫 경험이기 때문에 패키지에 있는 모든 걸 용량대로 다 넣고 먹기로 했다. 물이 자작자작하게 있어서 비비는 것을 조금은 쉽게 도와주지만, 면이 너무 많아 젓가락으로 비비기에는 무리가 있다. 집게로 비비거나 면장갑 위에 요리용 비닐장갑이나 니트릴장갑을 끼고 비비는 게 좋을 것 같다.

 

• 공간춘 맛

 

공간춘 완성모습

 

잘 비벼진 공간춘 쟁반짬짜면의 모습이다. 보기엔 엄청난 양의 짜파게티 같다.

일단 첫맛이 달다. 라면은 보통 식사대용으로 많이 먹는데 달아서 물리는 맛이다. 별첨스프를 모두 넣었는데도 단맛이 강한 편이다. 짬뽕소스와 별첨스프를 모두 넣어 매운맛이 감돌긴 하는데 단맛이 그보다 강해 짬뽕이나 짜장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짬짜면이 아니라 차라리 공화춘점보나 간짬뽕점보였으면 어땠을는지…

점보도시락을 먹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면발이 너무 아쉽다. 가늘어도 쫄깃함이 있으면 좋으련만 마치 달걀면처럼 뚝뚝 끊겨서 질리게 하는 데 한몫하는 것 같았다. 컵라면임을 감안하고 먹어도 면발이 너무 맛이 없다.

6명이 나눠 먹었는데 6명 모두 입맛에 별로 맞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 라면 2개에 밥까지 말아먹는 장정들이 여럿 있었는데도 8인분의 라면을 꾸역꾸역 억지로 먹은 것이다. 달고 물리는 맛이라 김치류는 꼭 필요할 듯하다. 김치가 없다면 콜라나 사이다라도 마셔야 할 듯.

점보도시락을 먹었을 때도 두 번 다시 대용량 라면은 먹지 않겠노라 생각을 했건만 짬짜면이라는 아이템에 눈이 멀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함께 먹은 친구들을 비롯하여 먹어 본 지인들 대부분이 별로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딱히 맛이 없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대용량 라면, 앞으로 뭐가 새로 나온다 한들 쳐다도 보지 말아야지. ㅎㅎㅎ

공간춘 쟁반짬짜면이 궁금한 분들은 웬만하면 여러 명이 한 젓가락씩 맛보는 식으로 드실 것! 여럿이 캠핑에서 먹는다면 그나마 조금 나을지도. 두세 명이 섣불리 도전하는 것은 챌린지가 아니라면 절대 추천 안 해요, 안 해!!!

공간춘 결론은…, 맛없어요 😭 점보도시락 보다도 맛이 없어요..

편의점에서 사야 하는 신상 맛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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