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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review

호식이두마리치킨 신메뉴 수라깐풍치킨 & 레몬크림탕슈 내돈내산 후기

by sweet-moon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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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KBO 종합우승을 했다. 청룡엠비씨 때부터 엘지 찐 팬인 나는 우승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데… 엘지 팬들은 다들 공감하는 얘기일 거라 생각한다. 이런 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비록 직관은 못 했지만 함께 야구를 시청한 엘지팬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자축파티를 하기로 하고 파티음식을 배달시켰다. 파티엔 뭐니 뭐니 해도 치킨이지!! 푸짐하게 먹자고 가성비 좋은 호식이두마리치킨에서 메뉴를 골라봤다. 어머? new가 있네! 신메뉴는 먹어줘야 제맛~ 호식이두마리치킨에서 수라깐풍치킨이 새로 나왔다. 난 닭안심으로 만든 레몬크림탕슈를 먹고팠는데 그럼 둘 다 먹기로 고고~~

평소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상하게 호식이에서 주문을 하면 뭔가 모르게 양념된 맛이 당기곤 한다. 주문을 하고 30분쯤 흘렀을까? 딩동~~~~~ 두둥! 치느님이 오셨다!!!

 

| 호식이두마리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패키지
호식이두마리치킨 패키지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할 때 새로 출시된 수라깐풍치킨은 두 마리 세트로 했을 때 레몬크림탕슈는 선택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레몬크림탕슈 두 마리 세트로 주문. 아마도 레몬크림탕슈는 뼈 치킨이나 순살메뉴가 아닌 닭안심으로 만들어서 선택 카테고리가 다른가보다. 어쨌거나 두 마리를 단돈 26000원에 먹을 수 있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참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레몬크림탕슈 세트 구성
레몬크림탕슈 세트 구성

 

내가 주문한 레몬크림탕슈와 신메뉴인 수라깐풍치킨의 세트구성은 각각 한 마리씩의 치킨과 치킨무, 500ml짜리 콜라가 함께 배달된다. 레몬크림탕슈 소스도 따로 동봉되어 온다. 가격도 저렴한데 업소용 캔콜라가 아닌 500ml 페트가 온다는 것도 이득이다.

 

• 수라깐풍치킨

 

수라깐풍치킨
수라깐풍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이번 신메뉴인 수라깐풍치킨. 보기엔 매콤한 간장치킨과 같은 비주얼을 지녔다. 잘 튀겨진 닭에 깐풍소스를 버무리고, 홍고추 슬라이스와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양파 피망 다이스가 드문드문 들어 있다. 홍고추 슬라이스가 생각보다 많아 맵찔이인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는…

향을 먼저 맡아보니 깐풍소스의 향보다는 뭔가 스모키한 향이 훅 느껴졌다. 오잉? 스모키한 깐풍치킨이라… 이색적이다.

맛을 보니 살짝 맵싸한 맛은 느껴졌지만 홍고추가 들어 있는 양에 비해 많이 맵지는 않았다. 아주 어린아이들만 아니라면 초등학생도 잘 먹을 만큼의 매움 정도랄까. 깐풍이라기보다는 약간 매콤한 간장치킨의 맛에 더 가깝다. 고추나 피망 등 부재료의 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고, 향에서 맡은 스모키함이 느껴지는 매콤 달콤 짭짤한 간장치킨의 맛! 한 마리만 시켰다면 무조건 치밥 각인데 두 마리나 되니 탄수화물은 참기로 했다.

생각보다 짭짤한 맛이 강해서 그냥 치킨만 즐기기보다는 치밥으로 먹거나 술안주로 곁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치킨에 맥주는 진리라지만, 술도 맥주같이 도수 약한 술이 아닌 소주나 증류주, 심지어 고량주도 잘 어울릴만한 맛. 튀겼지만 중국음식보다는 느끼함이 덜해서 중국요리에 한 잔 하고 싶을 때도 제격이다. 우리도 처음엔 맥주캔을 땄지만 결국은 공주에서 사 온 왕률주라는 밤으로 만든 증류주를 곁들였더니 딱!

 

• 레몬크림탕슈

 

 

레몬크림탕슈
레몬크림탕슈

 

호식이두마리치킨에서 나의 최애메뉴 레몬크림탕슈! 레몬크림탕슈는 2년 전에 출시된 메뉴인데 나온 지 두 달 만에 베스트메뉴로 등극하기도 했다고 한다.

레몬크림탕슈는 소스가 함께 오는데, 위에 뿌려 먹어도 되지만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것이 싫어 그릇에 소스를 따로 담아 찍어 먹었다.

수라깐풍이나 레몬크림탕슈나 튀긴 치킨에 소스를 묻혀 먹는 것이지만 튀김옷이 다르다.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레몬크림탕슈는 일반 치킨과는 다르게 찹쌀옷을 입혀 튀겨내어 바삭하면서도 튀김옷 안쪽은 쫀득한 맛이 있다.


레몬크림탕슈 소스
레몬크림탕슈 소스

 

레몬크림탕슈 소스가 파우치로 동봉되는데 이게 요물이다. 새콤달콤한 맛에 크리미 하기까지 해 딱 여심저격하는 맛! 나도 저격당했다. ㅋㅋㅋ 일반 치킨에 딸려 오는 작은 소스팩이 아니라 손바닥만 한 큰 팩이라 치킨을 모두 먹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뿌려 먹어도 넉넉하지만, 나처럼 찍어 먹으면 오히려 소스가 꽤 많이 남을 정도로 풍족하다.


레몬크림탕슈 소스에 찍어 먹기
레몬크림탕슈 소스에 찍어 먹기

 

바삭하고 쫀득하게 튀긴 치킨을 소스에 찍어 먹어 봤다. 일단 안심이라 그런지 순살이지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날개나 다리처럼 쫄깃한 살이 아니기도 하고, 기름기도 많이 없는 부위지만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튀김의 식감은 바삭하면서 안쪽의 쫄깃함이 느껴져 살짝 꿔바로우와 비슥한 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소스는 말해 뭐 해~~ 상큼하고 달콤 고소한 맛이 너무 맛있잖아!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좋아할 만한 맛이다. 특히 여성 분들은 한 번 맛보면 최애치킨으로 맘 속에 저장 각이다.

 

| 총평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신메뉴인 수라깐풍치킨과 레몬크림탕슈는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맛있고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싼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던 짜장면도 너무 비싸지고, 특히나 중국음식점에 요리 두어 개 시키려면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중국음식을 대신해서 이 두 가지를 먹는 것도 퍽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더불어 맛이 다양하고 양이 푸짐해서 여러 명이 즐기기에도 좋고, 양념맛이 분명하니 술안주로도 좋다. 다만, 수라깐풍은 맛은 있지만 최고의 간장치킨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내 맘속의 간장치킨 원픽은 교촌 오리지널, 그다음은 BHC 맛초킹이다.

그렇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 단출한 식구들끼리 먹을 때는 자신의 원픽이나 고집하는 브랜드를 먹겠지만, 여럿이 즐길 때, 또는 고집하는 브랜드가 없다면 호식이두마리치킨 무조건이다.

엘지도 우승해서 행복하고, 단돈 26000원에 맛있게 내 배도 빵 터져서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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