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두고 먹을 수 있는 고기반찬 중에 최고는 단연코 소고기장조림이죠. 소고기장조림은 달걀이나 메추리알 버섯, 꽈리고추 등 더할 수 있는 재료들이 참 많은데 이번엔 달걀과 꽈리고추를 넣어 푸짐하게 만들어 봤어요. 아침에 시간 없을 때 밥에 소고기장조림 두어 숟가락 넣어 쓱쓱 비비면 게눈 감추듯 빠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맛있는 최고의 고기반찬 ‘소고기장조림’ 레시피 고고~~!!
| 소고기장조림 만들기
• 소고기장조림 재료
- 만들어서 저도 먹고 엄마도 가져다 드릴 거라 많이 했어요. 필요한 만큼 양 조절해서 만드세요~
소고기 두 근 (양지, 사태, 홍두깨, 우둔 살 등. 전 양지와 아롱사태를 반반 섞어 만들었어요.)
꽈리고추 300g 한 봉지
달걀 10개
통마늘 20개
대파 두 대
통후추
간장 한 컵 반
설탕 반 컵
미림 두 바퀴
-종이컵 개량
• 소고기장조림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소고기는 찬 물에 담가 핏물을 빼 주세요. 전 설탕물에 30분 정도 빼 주었어요. 설탕을 넣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핏물이 빨리 빠져요.
달걀은 삶아서 미리 껍질을 까 두었어요. 달걀을 삶자마자 찬물에 넣어야 껍질이 잘 까지는 거 아시죠?
고기의 핏물이 다 빠졌으면 삶아줄 거예요. 목장에서 갓 보내온 고기라 잡내가 없어서 특별한 향신료는 많이 넣지 않았어요. 대파와 통후추만 넣어 고기를 삶아 줍니다. 좋은 고기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삶아도 누린내가 나지 않는데 대파와 통후추를 넣으면 나중에 조림장에 그 풍미가 남아 훨씬 고급스럽고 은은한 맛이 나요.
장조림용 고기는 기름기가 거의 없어서 짧게 익히면 질기니 30분 이상 삶아 주시는 게 좋아요. 전 양지와 사태를 준비해서 한 시간가량 삶아 주었어요. 양지는 특히 오래 삶아야 부드러워지거든요.
삶아서 식힌 고기는 먹기 좋도록 결대로 찢어 주었어요. 오래 삶았더니 부드럽게 잘 찢어집니다. 고기가 덜 삶아지면 찢을 때 엄지 손가락이 아픈데 별 힘을 들이지 않아도 손쉽게 찢어질 만큼 잘 익었어요. 고기가 너무 부드럽게 맛있게 익어 찢으면서 몇 점은 입으로 쏙 들어갔네요. ㅎㅎ
꽈리고추는 꼭지를 따고 물에 씻어 채에 받쳐 주었어요.
그냥 만들어도 되지만 꽈리고추의 안쪽까지 골고루 간이 배고 장조림에서도 고추의 향이 잘 나게 하려면 저처럼 고추에 포크로 구멍을 내주시면 좋아요. 이렇게 하면 소고기장조림을 다 만들고 고추만 집어 먹어도 간이 딱 맞죠. 여러 군데 찍을 필요 없이 한 번씩만 콕콕 찔러주면 나중에 고추에 간에 잘 배어 맛있어요.
2. 조림장 만들기
새 물에 조림장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고기 삶은 물로 만들어야 훨씬 맛있어요. 소고기에서 구수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와 짜고 달기만 한 장조림이 아닌 풍미 좋은 소고기장조림이 된답니다. 게다가 기껏 우려낸 좋은 소고기 진국 육수를 그냥 버릴 순 없죠. 고기를 삶은 육수에 들어있던 대파와 후추를 걸러주고 간장, 설탕, 미림을 넣어 간을 맞춰요. 미림은 휘휘 두 바퀴 정도 넣으세요~ 잘 섞어서 맛을 보고 개인의 취향에 맞게 간장과 설탕의 양을 조절하세요.
3. 조림장에 재료 넣어 끓이기
조림장에 찢어 놓은 소고기를 넣어 10분간 간이 들도록 끓여주세요. 이미 푹 익은 고기이기 때문에 오래 끓이지 않아도 부드럽고 간이 잘 배어요. 어차피 달걀과 고추를 넣어 한 번 더 끓여줄 거니 10분이면 충분해요.
꽈리고추와 달걀, 통마늘을 모두 넣어 줍니다. 장조림에 다진 마늘을 넣으면 조림장이 지저분해져서 통마늘을 넣는 걸 선호해요. 그러면 국물이 깔끔해요. 재료를 모두 넣고 달걀에 조림장 물이 들고 고추에 간이 배고 통마늘이 익을 때까지 끓여 주시면 맛있는 소고기장조림 완성입니다~!!
• 소고기장조림 완성
완성된 소고기 장조림을 식히면 위에 하얀 기름이 굳을 거예요. 좀 더 깔끔하게 먹으려면 위에 굳은 기름을 떠 낸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두고 조금씩 덜어 드세요. 저처럼 양을 많이 만들 경우 며칠 후 장조림을 한 번 더 끓여서 식혀 보관하면 오래 두고 드실 수 있어요.
소고기장조림은 차가워도 맛있고 따뜻해도 맛있는데, 차갑게 먹으면 고기의 쫄깃한 맛이 살아 있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면 부드러운 장조림으로 드실 수 있어요.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고기에 달걀, 고추와 통마늘까지 들어 있는 영양만점, 인기만점 밑반찬이에요. 입맛이 없을 때 뜨거운 밥에 버터 한 조각 넣고 장조림 한 숟갈 넣어 싹싹 비벼 드셔 보세요. 고소하면서 단짠단짠 한 맛이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할 거예요.
제가 알려드린 소고기장조림은 꽈리고추가 들어 있어서 간장의 향이 참 좋아요. 소고기만 넣고 조려도 맛있고, 메추리알이나 달걀만 넣어도 맛있지만 전 꽈리고추를 넣어 은은한 고추향이 나는 간장에 조려진 소고기가 특히 맛있더라고요. 꽈리고추 말고도 잔잔한 새송이버섯을 넣거나 표고버섯을 넣어주어도 일품이랍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날마다 보양식을 해 먹을 수는 없죠. 그럴 때 힘이 나게 하는 소고기로 맛있는 소고기장조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몸도 맘도 든든해진답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가정식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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