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뭇국 레시피 실패없는 레시피 겨울 아침국 한국인의 소울푸드 겨울 무로 만드는 맑은 국

구독자 여러분은 어떤 국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소고기뭇국을 가장 좋아해요~ 소고기뭇국은 제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예요. 찬 바람이 불면 더 맛있어지는 무를 듬뿍 넣어 끓이면 겨울 아침국으로 제격이랍니다. 맑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소고기뭇국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소고기뭇국을 대량으로 끓일 때는 양지를 오래 삶아 무를 넣어 끓이면 깊은 맛이 좋지만, 식구들끼리 오붓하게 먹기 위해 2-3인분 정도의 소량을 끓일 때는 소고기 국거리나 집에 남은 여분의 소고기를 이용해 볶아서 끓이면 간편하게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국을 끓이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죠. 오늘은 적은 양을 조리할 거라 볶아서 끓이는 소고기뭇국 레시피를 준비했어요~

 

| 소고기뭇국 레시피 (2인)

• 소고기뭇국 재료

소고기 150g (국거리, 사태, 샤브용, 불고기용 등으로 한 주먹 준비하세요~)
무 4cm 길이 한 도막
대파 반 대

참기름 1
다진 마늘 1
국간장 1
소금, 후추

다시마 (육수용)

 

 

• 소고기뭇국 만드는 법

1. 다시마육수 만들기

 

다시마육수

 

소고기뭇국은 맹물로 끓여도 되지만, 감칠맛을 더 끌어내기 위해 다시마육수를 만들어 주었어요. 다시마를 찬물에 넣어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 준비해 주세요. 또는 물에 다시마를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그 물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2. 소고기뭇국 재료 준비

 

무와 대파

 

무는 3mm 정도의 두께로 나박나박 썰어 주었어요. 너무 두꺼우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대로 얇으면 국이 완성됐을 때 무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거예요. 대파는 송송 썰었어요.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핏물을 한 번 닦았어요.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고기라면 녹으면서 나오는 핏물에서 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찬물에 헹궈 사용하세요~

 

3. 고기와 무 볶기

 

고기와 무 볶는 과정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넣어 볶아요. 이때 참기름에서 발암물질이 나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물을 두어 숟가락 넣어 온도를 낮춰줘요. 소고기의 겉면이 익으면 무를 넣어 함께 볶아요. 무를 완전히 익힐 필요 없이 참기름과 육즙이 코팅되는 정도로 볶아주면 돼요.

 

4. 소고기뭇국 끓이기

 

 

소고기뭇국 끓이는 과정 (반시계방향)

 

잘 볶아진 소고기와 무에 다시마육수를 넣고 끓여주세요. 끓으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숟가락이나 국자로 떠서 건져줍니다.

다진 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채워주세요. 국간장은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탁해져요. 또, 간장으로만 간을 하면 개운함이 없어요. 소금과 간장을 섞어 감칠맛과 개운한 맛 모두 챙기세요~~ 이 상태에서 무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뚜껑을 닫고 끓여줍니다.

무가 익은 뒤 맛을 보면 소고기에서 우러난 구수한 맛과 겨울 무의 달콤하고 시원함, 다시마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그 어떤 조미료도 필요하지 않답니다. ^^

 

5. 대파와 후추로 마무리

 

소고기뭇국 끓이는 모습

 

무와 고기가 푹 익고 맛이 잘 우러났다면, 대파와 후추를 넣어 한번만 보글보글 끓여 마무리하면 한국인의 소울푸드 소고기뭇국 완성입니다!

 

• 소고기뭇국 완성

 

소고기뭇국

 

저는 된장국이나 육개장처럼 강한 맛의 국물요리보다는 소고기뭇국이나 미역국, 북엇국 같은 맑은 국을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소고기뭇국은 으뜸이지요.

맑고 시원한 국물이 갈비탕이나 나중곰탕을 연상하게도 하네요. 재료를 볶아 짧은 시간 내에 만든 국이지만, 마치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 같은 깊은 맛이 있어요. 게다가 겨울 무로 끓였더니 달큰한 맛도 최고네요. 겨울 무는 무가 아니라 배인가요? ㅎㅎ 무에서 맛있는 즙이 풍부하게 우러나서 무의 시원함이 잘 느껴졌어요. 고기는 당연히 고소하고 맛있죠~ 다시마의 향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맹물로 끓인 것과는 다른 감칠맛이 있어요. 다시마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러분도 소고기뭇국 끓일 때 꼭 다시마육수를 사용해 보세요~

소고기뭇국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에 후루룩 말아먹기에도 참 좋아요. 특히 겨울의 무는 산삼만큼 좋다고 하니 보양식이 되기도 하지요. 무는 기침에도 좋고 속을 따뜻하게 해 주며, 소화를 도와 겨울 아침국으로는 최고입니다!

저도 소고기뭇국을 끓여 한두 번 떠먹다가 결국 밥을 말아 한 공기 클리어 했습니다~ 겨울 국으로 최고인 소고기뭇국, 여러분도 맛있게 끓여 드세요. 😋

 

-아침에 먹기 좋은 요리 레시피들. 할께 읽어 보시고, 든든한 아침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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