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홈마카세에 나온 음식들은 잘 구경하셨나요~? 오늘은 어제 포스팅에서의 복튀김 레시피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복어뿐 아니라 다른 생선을 이 방법대로 튀겨도 맛있답니다. 복튀김에 찍어 먹을 맛있는 일본식 튀김소스인 덴다시(덴쯔유) 만드는 방법과 겉은 바삭바삭하게 만드는 튀김 비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 테니 하나도 놓치지 마시고 잘 읽어보시길 바라요~
| 복튀김 생선튀김 만들기
• 복튀김 (생선튀김) 재료
복어 필렛 손바닥 크기 2-3개 (동태나 대구, 가자미, 붕장어, 농어 등 흰 살 생선으로 만들면 맛있어요! 냉동 생선포를 이용해도 좋아요~)
* 중요!!! 복어라면 반드시 전문가가 손질한 것이어야 해요. 전문가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이 아니라 복어를 많이 다뤄본 조리사가 손질해야 믿고 먹을 수 있답니다. 복어에 대해서는 내일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릴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내일도 찾아와 주세요~^^
튀김가루
물
튀김기름
소금, 후추
<튀김소스 (덴다시) 재료>
쯔유 2
물 3
맛술 1
설탕 1/2
레몬즙 1/2
tip. 쯔유가 없다면 간장 2, 물 2, 맛술 2로 조절해서 만드세요~ 나머지 재료는 그대로요^^
• 복튀김(생선튀김) 만드는 법
1. 생선 손질
복어 또는 준비한 생선의 필렛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손가락 길이와 굵기 정도면 적당해요. 너무 가늘게 썰면 튀겼을 때 생선살에 수분이 많이 빠져서 뻣뻣해요. 손가락 굵기와 길이 정도면 집어 먹기도 편하고 입에 넣었을 때 어느 정도 꽉 차고 촉촉하답니다.
먹기 좋게 자른 생선살을 해동지에 감싸서 톡톡 두드려서 남아있는 물기를 대충 제거해 주세요. 해동지가 없다면 키친타월로 하시면 됩니다.
2. 생선 밑간하기
물기를 뺀 생선살에 소금, 후추를 조금씩 뿌려 간을 맞춰 주세요. 손바닥크기만 한 필렛 두 개로 만들었을 때 제 입맛에는 소금 두 꼬집, 후추 두 번 갈아 넣었더니 딱 좋았어요. 어차피 튀김가루에도 간이 되어 있고, 소스도 찍어먹을 거니까 소금을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3. 튀김옷 만들기
볼에 튀김가루를 넣고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맞춰 주세요. 튀김옷을 흘려 봤을 때 주르르 흐르는 정도면 알맞아요. 저는 더 차갑게 해 주기 위해서 얼음을 몇 개 넣어 주세요. 얼음 몇 개 정도는 괜찮지만 물이 미지근해서 얼음을 많이 넣게 될 경우에는 주르르 흐르는 정도보다 되직하게 반죽을 해줘야 해요. 그래야 얼음이 녹으면서 농도가 맞아요. 저는 튀김옷을 만들 때 식용유를 한 숟갈정도 넣어서 섞어줘요. 그러면 튀김이 더 바삭해진답니다.
tip. 바삭한 튀김을 만들려면 튀김옷은 시원하게, 되지 않게 살짝 묽은 듯이 만들어요. 튀김옷이 되면 바삭한 게 아니라 딱딱한 튀김이 되어버립니다. 또, 식용유를 조금 넣어주는데 그렇게 하면 튀김기름에 들어갔을 때 반죽 속에 기름이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공기층이 생겨 더욱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어요~
4. 생선에 튀김옷 입히기
튀김옷에 생선을 그냥 넣으면 미끄러워서 튀김옷이 잘 묻지 않아요. 그래서 먼저 마른 가루를 생선에 입혀줘야 하는데 그릇과 손에 묻히지 않고 가루를 입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음식용 비닐봉지에 튀김가루를 2-3숟가락 넣고 밑간 한 생선살을 넣은 다음 봉지 안에 공기를 살짝 넣어 빵빵하게 만든 후 봉지입구를 막아 쥐고 흔들어 주세요. 이렇게 하면 가루가 튈 일도 없고 설거지 거리도 나오지 않고, 손쉽게 가루옷을 입힐 수 있어요.
골고루 튀김가루가 묻은 생선살을 만들어둔 튀김옥 반죽에 하나씩 넣어 튀김옷을 입혀 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튀길 준비가 끝났습니다!
5. 생선 튀기기
웍이나 튀김냄비에 튀김기름을 붓고 기름의 온도가 오를 때까지 기다려요. 온도계 따위 필요하지 않아요. ㅎㅎ 열기가 올라오면 튀김옷을 똑똑 떨어뜨려보고 튀김옷 주변으로 보글보글 끓으며 떠오르면 튀길 온도가 다 된 거예요.
튀김옷을 입힌 생선살을 하나씩 넣어 튀겨줍니다. 불을 중불정도가 적당해요. 처음부터 센 불에 튀기면 속은 익지 않고 겉만 타버리고, 너무 약한 불이라면 튀김에 기름을 잔뜩 머금어 느끼한 튀김이 되어 버립니다. 초벌 튀김 때는 연하고 밝은 노란빛이 띌 때까지만 튀기면 돼요. 조금 더 오래 튀겨서 한 번만에 튀겨낼 수도 있지만 정말 바삭하게 먹기 위해서는 두 번 튀기는 것이 좋더라고요. 한 번에 튀길 분들은 초벌 때 마지막에 불을 세게 올려 바삭하게 튀겨 내세요.
초벌로 튀긴 생선을 키친타월이나 튀김망에 올려 기름을 잠시 빼 두세요. 어느 정도 기름이 빠졌으면 재벌로 생선을 튀겨 줍니다. 두 번째 튀길 때는 기름의 온도를 조금 높게 해서 연한 갈색이 나도록 바삭하게 튀겨 주세요. 젓가락으로 튀김 겉면을 톡톡 쳐보면 단단함이 느껴지면서 탁탁 소리가 나면 바삭하게 잘 튀겨진 거예요. 잘 튀겨진 생선은 튀김망에 건져 기름을 한 번 더 빼주세요.
6. 튀김소스(덴다시/덴쯔유) 만들기
생선튀김은 타르타르소스를 찍어 먹는 것도 맛있지만, 복어는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만 주로 먹는 생선이라 일본식 튀김소스인 덴다시를 준비해 봤어요. 우리나라식이라면 초간장이 어울리겠죠?^^ 그릇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주세요. 단 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감해 주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쯔유가 없다면 간장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tip. 튀김소스는 초벌튀김을 마치고 잠시 기름을 빼둘 때 만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 복튀김(생선튀김) 완성
맛있는 복어튀김이 완성되었어요. 튀김소스를 찍지 않고 한입 베어 무니 바사삭바사삭 식감이 미쳤어요~~~ 게다가 속살은 어찌나 부드럽고 촉촉하던지… 그냥 먹어도 딱 좋을 정도의 삼삼한 간의 튀김이었습니다. 튀김소스에도 찍어 먹으면 우리 집이 바로 일본식 복요리 전문점입니다!!!
이것저것 만들어 먹느라 튀김을 저만큼만 만들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으면 더 많이 만들걸 그랬어요. ㅠㅠ 먹을 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복튀김은 게 눈 감추듯 순삭! 손질받아온 필렛이 아직 냉동실에 남아 있으니 조만간 또 만들어 먹을 듯싶어요. 타이어도 신발도 튀기면 맛있어진다고 하잖아요? 제가 알려드린 생선튀김과 소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니 꼭 만들어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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