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어야 할까 냉장고를 들여다보니 이것저것 해 먹고 남은 자투리 채소들이 남아 있더라고요. 채소들만으로는 조금 아쉬운데… 냉동실에 쟁여두고 필요할 때마다 한 주먹씩 꺼내 먹는 냉동해물믹스를 더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해물채소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해물채소전은 고소한 전만 먹어도 맛있고 간단하게 초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부침개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 양파간장 레시피까지 함께 알려드릴 테니 꼼꼼히 보시고 맛있게 해 드세요~
| 해물채소전 만들기
• 해물채소전 재료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당근 1/4개
냉동해물믹스 한 주먹
튀김가루 3큰술
찬 물 반 컵
식용유 3큰술
<양파간장>
양파 1/2개
간장 3
식초 2
물 2
설탕 1/2
-밥숟가락 개량
• 해물채소전 만드는 법
1. 재료 썰기
모든 채소는 비슷한 굵기로 채 썰어 주세요. 전 편리하게 채칼을 이용해서 썰었어요. 냉동 해물은 소금물에 담가 해동하거나 물에 살짝 헹구면 금세 녹아요. 반죽에 고루 섞일 수 있도록 잘게 썰어줍니다.
tip. 애호박의 비율이 높으면 달콤해서 맛있어요. 이밖에도 감자, 고구마, 버섯, 미나리, 양배추 등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자투리 채소들을 활용하시면 좋아요.
해물믹스가 없다면 오징어나 새우, 바지락살 등을 이용해도 좋고, 넣지 않고 오롯한 채소의 맛으로 즐기셔도 됩니다~ 냉동 해물믹스 한 봉지 있으면 급히 국물을 끓이거나 볶음밥, 볶음반찬을 할 때에도 유용하더라고요~
-채소와 해물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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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침 반죽 만들기
저는 부침개를 만들 때 부침가루를 잘 사용하지 않아요. 바삭한 맛을 좋아해서 주로 튀김가루를 사용한답니다. 튀김이든 부침이든 튀김가루 한 가지로 통일해서 사용하면 여러 가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돼서 특히 소가족인 가정에 좋은 것 같아요.
튀김가루 3큰술을 넣고, 농도를 봐가며 물을 넣어주세요. 분량의 물 중 반만 먼저 넣어 튀김가루를 개어 농도를 보고 나머지 물을 조금씩 추가하며 농도를 맞춰주세요. 반죽이 너무 되면 전이 딱딱해지니 주르르 흐르는 정도면 딱 좋아요. 채소전을 만들 때 가루류가 많으면 맛이 없으니 튀김가루는 3큰술 이상 넣지 않도록 해요.
3. 반죽에 재료 넣어 섞기
부침반죽에 썰어둔 채소와 해물을 몽땅 넣어 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채소가 서로 엉겨 붙을 정도로만 반죽을 만드는 것이 채소전 맛의 포인트예요. 채소와 해물들이 골고루 섞이고 사이사이 반죽이 묻도록 살살 섞어주세요.
4. 해물채소전 부치기
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해물채소전 반죽을 수저로 떠서 먹기 좋은 크기로 올려 주었어요. 크게 한 장씩 부치셔도 됩니다. 저는 작게 부쳐서 쏙쏙 집어 먹는 게 편하고 좋더라고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주면 해물채소전 완성이에요~
tip. 바삭한 전을 만들려면 처음 팬을 충분히 달궈주세요. 맨 처음 반죽을 올려 구울 때는 중강불 정도의 센 불에서 굽고 불을 낮춰 속까지 익히면 겉바속촉의 부침개가 된답니다. 기름의 온도가 낮으면 반죽이 기름을 잔뜩 먹어 눅눅해져요~
노릇노릇 부친 전은 키친타월에 잠시 올려 남아있는 기름기를 빼준 후 접시에 플레이팅 하세요~
-바삭바삭 전부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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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간장 만들기
양파는 큐브로 썰어도 되지만, 그렇게 썰면 즉석으로 만들면 양념장에 절여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반을 잘라 3mm 정도의 두께로 채 썰어요. 양파를 채 썰면 절여지는 시간이 단축되어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릇에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분량대로 넣고 섞어 양파를 넣어주면 새콤달콤한 양파간장이 완성돼요~ 단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 해물채소전 완성
겉바속촉 해물채소전이 완성되었어요. 자투리채소가 애매하게 남으면 뭘 해야 하나 망설여지는데, 이렇게 훌륭한 집밥 반찬 하나가 만들어졌네요. ^^ 자투리채소로 만들었지만 메인반찬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답니다.
해물채소전 자체의 맛은 익어서 달콤한 채소의 맛 사이사이로 짭조름한 해물의 맛이 느껴지고, 고소한 반죽이 바삭한 식감까지 주니 참 맛있었어요. 그냥 부침개만 집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해물채소전에 양파간장의 양파를 덥석 올려 먹으면 상큼한 맛이 나서 계속 들어간답니다.
저는 이렇게 만들어 두고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한 끼에 두세 장씩 데워서 반찬으로 먹는답니다. 중간에 혼술이 생각나면 몇 장 데워 막걸리 한 잔 곁들여도 너무 좋고요~
채소를 더 잘게 다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치나 햄을 넣어 응용하면 어린이 영양반찬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양파간장은 금방 상하지 않으니 넉넉히 만들어 밀폐용기에 보관해서 장아찌처럼 상큼함이 필요할 때 꺼내 드시면 좋아요~
냉장고에 자투리채소가 남아있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냉장고 파먹기 하는 날! 해물채소전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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