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밥 로송 한터점 용인 로뎀파크 아시아나cc 한정식 맛집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한 상

오늘 소개할 곳은 아빠가 계신 용인 로뎀파크와 아시아나 cc 근처 맛집인 자연의밥 로송이다. 입맛은 없었지만, 어른들을 모시고 간 터라 식사를 해야 해서 열심히 찾아낸 곳인데, 방문한 일행 모두가 맛있게 잘 먹고 나온 곳이라 꼭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밥 로송은 식이름처럼 신선한 자연의 재료들로 건강하고 맛있게 차린 한 상차림 전문 식당이다. 가족 외식이나 어른들을 모시고 방문하기에 참 좋고, 근처 예쁜 카페도 많아서 서울 근교 드라이브 데이트를 나갔다가 들르기도 좋다.

 

| 자연의밥 로송 한터점

 

자연의밥 로송은 본점과 한터점이 있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한터점.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 536 1층
전화번호 : 0507-1449-3420
영업시간 : 월-일 11:00-21:00
                19:50 라스트오더
                브레이크타임 없음.
                마감시간 임박 방문 시 전화하고 방문.
주차가능.

 

| 자연의밥 로송 메뉴

 

자연의밥 로송 메뉴

 

자연의밥 로송 메뉴는 1인과 2인 정식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1인 1 정식 기준이고, 다른 한정식집들이 보통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 반면, 옥돔구이를 제외한 메뉴가 모두 1인분씩 가능하다. 그래서 여럿이 방문하면 하나씩 골고루 시켜 메인메뉴를 다양하게 셰어 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자연의밥 로송 셀프코너

 

자연의밥 로송에는 셀프코너가 있어 식전음식 세 가지와 먹다가 부족한 반찬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식전음식으로는 샐러드와 떡볶이, 보리빵이 준비되어 있었다. 채소값이 비싼 요즘, 깻잎을 쌈채소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

 

| 자연의밥 로송 음식

 

자연의밥 로송 상차림

 

자연의밥 로송은 돌솥밥과 함께 메인메뉴 외에 8가지 찬과 청국장이 제공된다. 청국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찬들이 조금씩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 딱 내 취향. 찬으로는 김치와 가오리무침, 가지튀김, 감자조림, 궁채장아찌, 깻잎찜, 취나물, 연근샐러드가 나왔다. 찬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맛있었다. 가오리무침도 많이 달지 않고 칼칼한 맛이 좋고, 연근샐러드의 아삭한 식감, 가지튀김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양념맛이 잘 어울렸다. 특히 가지튀김이 이곳의 인기반찬인 듯했다.

 

식전음식으로 준비되어 있는 샐러드는 흑임자드레싱이 고소하고,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 스타일의 떡볶이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보리빵도 별미다. 

 

• 여수꼬막무침

 

여수꼬막무침

 

1인 정식이라고 하기에는 퍽 많은 꼬막의 양이다. 이 정도면 밥에 쓱쓱 비벼서 둘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보기에는 자극적이어 보이지만, 간이 세지 않고, 살짝 매콤하면서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코끝을 찔러 숟가락으로 푹푹 떠먹어도 짜지 않았다. 간혹 꼬막을 먹다 보면 해감이 잘 안 되어 이물질이 씹히는 경우가 있어 언짢을 때가 있는데 로송의 꼬막은 해감이 아주 잘 되어 마지막 한 마리를 모두 먹어 치울 때까지 기분이 상할 일이 없었다.

 

• 직화제육

 

직화제육

 

백반집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제육볶음이 아닐까? 로송의 제육은 프라이팬에 볶아낸 것이 아니라 직화로 구워내 참 고급스러웠다. 뻔하디 뻔한 제육에 불향을 입히니 일품요리가 된 것 같은 느낌? 샐러드바에 가득 있는 깻잎을 가져다가 싸 먹으면 불향 입힌 고기와 향긋한 깻잎의 궁합이 좋다.

 

• 제주 금게장

 

제주 금게장

 

꽃게가 아닌 제주산 금게로 만든 간장게장. 꽃게처럼 알과 내장의 녹진한 맛은 부족하지만, 달달한 게살의 맛이 좋고 비리지 않아 먹기 편하다. 1인 정식에 튼실한 금게가 두 마리나 나와 오히려 밥이 부족할 지경. 내 입맛에는 간장이 살짝 달았는데 달콤한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다.

 

• 금실보리굴비

 

금실보리굴비

 

자연의밥 로송의 베스트 맛도리 금실보리굴비! 평소에도 생선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쓰고, 보리굴비는 생선중에도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다. 로송의 보리굴비는 비린맛이 전혀 없고, 꾸덕꾸덕하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아 식감도 좋다. 집에서 보리굴비를 찔 때 항상 계피를 넣어 찌는데, 로송의 보리굴비도 계피를 넣어 쪘는지 코끝에 살짝 느껴지는 계피향이 참 향기롭다. 먹기 어려운 계피의 향이 아니라 비린 맛을 없애고 은은한 향만 살짝 남아 누구라도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생선을 좋아하는 나는 물론이고, 함께 간 일행 중 두 분도 보리굴비가 최고라며 엄지척을 날리셨다.

 

| 총평

 

메인요리의 양도 푸짐하고, 반찬고 하나하나 맛이 좋아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인터넷 서치로 찾아간 곳으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음식들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밑반찬을 구매할 수도 있어서 엄마와 이모의 반찬들까지 양손 무겁게 사가지고 나왔다.

가장 맛있었던 정식은 보리굴비이고, 꼬막과 제육도 훌륭했다. 다만 물리지 않게 먹으려면 금게장은 조금만 덜 달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다음 주에 아빠를 만나러 가면 맛있는 보리굴비나 또 먹고 와야지~~~ 자연의밥 로송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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