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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place

위례 스타필드 식당 추천 ‘패티바이번’ 미국식 수제버거 맛집

by sweet-moon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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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스타필드 지하 1층에는 PK Kitchen이라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러 개 입점되어 있다. 그중에서 선택받은 곳. 미국식 수제버거 맛집인 ‘패티바이번’을 소개하려고 한다. 패티바이번은 광화문 근처 종각역에서도 이미 어느 정도 맛집으로 알려진 곳인데 그런 버거가게가 위례 스타필드에 들어와 있다니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패티바이번 간판
패티바이번 간판

 

장도 봐야 하고 연이어지는 폭염으로 바깥에는 있기 힘들어 선택한 외출장소. 위례 스타필드에 방문했다. 위례 스타필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도 연결되어 있어 마트에서 장을 보기에도 밥 먹고 쇼핑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쇼핑을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니 밥부터 먹어야지. 게다가 햄버거 덕후인 내가 수제버거 맛집을 그냥 지나칠쏘냐. 푸드코트에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라멘맛집과 김치찜 맛집, 만두로 유명한 북촌손만두도 있었지만 나의 원픽은 무조건 햄버거!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이 강해서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빵과 고기와 채소가 들은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순전히 내 생각에😉) 햄거버는 평소에도 맛있지만 나는 특히 술을 많이 먹었을 때 해장음식으로 선호하곤 한다. 햄버거를 좋아하지만, 그 사촌뻘인 치킨버거, 불고기버거, 피시버거 등은 좋아하지 않는다. 오로지 불향과 육즙 가득한 소고기 패티가 들어있는 오리지널 햄버거가 제일이다.


| 위례 스타필드 패티바이번 정보


주소 : 경기 하남시 위례대로 200지 1층 B214호
전화번호 : 0507-1466-8941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주차와 포장 가능.

이곳의 특징은 다른 푸드코트는 보통 푸드코트 입구에서 전산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아 각 섹션에서 음식을 픽업하는 방식인데 이곳은 각 매장에서 따로 주문이 가능하고 진동벨을 나눠준다. 음식이 준비되면 울리는 진동벨을 들고 주문한 음식을 가져오면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푸드코트라고 해서 아무 시간에나 음식을 주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점포에 따라서 재료준비를 하는 곳이 있으니 미리 둘러보고 주문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행히 내가 방문한 패티바이번은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었고, 메뉴 너머로 오픈키친이 있어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위생면에서도 안심이 되었다.


| 패티바이번 메뉴

위에 있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간판 아래쪽에 메뉴가 있는데 우리말고도 주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대충 기억나는 메뉴가 치즈버거, 시그니처버거, 아보카도버거, 머시룸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등이 있었고, 각각 단품이나 세트 선택할 수 있다. 세트 주문을 하면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함께 주는데, 음료는 콜라, 제로콜라, 스프라이트, 닥터페퍼가 준비되어 있었다. 과카몰리나 사워크림, 토마토 찹도 있고 간단한 디저트 메뉴도 있었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베이컨 치즈버거 세트.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피클과 할라피뇨, 케첩은 셀프로 가져갈 수 있도록 주문대 코너에 준비되어 있다.


 

| 패티바이번 음식

베이컨치즈버거 세트
베이컨치즈버거 세트

 

세트별로 개인 트레이에 버거와 감자튀김이 함께 담긴 접시, 음료, 포크와 나이프, 피클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그릇을 함께 준다. 작은 그릇에 원하는 대로 피클이나 할라피뇨를 담아 자리로 오면 된다. 햄버거는 손으로 들고 먹을 때가 많으니 물티슈를 제공하면 좋은데 필요한 경우에만 따로 요청해야 주시는 듯했다.

베이컨치즈버거와 감자튀김
베이컨치즈버거와 감자튀김


가까이서 보니 번도 부드러워 보이고 깨가 가득 박힌 걸 보니 싸구려 번은 아닌듯했다. 감자튀김도 굵게 썰어서 바삭하게 튀긴 것이 맘에 들어. 입에 넣었을 때 겉면의 바삭함과 안에 포실포실한 감자의 질감이 잘 살아 있어서 좋았다. 간도 짭짤하게 맞아서 케첩을 찍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사실 이런 감자는 케첩을 찍지 않고 먹는 편이 더 맛있다.

베이컨치즈버거 단면
베이컨치즈버거 단면


물티슈가 한 장 밖에 없으니 최대한 덜 흘릴 수 있는 방법으로 먹기 위해 나이프로 버거를 잘라본다. 내 취향은 살짝 빵을 눌러 양손으로 들고 먹는 건데 그렇게 먹다간 내 손이 남아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이프로 자를 때 패티에 질긴 부분이나 빵이 푸석푸석해서 걸리는 부분 없이 매끄럽게 잘라졌다. 잘라보니 치즈도 잘 녹아 있고 패티에 적당한 육즙도 보였다. 베이컨은 크리스피 한 스타일은 아니고 촉촉하게 구워진 스타일이었다.

베이컨치즈버거 단면 2
베이컨치즈버거 단면 2


자른 버거를 먹어본다. 우선 가장 맘에 든 것은 번. 버거는 번이 매우 중요한데 번 자체도 고소하고 맛있는데 적당히 잘 토스팅되어서 고소한 맛이 배가 됐다. 패티는 엄청 육즙 넘치진 않고 무난한 정도. 패티 안은 육즙이 더 많고 겉은 더 크리스피하게 눌러 구웠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베이컨은 촉촉해서 맛있었고 소스도 너무 튀지 않아 좋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쨍한 소스를 쓰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소스의 맛이 너무 강하면 재료들의 맛이 감춰져서 여러 가지 신선한 재료들을 함께 어우러지게 먹는 의미가 없다. 양파는 그릴드어니언. 그릴드 어니언도 좋은데 더운 여름엔 생양파가 들어가면 더 상큼할 것 같다. 그 밖에 레터스와 토마토. 내가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토마토인데 버거 안에 재료들과 토마토가 만나면 토마토가 기마 막힌 천연 소스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요즘 채소값이 너무 비싸서 그런지 그릴드어니언도, 레터스와 토마토도 너무 빈약하게 들어있어서 아쉬웠다. 치즈버거라고 하기엔 치즈 맛도 살짝 약한 듯.


| 패티바이번 총평

엄청나게 뛰어난 버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형 마트의 푸드코트에서 맛볼 수 있는 버거 치고는 훌륭한 편이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가 아니란 점도 그렇고, 번과 패티는 그런 곳과 비교가 안된다. 버거킹 세트가 만원을 훌쩍 넘는데 패티바이번의 세트메뉴가 11000-13000 정도라면 어느 버거를 먹어야겠는가. 개인적인 취향에서 살짝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충분히 맛있는 버거였다. 위례 스타필드에 와서 또 식사를 해야 한다면 버거 덕후인 나는 패티바이번에 또 올 것이다.

위례 스타필드에 올 일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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