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많이 흘리는 요즘 같은 날에 가끔씩은 보양식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더운 날 입맛 없음과 무기력함을 달래줄 맛있는 소고기 보양식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소고기 아롱사태 찜'입니다.
더운 여름날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에요. 밖에 나가면 찌는 듯한 날씨와 실내에서는 에어컨의 냉기로 냉방병의 위험도 있지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잘 시키고 냉방 중 긴팔이나 얇은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고 실외온도와 너무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해요.
오늘은 땀도 많고 무기력해지는 요즘 우리 몸에 힘이 나게 할 수 있는 보양식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소고기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식재료이죠~ 이 소고기를 가지고 맛도 좋고 재료에 비해 가성비도 좋은 요리를 만들어 볼게요.
사태찜 만들기
*** 소고기 아롱사태 찜 재료 ***
소고기 아롱사태 한 근(일반 사태도 ok)
-삶을 재료
대파 1대
파뿌리 4-5개(생략가능)
통마늘 한주먹(생략가능)
맛술(소주 청주 등 먹고 남은 술) 한두 바퀴
통후추 대충 한 숟가락 정도
-부재료
당근 작은 것 1개
무 한 토막 두께 4센티정도(무는 꼭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무를 넣어야 시원한 감칠맛이 나거든요)
양파 중간크기 1개
(감자나 떡 새송이 표고 밤 은행 추가하셔도 좋아요. 저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었어요)
-양념
간장 10
갈아 만든 배 340ml 한 캔
설탕 2
참기름 1
다진 마늘 2
다진 파 3
참깨 1
통후추 갈아서 취향껏
(밥숟가락 기준이에요)
*** 소고기 아롱사태 찜 만드는 법 ***
먼저 볼에 아롱사태를 통째로 넣고 한두 시간쯤 핏물을 빼주세요. 핏물을 잘 빼야 요리를 했을 때 잡내가 나지 않고 거품도 덜 떠서 깔끔하게 된답니다.
핏물 빼실 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물은 찬물로, 물을 수시로 갈아줘야 해요. 핏물이 빠진 채로 계속 두게 되면 빠진 핏물이 다시 침투해서 핏물 빼는 작업을 제대로 하실 수 없어요.
tip. 시간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핏물 뺄 물에 설탕을 섞어 주세요. 삼투압 작용으로 더 빠르게 핏물을 뺄 수 있습니다.
핏물 빼기가 완료된 소고기를 삶아줄 거예요. 양념에 미리 재우게 되면 소고기에 간이 베어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우리는 소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양념하자고요.
밑이 우묵한 냄비에 아롱사태를 담고 파뿌리, 대파, 맛술, 마늘, 통 후주를 넣어주세요. 대파의 파란 잎사귀 부분을 잘 먹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아두었다가 이럴 때 쓰면 좋습니다. 물을 고기가 다 잠기도록 넣어주시고 1시간-1시간 반 푹푹 삶아줄게요. 재료의 양은 아래 사진 참고해 주세요.
센 불에서 삶다가 한번 끓고 나면 중간불로 줄여서 뭉근히 삶아 주세요.
고기가 익는 동안 채소 손질과 양념을 만들 텐데요 중간중간 고기 냄비 확인하셔서 끓는 초반 거품은 걷어주세요. 나중에 이 육수를 그대로 사용할 거거든요~
채소는 너무 잘지 않도록 굵직굵직하게 썰어주시는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하셔도 좋고 국물이 탁해지는 게 싫으신 분들은 모서리를 둥글려서 깎아주시면 채소가 부서지지 않아서 국물이 깨끗하게 완성돼요!
양파, 당근, 무 모두 썰어주세요.
채소 손질이 끝났으면 양념을 만들게요.
큰 볼에 갈아 넣은 배, 간장, 설탕,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후추, 깨를 분량대로 다 넣고 섞어요. 간장이나 설탕, 후추는 개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해 주세요. 스위트문은 짜게 먹는 편이 아닌데 위의 양념에 육수까지 다 붓고 조리하니 간이 딱 맞았어요.
고기가 다 삶아졌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채소와 비슷하게 썰으셔도 되고 채소보다 약간 크게 썰으셔도 좋아요. 다 썰은 고기를 아까 준비한 채소와 양념에 섞고 고기 삶은 육수를 넣고 졸이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삶은 육수를 모두 부었을 때 재료가 다 잠기지 않으면 물을 약간 부어주시고, 육수 양이 넉넉하면 그대로 조리해 주세요.
30분을 끓일 건데 처음 끓을 때까지는 뚜껑을 닫고, 끓고 나면 뚜껑을 열고 나머지 시간 졸여주세요~
압력솥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 넣고 30분 조리하시면 됩니다. 대신 스탠 팬이나 냄비는 추천하지 않아요. 양념이 많은 음식이라 눌어붙을 수 있으니 코팅냄비에 요리하세요~
소고기 아롱사태 찜이 완성되었습니다! 알려드린 양념 레시피는 갈비찜, 불고기에도 응용 가능해요. 사태로 찜요리를 하게 되면 갈비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맛이 담백하고 건강에도 좋아요. 또 갈비보다 가성비도 좋으니 일석이조죠~
소고기 사태에 대하여
사태는 소의 다리 윗부분에 붙은 살을 일컬어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여 국이나 찌개, 찜과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그중에서도 아롱사태는 보기에 아름답고 아롱아롱거리는 한아름의 고깃덩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다른 사태에 비해서 희소성이 있고 맛이 더 쫀득한 특징이 있어요.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국, 찌개, 찜도 좋고, 탕이나 수육, 구이로도 먹으며 장조림을 하면 맛과 식감이 아주 좋아요~
tip. 스윗문은 고기를 살 때 마트도 이용하지만 엄마가 애용하시는 목장에 직접 주문을 종종 하는데요. 그렇게 구매를 하면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고 훨씬 선도 좋은 고기를 드실 수 있답니다.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소고기 아롱사태 찜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갈비찜만큼 맛있으니 꼭 해 드셔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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