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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recipe

[내잡내먹]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요리하기 - 감성돔 백조기 구이

by sweet-moon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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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밥상에서 볼 수 있는 생선구이지만, 직접 잡은 생선으로 구우면, 평소 먹던 흔한 생선이 아니라면, 새로운 요리가 될 수 있어요~

블로그를 시작하며 일일 일포스팅을 목표 삼았건만 어제는 좋은 날씨에 취해 급 여행을 가느라 미뤄버렸네요~ 그렇지만 놀러 가면서도 할 일을 잊지 않고 블로그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왔답니다 ㅎㅎ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 잔디가 포스팅을 미루게 할만큼 보기 좋죠?^^;;

평소 저는 여러가지 취미 활동을 즐기는데요~ 그중 하나는 낚시예요. 민물이며 바다며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여러 물고기들을 낚았는데 어제 여행지에선 직접 잡은 물고기로 최고급 숯불 생선구이를 해 먹었어요. 그래서 ‘내 잡내먹’(내가 잡아서 내가 먹는다)이 되었네요.ㅎㅎ

직접 낚시한 감성돔
직접 낚시한 감성돔
직접 낚시한 백조기
직접 낚시한 백조기

 

맛있는 생선구이 만들기

 

생선구이 재료 및 손질, 만드는 방법


제가 준비한 생선은 감성돔과 백조기랍니다. 낚시에서 고기를 잡으면 주변 지인분들께 나눔을 하고 남은 고기는 손질해서 냉동실에 소분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먹다 보니 마트에서 생선살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손질된 백조기
손질된 백조기

 

손질한 생선을 사진의 모습처럼 소분해 놓는답니다.
참, 맛난 생선구이를 위해서 번개탄과 비장탄도 함께 데려갔어요~
생선구이 재료는 너무 간단해서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되죠?? 생선과 소금만 있으면 되니…
비늘을 치고 지느러미와 꼬리 내장을 뺀 생선을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주었어요.

 

백조기 비늘털기

저는 낚시할 때 영상에서처럼 이미 바닷물에 1차로 비늘을 털어줘서 비늘작업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중에서 구입한 생선은 꼬리부터 머리방향으로 칼로 살살 긁거나 비늘긁개를 사용해서 꼭 비늘을 제거해 주세요. 씻을 때는 배 안쪽의 검은 막을 잘 씻어주세요. 비늘과 내장의 불순물들이 잘 제거되어야 비린 맛이 나지 나지 않아요.

감성돔은 살이 두꺼워 반으로 포를 뜨듯이 배를 갈라줬고요, 백조기는 아가미를 벌려 내장을 털어내고 모양을 살려 긴 꼬치에 꽂아줬더니 굽기도 편하고 한 마리씩 통째로 들고 먹기도 좋더라고요.

손질된 감성돔
손질된 감성돔
꼬치에 끼운 백조기
꼬치에 끼운 백조기


손질을 깨끗이 마친 생선은 너무 세지 않은 불에서 돌려가며 은근하게 구워야 속까지 잘 익고 맛있어요. 불이 너무 세면 겉만 타고 내장이 들어있던 배 쪽은 특히 안 익으니 조심하셔요. 기름을 두르고 팬에 굽는 게 아니어서 그릴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틈틈이 생선을 뒤집어가며 구워주셔야 해요.

감성돔 굽기1
감성돔 굽기1
감성돔굽기2
감성돔굽기2
백조기굽기
백조기굽기


다 구워진 생선을 통째로 들고 먹기만 하면 된답니다.
별것 아닌 요리지만 공기 좋은 야외에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혹시라도 캠핑이나 펜션에 놀러 가시면 뻔한 고기바비큐만 드시지 마시고 숯불 생선구이 꼭 해드 셔보세요~ 엄지 척입니다!!

-tip.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생선구이와 잘 어울리는 양념장 레시피 나갑니다~

생선구이와 잘 어울리는 양념 만들기


고추장 1
간장 1
설탕 1-1.5(올리고당이나 물엿으로 대체가능)
다진 마늘 1
다진 파 1
(깨나 참기름을 첨가해도 괜찮아요)

다 섞어서 물론 한번 끓여주면 좋지만 우리는 귀찮으니 전자레인지에 30-40초 정도 돌려주자고요. 바싹 구운 생선과 궁합 딱인 양념장이에요. 그냥도 먹고 양념장도 발라서 먹고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감성돔과 백조기 이야기


감성돔은 감생이 또는 바다의 왕자라고 불리는 물고기예요. 그만큼 생김새가 멋있죠. 낚시에서 감성돔을 낚으면 주변 낚시인들이 서로 부러워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시중에서도 비싸게 팔리는 고급 어종이기도 해요~ 살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께도 딱 맛춤인 생선이랍니다. 구이, 탕(매운탕, 맑은탕), 찜, 조림, 탕수 등 많은 요리가 가능해요.

백조기는 흰 조기, 보구치라고도 불리는데요 백조기를 잡아 올리면 ‘뽁뽁’하는 소리를 내어서 보구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참조기에 비해서 값이 무척 저렴하고 참조기보다 맛도 덜하지만 요리에 따라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이랍니다. 참조기보다는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도 있어서 구이나 조림으로 요리하면 좋지만 백조기를 소금 뿌려 반쯤 말려서 구워 먹는 것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이에요. 가끔 저도 백조기 낚시를 다녀오면 손질한 백조기에 소금을 뿌려 하루쯤 말려서 구워 먹는데 생선의 맛이 응축되어서 훨씬 맛나더라고요.

조기 구별법도 알려드릴게요~ 참조기는 배 쪽이 노랗고 정수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있고 백조기는 빛깔이 회백색이고 아가미쪽에 검은 점이 있어요. 부세조기는 배쪽이 노랗긴 한데 머리에 다이아 모양이 없고 몸집도 참조기보다는 크답니다. 앞으로 마트에서 조기 사실 때 헷갈리지 마셔요~


-요즘 날씨가 변덕이 심한데요. 이번 주말처럼 갑자기 날 좋을 때 여러분들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겠어요^^ 저는 내잡내먹 2탄 3탄도, 다른 레시피들도 꾸준히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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