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안주 만들기] 초간단 '육회' 만들기 - 육회양념 (Korean beef tartare)

육회는 항상 정육식당이나 고급 고깃집에서 드셨죠? 집에서도 손쉽게 육회를 만들 수 있답니다. 초간단 레시피로 만드는 육회 만들어 볼까요?

오늘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한잔 생각이 났어요. 저녁은 이미 먹은 터라 배도 많이 안 부르면서 맛난 안주를 고민하다가 육회가 생각나서 야식으로 육회를 배달시켰답니다. 그런데 웬걸? 육회를 시켰는데 모양은 육회처럼 썰은 생고기가 양념 하나도 되지 않은 채 말도 안 되는 시판 참깨드레싱과 함께 왔지 뭐예요~~(이럴 거면 내가 육사시미를 시켜 먹었지;;)

그렇다고 아까운 고기를 버릴 수도 안 먹을 수도 없으니 별 수 없이 스윗문장금이 나섰지요^^

육회, 생고기 음식이라 왠지 어려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정말 정말 쉬운 요리랍니다~ 바로 레시피 나갈게요!

소고기 육회 만들기

*** 육회 재료***

소고기(우둔살, 아롱사태, 설도 육회로 먹을 수 있는 고기는 다 좋아요) 300g
배 취향껏
달걀노른자 1개

간장 1
맛소금 작은 1 (소복하게 말고 깎아서 대충)
설탕 2
참기름 2
다진 마늘 1
후추 취향껏
깨

(밥숟가락 기준이고 맛소금만 티스푼)

-산 낙지를 곁들이면 보양 건강식으로도 좋아요~ 목포에 갈 필요가 없는 육회 낙지탕탕이 완성!!
-채소가 부족하다 느껴지면 무순을 곁들여 먹어도 알싸한 맛이 좋아요.
-요즘 트렌드는 육회와 슬라이스 치즈 곁들여 먹기!!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육회 만드는 법***

저는 배달시킨 육회가 생고기고 너무 맛이 없어서 배달 온 재료로 다시 양념하여 만들었어요. 고기와 배, 달걀노른자 1개가 배달되어 왔어요.

먼저 볼에 고기를 넣고 분량의 간장, 설탕, 맛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추, 깨를 모두 넣어 주세요.

고기와 양념 섞기

평소 조미료를 즐기지 않는 스윗문이지만 고급 한우 고깃집에 가서 먹는 맛을 내려면 맛소금을 넣어주시면 딱 그 맛이 나와요~ 그래도 조미료는 너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일반 소금으로 양을 줄여서 사용하세요~ 일반 소금은 맛소금보가 염도가 높아서 꼭 양을 줄여주셔야 해요.

양념과 고기를 모두 넣었으면 조물조물 무쳐주시는데요~ 생고기라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안 되니 치대지 말고 살살 섞어주세요. 나무젓가락으로 잘 섞으셔도 됩니다. 중요한 건 다른 양념은 액체라 괜찮은데 설탕이 녹도록 섞어주셔야 해요. 여기서 한 가지, 설탕대신 올리고당이나 물엿은 육회에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질척거리고 맛이 어울이지 않아요~ 오늘만큼은 설탕으로 고고!!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아시죠? ㅎㅎ

배는 채 썰어주시고 달걀은 노른자만 분리해 둡니다.

이제 플레이팅만 하면 오늘 요리 완성이에요~ 잘 무쳐진 육회를 담고, 한편에 채 썬 배를 담고 고기 위에 달걀노른자를 올려주세요.

완성된 육회

 

저는 오늘 배달온 재료로 만들다 보니 노른자도 터지고  채 썬 배도 너무 가늘었지만 안주로 맛은 최고였답니다.

-오늘의 tip. 육회를 먹을 때 달걀노른자와 배룰 곁들여 먹는 이유를 아시나요? 육회는 생고기이기 때문에 간혹 고기나 피의 비린 맛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달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그 비릿함을 줄여줘요. 또 배에는 수분이 많고 산이 적고 소화효소가 가득 들어 있어서 고기의 소화를 돕는다고 해요~ 알고 먹으면 맛도 두배로 즐길 수 있어요^^

육회 한 접시와 술 한 잔 어떠세요??^^

저는 또 맛땡큐 레시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