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 겸 생일모임으로 찾아간 신라스테이 삼성 카페. 급하게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잡은 약속이라 미리 예약을 하지 못했는데 다행스럽게 예약이 된 곳이라 부랴부랴 방문을 하였다. 강남권에서는 이미 가성비 호텔뷔페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라 궁금했는데 드디어 직접 경험해 보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 신라스테이 삼성 cafe 디너 뷔페
• 신라스테이 삼성 뷔페 정보
조식과 런치, 디너까지 뷔페가 준비되어 있고, 자세한 시간과 가격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주차는 호텔이니 물론 가능하고,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 카운터에서 주차 무료시간을 넣어 준다.
룸도 준비되어 가족모임이나 송년모임, 신년회 장소로도 추천할만하다.
• 신라스테이 삼성 뷔페 야경
신라스테이 삼성의 뷔페는 호텔 20층에 위치하고 있어 야경이 좋기로 유명하다. 예약할 때 12월은 창가석이 모두 풀북이라고 해서 아쉬웠는데 막상 찾아가니 운 좋게 창가석이 우리를 떡 하니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
커다란 대형 통창으로 보이는 코엑스와 글라스타워, 각종 전광판을 비롯해 테헤란로와 영동대로를 채운 자동차들의 후미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주었다. 아래 도로의 차에 있는 사람들은 차가 막혀 답답했을 테지만, 저녁식사시간이 퇴근시간인 러시아워와 맞물리는지라 높은 곳에서는 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신라스테이 삼성 뷔페 메뉴들
샐러드와 전채음식을 비롯해 대게와 스시들, 핫푸드와 스테이크 등 고기류, 디저트와 과일, 각종 음료와 차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보통 이 정도의 가격대라면 홍게를 준비할 법한데, 홍게가 아닌 대게다 대게!
하지만, 신라스테이 삼성 디너 뷔페의 특전은 지금 소개할 것이 찐이다. 바로바로~~~~
• 신라스테이 삼성 뷔페 생맥주 무제한
무려 생맥주가 무제한이다. 맥주는 테라 생맥주로 준비되어 있고, 몇 잔을 먹던 식사 금액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룸도 있고, 맥주까지 무제한이라니 송년모임 및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을 하라고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 맞는 것 같다.
맥주는 전용컵을 기계에 끼우면 자동으로 잔이 채워지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영상 참고!
• 신라스테이 삼성 뷔페 음식 맛
보통 뷔페에서 두세 접시면 배가 많이 부른데 있는 음식의 종류를 조금씩 최대한 맛보기 위해서 애써 보았다. 일행들을 모두 동원해서 맛보기! ㅎㅎ
첫 번째 접시는 샐러드와 전채요리, 초밥.
시저샐러드의 베이컨과 랜치드레싱이 맛있었고, 얌운센의 고수향이 좋았다. 올리브는 좀 많이 짜고, 신 편이라 내가 선호하는 제품은 아닌 것 같았다. 초밥은 밥의 크기가 작아서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크래미롤은 커서 한 입에 넣기가 힘들었다. 초밥코너에 락교나 베니쇼가, 간장 등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신라스테이 삼성 뷔페에서는 대게만 충분히 먹고 와도 제 값은 다 했다고 본다. 뷔페에 있는 게가 얼마나 실하겠어? 했는데 다리도 몸통도 살로 꽉꽉 차 있었다. 이 날은 게살수프가 있어서 대게살을 발라 넣어 게살 듬뿍 수프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우리 일행에 대게 발골 전문가가 있어서 사진처럼 완벽한 대게 다릿살을 구경할 수 있었다. 금방 쪄서 나오는 대게는 아니기 때문에 차갑지만 저렇게 수프나 쌀국수 국물에 담가 데워 먹으면 게맛도 느끼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고기류를 중점으로 담아 온 접시.
부챗살스테이크와 LA갈비, 찹스테이크가 있었는데 부챗살은 복불복으로 퍽퍽한 부분이 있었다. 고기결을 잘 보고 담는다면 괜찮다. 수입산 고기 부챗살은 냄새가 나서 잘 먹지 않는데, 부챗살스테이크에서 별다른 냄새는 나지 않았다. 찹스테이크의 소스도 맛있었는데 내 입맛에는 고기의 육질이 LA갈비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갈비 양념이긴 하지만, 스테이크 코너에 준비되어 있는 홀그레인머스터드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핫푸드 위주로 담은 접시.
탕수육이 보기보다 새콤달콤 맛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듯. 미고랭은 맛이 없진 않은데 다른 음식에 비해 너무 짰다. 신라스테이 음식들이 다른 뷔페에 비해서 덜 자극적이라고 느꼈는데, 미고랭은 엄청 짜다. 그린커리치킨은 괜찮은 편. 평소 닭고기도 좋아하고, 태국식 커리를 좋아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코넛커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쌀국수와 메밀국수.
국수의 맛도 봐야겠길래 한 그릇씩만 가져와서 일행들 다 같이 나눠 먹었다. 쌀국수는 채소와 면을 골라 담아 직원에게 주면 즉석 해서 만들어 주는데 시원한 육수에 채수가 우러나서 개운한 맛이 난다. 메밀국수는 평범한 맛인데 간 무가 없어서 아쉬웠고, 뷔페 특성살 면을 미리 삶아놔야 하기 때문에 면이 불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 디저트.
디저트와 함께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커피도 마셨다. 파인애플이 달고 맛있었다. 와플도 괜찮았는데, 콩포트가 블루베리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쉬웠다. 난 딸기나 사과 콩포트가 더 좋은데… 케이크류는 브라우니와 티라미수를 가져다 먹었는데 역시 뷔페에 있는 케이크는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별로…
커피가 의외로 맛이 고소하고 괜찮았는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가져다가 에스프레소와 함께 아포가토로 먹으니 최고의 디저트가 되었다.
| 총평
가성비 호텔뷔페를 15만 원이 훌쩍 넘는 특급호텔과 비교하는 바보는 없을 거라고 본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뷔페를 비교해 보면 신라스테이 삼성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가짓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딱 먹을만한 음식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맛도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다.
게다가 맥주도 무제한이니 예전 맥주나 와인 무제한 뷔페를 생각한다면, 안주로 삼을 수 있는 음식의 퀄리티는 매우 좋은 편이다. 예전 오크우드나 장충동 소피텔에 와인 무제한 디너뷔페와 비교하면 주종은 바뀌었지만 음식을 좀 더 다양하고 퀄리티 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룸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할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비어 있는 음식을 채워 놓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음식회전은 좀 더 빠르게 되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식사를 하는 데 불편함이 있을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긴 했지만...
식사와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고, 서울 강남 한복판의 야경까지 덤으로 볼 수 있으니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또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송년모임은 끝났겠지만, 마지막 남은 모임이 있다면, 또 신년회를 준비 중이라면 신라스테이 삼성 디너 뷔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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