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선물로 생표고버섯이 잔뜩 들어왔어요~ 볶아 먹고, 끓여 먹고, 밥에도 넣어 먹다가 지글지글 전을 부쳐 먹기로 하였지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밀가루도 부침가루도 때마침 똑 떨어졌지 뭐예요~~ 그렇다고 전 부치기를 포기할 제가 아니죠~ 밀가루 없이 표고버섯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표고버섯과 달걀만 있으면 초간단하게 완성되는 요리라 요알못 여러분들도 도전 가능하시고요~ 오히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소화도 잘 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돼요. 밀가루 없는 건강한 표고버섯전 시작합니다!
| 표고버섯전 만들기
• 표고버섯전 재료
표고버섯 5개
대파 초록 부분 또는 쪽파 다져서 1 숟갈
달걀 3개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 밀가루 없이 표고버섯전 만드는 법
1. 버섯 썰기
표고버섯은 밑동을 떼어내고 얇게 슬라이스해 주세요. 대파나 쪽파도 잘게 다져 둡니다. 버섯을 얇게 썰어야 금방 익고, 식감이 좋아요.
tip. 저는 생표고가 많아서 생표고로 만들었는데 말린 표고를 불려서 만들면 쫄깃쫄깃 식감이 더욱 좋아요. 말린 표고를 사용할 때는 표고를 불려서 꼭 짠 뒤 손으로 쪽쪽 찢어서 만들면 고기 같은 식감으로 즐길 수 있어요.
매콤하게 즐기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두어 개 썰어 넣어도 좋아요. 저는 맵찔이라 고추는 PASS!
2. 달걀 풀기
달걀 3개는 소금 한두 꼬집을 넣어 잘 풀어 주세요. 소금은 달걀에 넣고 미리 풀어야 간이 고르게 들어요.
3. 재료 섞기
풀어둔 달걀에 썰어 놓은 표고버섯과 파를 넣어 잘 섞어 주세요. 버섯 사이사이 달걀물이 골고루 섞여야 전을 부칠 때 버섯들이 따로 놀지 않고 잘 부쳐져요. 섞었을 때 달걀이 살짝 많다 싶어야 제대로 만든 반죽이랍니다. 달걀의 크기가 작아서 뻑뻑하다 싶으면 달걀 하나를 더 깨서 질척하게 만들어 주세요~
4. 표고버섯전 부치기
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숟가락으로 반죽을 한 숟갈씩 떠서 올려요. 크게 한 장으로 부쳐도 되는데 집어 먹기도 하고, 남는 걸 보관했다 먹으려면 한 숟갈씩 올려서 작게 부치는 게 편하더라고요.
전 하나에 버섯이 네댓 조각 정도 올라가게 부치면 딱 좋아요. 반죽을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면 밀가루 없이 만드는 표고버섯전 완성이에요~
• 표고버섯전 완성
밀가루 없이 부쳐낸 표고버섯전이에요~
표고전은 버섯의 향과 식감이 좋고, 달걀의 고소한 맛이 진해서 초간장을 곁들이기보다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취향에 따라 초간장을 곁들여도 되지만 그냥 그 자체로 드시면서 은은한 맛을 느껴보세요~
표고의 향과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파를 조금 넣으니 달걀의 비린내도 딱 잡아주고, 무엇보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으니 먹은 후에도 더부룩함 없이 속이 편안하답니다. 버섯과 달걀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밀가루를 넣지 않아 탄수화물도 확 줄였으니 다이어트 반찬으로도 추천해요~ 또, 식었을 때 먹어도 맛있어서 넉넉히 부쳐서 2-3일 두고 먹는 반찬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몸에 좋은 표고버섯으로 밀가루 없이 더욱 건강한 표고버섯전 만들어 보세요~ 너무 간단한데 맛있어서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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