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요리 동대문보다 맛있는 닭한마리 칼국수 만들기 닭한마리 소스 레시피까지~

벌써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이네요. 올여름엔 정신없는 일이 많아 복날마다 대충 넘어갔는데, 말복만큼은 잘 챙겨 먹고 그간 소홀했던 건강에 신경 쓰기로 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들어본 보양식, 닭한마리를 소개하기로 했지요. 동대문 일대와 개포동에 유명한 닭한마리 맛집이 있는데 더 이상 멀리 가서 닭한마리를 먹을 필요 없어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도 그 이상으로 맛있거든요~ 동대문보다 맛있는 닭한마리 만들기와 닭한마리 소스 레시피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 닭한마리 만들기

 

• 닭한마리 재료 (2인분)

 

닭볶음탕용 닭 1마리
감자 1개
양파 1/2개
대파 1대
맛술 2
치킨스톡 큐브 1개 (액상 1큰술)
다진 마늘 듬뿍 1
소금 1/2
후추 약간
물 1.7L

<선택재료>

칼국수면 2인분 (150-200g)

<닭한마리 소스>

양파 1/2개
부추 한 줌
간장 4
고춧가루 1
식초 2
레몬즙 2
설탕 1/2
닭육수 4
물 2
연겨자 약간

 

• 닭한마리 만드는 법

 

1. 닭고기 데쳐내기 (손질)

 

닭고기 데치기

 

닭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하세요. 남아 있는 핏물과 내장, 과도한 지방을 떼어내요. 껍질은 국물맛을 위해 넣어 조리한 뒤 선호하지 않는다면 먹을 때 떼어내고 먹는 것이 좋아요.

tip. 보통 식당에서는 닭육수를 낼 때 닭발을 넣어 뽀얗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요. 끓이기 전부터 껍질을 모두 떼어 조리하면 국물에서 깊은 맛이 나지 않아요. 지방은 제거하되 껍질은 그대로 조리해서 깊고 진한 닭육수를 만드세요~

손질된 닭을 끓은 물에 넣어 잠시 데쳐주세요. 데치는 시간은 닭을 넣은 물이 다시 한번 끓어오르는 정도면 충분해요. 너무 오래 데치면, 닭의 맛있는 맛이 다 빠져나가니 짧은 시간 데쳐서 혹시 모를 잡내와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데친 닭은 찬물에 헹궈 굳은 핏덩어리 등을 떼고 깔끔하게 준비해요~

 

2. 채소 썰기

 

채소들

 

닭을 데칠 물이 끓는 동안 채소들을 썰어 줄게요. 양파는 반으로 나눠 반은 굵게, 반은 아주 가늘게 채 썰어 주세요. 굵은 것은 닭한마리에, 가는 것은 소스에 넣어 먹을 거예요.

감자는 둥근 모양 그대로 1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요. 대파는 양파와 비슷한 길이로 길게 썰고, 소스에 넣어 먹을 부추는 4cm 정도의 길이로 썰어 둡니다.

 

3. 닭한마리 끓이기

 

닭한마리 만드는 과정 1

 

데쳐서 씻은 닭을 냄비에 넣고, 맛술과 다진 마늘, 치킨스톡, 분량의 물을 모두 넣고 센 불로 끓여 주세요. 닭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과 닭기름을 걷어주세요.

 

닭한마리 만드는 과정 2

 

거품을 모두 걷어내고, 감자와 양파를 넣어요. 감자가 익으면 간을 보고, 소금 반 큰 술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간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소금을 가감해 주시면 돼요~

 

4. 대파 넣어 닭한마리 완성하기

 

닭한마리

 

육수의 간이 잘 맞으면 대파와 후추를 넣어 닭한마리를 완성해 주세요. 대파와 후추를 넣은 뒤에는 한 번만 끓어오르면 바로 닭한마리를 먹을 수 있답니다.

 

5. 소스 만들어 맛있게 먹기

 

닭한마리 소스

 

대파를 넣고 닭한마리가 마지막으로 끓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요.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 레몬즙, 설탕, 물, 닭육수를 넣어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연겨자는 취향대로 풀어 먹을 수 있도록 소스그릇 가장자리에 조금씩 짜서 준비해요. 레몬즙이 없다면 식초만 넣어도 되고, 단 맛을 좋아한다면 설탕의 양을 늘려 만드세요~

 

닭한마리 맛있게 먹는 법

 

소스에 겨자를 풀고 준비한 양파와 부추를 소스에 듬뿍 넣어 닭고기를 건져 함께 맛있게 드세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와 매콤 새콤한 소스, 아삭한 채소들, 알싸한 겨자의 향이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6. 칼국수 넣어 끓여 먹기

 

닭한마리 칼국수

 

닭한마리는 건더기를 건져 먹고 밥을 넣어 죽을 끓여도 맛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칼국수가 최고 아닐까요? 고기와 감자를 건져 먹고 남은 육수에 칼국수면을 넣어 끓여 드세요~ 건면이라면 그냥 넣어도 되지만, 생면은 흐르는 물에 잘 헹궈 밀가루를 최대한 털어낸 후 넣어 끓이는 것이 국물이 탁하지 않고 맛있어요. 육수의 양이 부족하다면 물을 조금 추가해서 끓여 주세요~

진한 닭육수 맛이 듬뿍 밴 쫄깃한 칼국수에 김치나 깍두기만 곁들이면 완벽한 마무리가 되지요.

복날이라고 하면 습관적으로 삼계탕을 떠올리게 되죠? 하지만, 올여름 말복엔 삼계탕보다 맛있고 간단한 닭한마리를 만들어 드셔 보세요~ 깊고 진한 국물에 보드라운 닭고기와 마무리로 쫄깃 탱탱 칼국수까지 완벽한 식사가 될 거예요. 마지막 복날이 말복에 몸에 좋고 맛있는 보양식 챙겨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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