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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recipe

굴튀김 만드는 법 빵가루 없이 굴튀김 만들기 안다행 정호영 굴튀김 홍콩식 굴튀김

by sweet-moon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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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굴요리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굴로 만든 밥과 국 밑반찬류를 알려드렸다면, 오늘은 메인디쉬가 될 수 있는 굴튀김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굴의 육즙이 팡 터지는 특별한 굴튀김 레시피 배워 가세요~

 

굴튀김도 만드는 방법이 다양해요. 빵가루를 입혀 튀기기도 하고, 튀김가루에 튀기거나 채소와 함께 튀기기도 하죠. 원래는 빵가루를 입혀서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는 굴튀김을 하려다가 더 간단하고,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좋은 스타일로 만들어 봤어요. 얼마 전 티브이 프로그램 안다행에서 정호영셰프가 만든 부추 넣어 만든 굴튀김과 홍콩 여행에서 먹었던 홍콩식 굴전인 호뱅을 짬뽕시켜서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 봤네요. ㅎㅎ 그랬더니 만들기는 빵가루 입은 굴튀김보다 간단하고, 호뱅보다 더 맛있었어요~

 

| 굴튀김 만들기

• 굴튀김 재료

굴 200g
대파 초록 부분 반 대 (부추나 쪽파로 대체 가능)
청양고추 2개 (풋고추나 꽈리고추도 OK)

간장 1/2
후추
튀김가루 3


튀김기름

 

• 굴튀김 만드는 법

1. 재료 손질

굴은 세척해서 채에 받쳐 최대한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가 많이 남으면 기름에 들어갔을 때 펑펑 터지기 쉬우니 물기를 잘 빼는 것이 중요해요.


청양고추와 대파
청양고추와 대파

 

청양고추와 대파는 잘게 다져 주었어요. 대파는 사실 흰 부분을 써도 괜찮은데, 색감이 더 예쁘라고 초록 부분을 넣어 주었네요. 전 맵찔이인데 용기 내서 청양고추를 두 개 다져 넣어 주었거든요? 그런데, 튀김옷과 굴이 섞이니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어린이 수준의 맵찔이인 저도 먹기 괜찮았으니 맵찔이들도 용기 내서 청양고추 넣으세요~ ㅎㅎ

제가 넣은 대파나 청양고추는 쪽파나 부추, 풋고추 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2. 재료 밑간하기

굴튀김 밑간하기
굴튀김 밑간하기

 

굴도 짭조름한 맛이 있고, 튀김가루에도 간이 되어 있어서 특별한 간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제가 알려드리는 대로 만들면 튀김옷 안에서부터 느껴지는 감칠맛이 살아나요. 간장을 반 숟가락만 넣어 보세요~ 간장 반 숟갈이 튀김의 감칠맛을 좌우합니다! 간장 반 숟갈과 후추로 밑간을 해 줍니다. 밑간을 할 때는 너무 휘젓지 마시고, 살짝만 섞는다는 생각으로 뒤적여주세요. 그래야 굴이 부서지지 않아요.

 

3. 튀김옷 만들기

먼저 작은 그릇에 튀김가루를 시원한 물에 개어 주세요. 굴이 담긴 볼에 직접 가루를 넣고 섞으면 덩어리 지기도 하고, 굴이 부서지기 쉬우니 따로 만들어 주세요.
튀김옷의 농도는 주르르 흐르는 정도면 알맞아요.

 

굴튀김 튀김옷
굴튀김 튀김옷

 

만들어둔 튀김옷을 굴에 붓고 한 방향으로 저어 섞어 주세요. 이리저리 섞으면 굴이 부서집니다. 굴은 조심스러운 아이이니 살살 한쪽으로 저어서 섞어 주세요.

 

4. 굴 튀기기

튀김기름 예열
튀김기름 예열

 

팬에 기름을 넣고 예열해 주세요. 기름의 양은 튀김반죽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면 충분히 바삭하게 튀길 수 있어요. 업소처럼 한가득 기름을 부어 튀기고 싶지만, 쓰고 난 기름처리도 번거롭고, 기름을 너무 많이 쓰게 되니 자작할 정도만 사용해 주세요. 기름에서 열이 오르면 튀김옷 한 방울을 똑 떨어뜨려 보세요. 기포가 생기며 떠오르면 튀길 준비 완료!


굴튀김 만들기
굴튀김 만들기

 

숟가락으로 굴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기름에 퐁당 넣어 주세요. 굴을 일일이 하나씩 가루에 계란물 묻히고, 빵가루까지 입히는 번거로운 과정이 없어서 튀김치고는 매우 간편한 편이랍니다. 예쁘게 모양을 만들 필요도 없고 손에 묻힐 필요도 없죠.

굴은 생으로도 먹기 때문에 너무 오래 익힐 필요 없어요. 튀김옷이 노릇노릇 색을 입고 젓가락 쳐봤을 때 탁탁 소리가 나며 바삭한 질감이 나면 다 튀겨진 거예요.

굴의 물기를 잘 빼주었지만 수분이 남아 있어 두 번 튀기는 것을 추천해 드리지 않지만, 굴의 육즙보다 바삭한 식감이 더 중요한 분들은 한 번 더 튀겨도 돼요. 전 촉촉한 굴의 육즙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 한 번만에 튀김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바삭했어요~

 

• 굴튀김 완성

굴튀김
굴튀김

 

굴튀김이 완성되었어요. 빵가루로만 튀겼다면 느끼해서 상큼한 타르타르소스나 덴쯔유가 필요했겠지만 대파와 고추를 넣어 튀겼기 때문에 그런 소스는 필요하지 않아요. 뭔가를 곁들이고 싶을 땐 초간장 정도면 충분하달까요? 여행지에서 먹는 기분을 내고 싶다면 스리라차를 곁들여도 참 잘 어울려요. 스리라차를 곁들이는 순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굴튀김으로 변신한답니다.

그냥 튀김옷이 아닌 채소를 넣은 튀김옷으로 만들기를 잘한 것 같아요. 굴 자체도 많이 먹다 보면 물리기도 하고 느끼한데, 고추와 파의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니 좋네요. 가로수길 한추의 후라이드 굴 버전이라고 하면 맛이 상상이 되실까요? 튀김으로 만드는 게 기름 때문에 번거롭다 느껴지시면 이 반죽 그대로 전으로 만들어 드셔도 돼요. 바삭바삭한 식감과 굴의 탱글하고 육즙 넘치는 맛, 중간중간 느껴지는 채소들의 향까지 너무 맛있으니 꼭 한 번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주 다섯 가지 굴요리 레시피들 잘 보셨나요? 주말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12월 제철 굴로 맛있는 요리 만들어서 마음이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굴로 만드는 한상차림~ 굴 홈마카세를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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