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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place

선릉역 선정릉 맛집 맛자랑 서울 3대 콩국수 맷돌로 갈아 만든 찐 콩국수 맛집

by sweet-moon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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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정말 더울 예정인가 보다. 5월에도 이미 초여름 날씨를 보인 날이 수두룩했다. 이런 날 점심에 한 그릇 먹으면 시원하고 든든한 음식, 바로 콩국수가 아닐까? 나는 콩물만 따로 갈아 마실 정도로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유명한 서울 3대 콩국수 중 조금 덜 유명한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너무 유명한 시청의 진주회관, 여의도의 진주집 다음 선릉의 맛자랑이 오늘 소개할 맛집이다.

 

| 맛자랑 정보

 

맛자랑
맛자랑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524 107호 맛자랑
전화번호 : 0507-1326-9646
영업시간 : 11:00-21:50
                21:20 라스트오더, 브레이크타임 없음.

건물 지하 주차장에 2시간 주차가 가능하다. 계산할 때 직원분이 등록해 주신댔는데 실수를 하셨는지 등록이 안 되어 주차비를 지불하게 되어 조금 속상한 에피소드가 있었으니 주차등록이 잘 되었는지 꼭 확인할 것.

원래 대치동 은마아파트 근처에 있던 맛집인데, 선정릉 근처 상가에 확장이전 하였다. 시청이나 여의도 콩국수도 좋아하지만, 맛자랑이 집에서 가까워 대치동 시절부터 간간히 방문하던 아끼는 맛집이다.

 

| 맛자랑 메뉴

 

맛자랑 메뉴
맛자랑 메뉴

 

역시 콩국수 맛집답게 메뉴의 1번 자리는 콩국수가 차지하고 있다. 콩국수가 이제 14000원 이라니 이제 돈 10000원으로는 한 끼 해결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었구나! 우리는 콩국수와 만두를 먹기로 했다. 메밀전이나 도토리묵도 고민을 했지만, 이날에는 선택받지 못했다.

점심에는 콩국수를 비롯하여 낙지덮밥과 산채더덕비빔밥이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어르신들이 여러 분 오셔서 국수와 밥 종류를 골고루 시켜 나눠 드시기도 하였다. 저녁에 안주류로 있는 굴보쌈이나 낙지볶음도 맛있어서 반주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다.

가게 내부에는 여러 방송에 출현했던 사진들이 붙어 있고, 맷돌로 국산콩을 갈아 만든다는 문구도 있다. 요즘 시대에 맷돌로 간 콩국이라니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물론 전기맷돌이지만, 믹서를 사용하지 않으니 콩국의 맛이 더 진할 것 같은 느낌!

 

| 맛자랑 음식

 

• 밑반찬

 

깍두기와 김치
깍두기와 김치

 

원래 콩국수를 주문하면 김치만 나오는데, 나는 이곳의 깍두기를 좋아하여 직원분께 요청하여 받았다. 김치는 국숫집 김치답게 칼칼하고 달달한 겉절이. 깍두기는 살짝 달콤한 맛이 있지만 새콤하게 익어 시원한 맛이다. 평소라면 익지 않은 겉절이나 생김치를 선호하는 편인데 왜인지 모르게 이 집 깍두기는 자꾸 손이 간다.

 

• 콩국수

 

콩국수
콩국수

 

두둥! 드디어 나온 콩국수. 국자로 담은 콩물이 면 뒤로 붙지 않을 정도로 걸쭉하다. 거무튀튀한 메밀면 위에 오이채와 토마토 한쪽이 고명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콩국수의 토마토는 콩물에 담그기보다는 개인 접시에 덜어두었다가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먹으면 좋은 것 같다.

 

콩국수 면발
콩국수 면발

 

탱글탱글한 메밀면을 진한 콩국에 잘 비벼보았다. 걸쭉해서 콩물에 말아먹는다기보다 비벼 먹는다는 표현이 역시나 맞는 것 같다.

콩국은 마실 수 없을 정도로 걸쭉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한다. 와우! 고소해. 잡다한 견과류의 맛이 나는 콩국의 맛이 아니라 콩의 맛이 정말 진하고 고소함이 입안 가득 차는 맛이다. 간도 딱 적당하게 되어 있어서 간을 더 할 필요가 없다. 단, 설탕이 필요한 분들은 요청해서 넣어 드세요~

콩국 맛을 봤으니 면을 먹어야지. 메밀면이라 뚝뚝 끊기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재료 배합과 반죽을 잘하고, 적당히 잘 삶아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이다. 게다가 구수한 메밀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콩국수의 고소함이 더 진해졌다.

나는 콩국수를 먹을 때 콩국수의 고소함을 온전하게 느끼고 싶어 반 정도는 반찬 없이 콩국수만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입안에 콩의 진한 맛이 계속 맴돌아 제대로 콩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김치와 콩국수
김치와 콩국수

 

실컷 콩국수 본연의 맛을 보다가 김치도 한 조각 얹어 먹고, 새콤한 깍두기와 함께 먹기도 한다. 혹자는 콩국수는 많이 먹기 힘들고, 계속 먹다 보면 느끼하다고도 하는데, 이렇게 먹으면 질리지도 않고 한 그릇은 너끈히 비울 수 있다.

 

• 왕만두

 

왕만두
왕만두

 

만두는 특별할 것 없지만 맛있는 고기만두 맛.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직접 빚은 만두는 아닌 것 같았다. 맛도 모양도 너무 익숙한 시판 손만두, 딱 그 맛이다.

 

| 총평

 


주변 분위기도 좋고, 주차도 편한 곳으로 이전하게 되어 가게 위치가 매우 만족스럽다.

맛자랑 맛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서울 3대 콩국수가 괜히 3대가 아니다. 콩국수집이라면 다 있는 김치와 깍두기도 맵기나 익힘 정도, 단맛 등이 국수와 딱 어울리니 단출한 상차림으로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맛자랑에서 시원하게 콩국수 한 그릇 먹고, 가게 앞에 선정릉 산책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 멀지 않은 분들은 엉뚱한 곳 가지 마시고, 선릉 맛자랑에서 맛있는 콩국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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