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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뚜레한우 본점 가성비 있는 한우 맛집 가족 나들이 외식코스

by sweet-moon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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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전 친구들과 홍천에 있는 골프장에 라운딩을 갔다가  방문한 오래된 나의 맛집. 이곳을 다닌 지도 어언 10년쯤 된 것 같은데 한결같은 맛이라 근처를 지날 일이 있으면 1년에 한두 번은 꼭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바로 강원도 홍천의 뚜레한우 본점. 서울의 한우 맛집을 가서 먹으려면 등심 2인분만 먹어도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정육식당으로 운영하는 뚜레에 가면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상차림비만 주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글 시작부터 적극 추천하는 홍천 뚜레한우 기대하시라~~~

 

| 뚜레한우 홍천본점 정보

 

뚜레한우 홍천본점
뚜레한우 홍천 본점

 

라운딩 끝나고 갑자기 요란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차 안에서 찍었더니 엉망진창. ㅎㅎ 그렇지만, 대로변에 이런 모습의 식당이 보인다면 그곳이 바로 뚜레!

주소 : 강원 홍천군 두촌면 한계길 110
전화번호 : 033-434-8388
영업시간 : 월-일 06:30-21:30
                20:40 라스트 오더
                20:40 정육 마감

주차장이 매우 넓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편. 생방송 오늘 아침 한우 편에 소개된 적이 있는 한우 맛집이다.

 

| 뚜레한우 메뉴



뚜레한우는 식당과 정육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육점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사서 식당 쪽에 가면 인당 상차림비를 내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고기를 먹고 싶지 않은 분들은 식당만 방문해서 선지해장국이나 갈비탕, 육회비빔밥, 불고기, 냉면 등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정육점이 꼭 필수 코스는 아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뚜레한우의 국물 자작한 불고기를 좋아하시는 듯하다.

내가 방문한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는데, 고기를 먹고 나서도 후식 된장찌개는 2000원, 공깃밥은 1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1인 상차림비는 조금 올라 4000원이 되어 있었다. 주류도 소주, 맥주가 4000원이니 저렴한 편.

정육점의 고기는 1++ 9등급부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방문하는 날에 따라 고기의 부위나 가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우리의 선택은 채끝등심, 새우살이 붙은 꽃등심, 업진살, 통갈빗살.

 

| 뚜레한우 음식

 

• 기본 상차림

 

뚜레한우 상차림
뚜레한우 상차림

 

고기를 제외하고는 기본 상차림에 나오는 찬들이다. 고기 구울 숯과 함께 명이나물, 동치미, 김치, 치커리샐러드, 단호박샐러드, 쌈채소, 양파절임, 마늘, 소금, 쌈장이 제공된다.

 

• 채끝등심

 

채끝등심
채끝등심

 

첫 번째 고기는 채끝등심. 채끝은 1+ 등급이었는데 거의 투쁠 등급만큼 고기가 좋았다. 겉면만 센 불에 금세 바짝 익혀 고기 안은 촉촉하게 육즙을 가두어 미디엄 레어 정도로 구워 먹으면 적당히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씹는 맛도 너무 녹지 않는 것이 첫 타자로 안성맞춤이었다.

 

• 꽃등심 (feat. 새우살)

 

꽃등심
꽃등심

 

와우! 1++ 등급의 꽃등심 is 뭔들. 뚜레한우 정육점의 장점은 꽃등심을 고르면 대부분 귀한 새우살까지 붙어 있다는 것. 역시 꽃등심은 채끝등심보다 한 수 위! 고기는 지방이 적은 것부터 많은 순으로 먹는 게 역시 맛있다. 채끝보다 자잘한 마블링이 고루 퍼져 고소하기 그지없다. 연하지만, 역시 등심이라 적당히 씹는 맛은 즐길 수 있다. 등심은 떡심까지 알차게 씹어 먹어줘야 제대로! 떡심이 너무 질기거나 딱딱해 부담된다면 구운 뒤 잘게 잘라주면 하나씩 씹는 재미가 있다. 

 

• 업진살

 

업진살
업진살

 

살치살이 먹고 싶었는데 이날 살치살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업진살. 업진살도 살치 못지않게 맛이 좋다. 마치 버터를 먹는 것처럼 고소하고 녹진해서 너무 여러 점을 먹으면 느끼해서 물릴 수 있다. 적은 양이 들은 고기를 가져다가 조금씩 맛보는 것이 좋다. 한두 점은 그냥 먹고, 와사비를 올려 굵은소금을 올려 먹으면 살짝 매콤하면서 찡한 상쾌함과 사각사각 소금 씹는 맛까지 기름진 업진살과 딱 들어맞는다.

 

• 통갈빗살

 

• 통갈빗살
통갈빗살

 

생갈비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4명이 먹기에 생갈비 한 팩은 부족힐 듯하여 고른 통갈빗살. 고깃집에서 먹는 갈빗살이라 하면 손가락 길이로 어슷어슷 잘라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뚜레한우 정육점에서는 통살로 정육을 해서 생갈비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점 맛을 보니 이래서 역시 소갈비~ 소갈비~ 하나보다. 갈빗살을 표현하자면 소고기계의 항정살이라고 해야 할까? 연하면서 쫄깃함도 있고, 고소함이 저 세상 맛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또 먹고 싶다.

 

• 불초밥

 

불초밥
불초밥

 

내가 뚜레한우에 갈 때마다 주문하는 불초밥. 새콤 달콤한 밥에 한우구이를 올린 진짜 소고기 초밥. 와사비 살짝 발라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참 맛있다. 와사비 없이 먹으면 아이들도 아주 좋아할 맛이다. 뚜레한우의 필수메뉴!

 

•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

 

뚜레한우는 육회도 고기 질이 좋아 참 맛있는데, 친구가 식사가 하고 싶다고 하여 주문한 육회비빔밥이다. 이미 고기로 배를 가득 채웠지만 우리는 한국 사람이 아니던가! 우리에게 밥 배는 따로 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육회라 간이 삼삼하게 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고추장을 넣어 살살 섞어 먹으면 된다. 육회가 뭉개지지 않게 젓가락으로 비비는 것은 필수이다.

 

• 갈비탕

 

갈비탕
갈비탕

 

역시 맛잘알 내 친구들은 먹성도 남다르다. 그렇게 신나게 먹어대 놓고 국물 한 숟갈을 꼭 떠야 한다며 갈비탕까지 기어코 시키고 만다. 갈비탕은 평범한 맛. 평소라면 내 선택은 갈비탕이겠지만 뚜레에서만큼은 선지해장국이 더 맛있다.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에 잡내 없이 통통하고 탱글한 선지가 듬뿍 담겨 나오니 뚜레에서 국물을 먹고 싶다면 갈비탕보다는 선지해장국에 한 표를 던진다.

 

| 총평

 

어린이날도 어버이날도 모두 지났지만,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 않은가. 뚜레한우는 가족들끼리 주말에 나들이를 갔다가 맛있는 외식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서울에서 가성비 있는 소고기라고 하면 미국산이나 호주산 소고기이거나 한우 정육식당을 가도 겨우 1등급 소고기를 놓고 파는 곳이 많다. 1등급 소고기의 가격 정도로 1+ 이상 등급의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밥만 먹기 위해 먼 길을 가긴 어렵겠지만, 근처 구경거리나 놀거리를 생각해서 겸사겸사 움직인면 참 괜찮다는 생각이다.

특히 식구가 많은 집일 경우 한우 한 번 먹으려면 만만치 않은데, 이런 곳에 가면 비싼 음식이지만 그래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강원도 분들, 가성비 있는 정말 맛있는 한우가 드시고 싶은 분들, 근처 라운딩을 갔다가 식사할 곳을 찾는 분들, 가족 나들이 외식을 찾는 분들~ 모두모두 뚜레한우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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