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레몬하이볼 CU편의점 초신상 술 진짜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는 하이볼

얼마 전 sns를 둘러보다가 CU편의점 신상 술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름하여 생레몬하이볼! 그래봐야 레몬맛 달콤한 하이볼이겠지 하고 광고를 보는데, 무려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 있단다. 이건 안 먹어볼 수 없지!! 동네 CU편의점 몇 군데를 뒤진 끝에 드디어 생레몬하이볼을 내 손에 쥐었다.

 

| 생레몬하이볼 패키지 및 가격

 

생레몬하이볼

 

패키지는 아이보리 베이스컬러에 노랑이 그러데이션 되어 누가 보더라도 레몬맛임을 연상할 수 있다. 보통 요즘 나오는 우리나라 맥주나 캔 술은 배경은 색상은 심플하고 그림을 그려 넣거나 글씨만 도드라지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명을 필두로 그러데이션 된 색상을 쓰니 마치 일본의 츄하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CU편의점의 생레몬하이볼은 경기도 파주에서 생산되는 우리나라 술이다. ㅎㅎ

500ml 넉넉한 용량으로 한 캔에 4500씩이고, 3캔에 12000원 판매를 하고 있다. 특별히 월~수요일에는 4캔에 12000원 구매를 할 수 있으니 주초를 노려야 한다. 난 목요일이라 아쉽게 3캔으로…🙁

 

 

생레몬하이볼 주의사항

 

캔 뒷면에 주의사항이 친절하게 적혀있는데, 탭을 수직으로 들어 올려 따는 형식이다. 아사히 생맥주 캔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캔들은 캔을 따서 윗부분이 제거되면 마치 컵에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뚜껑을 따고 레몬이 보이지 않아도 잠시 기다리면 레몬슬라이스가 떠오른다고 하니 걱정하지 말 것~

 

| 생레몬하이볼 원재료 및 함량

 

생레몬하이볼 세부사항

 

생레몬하이볼은 알코올 함량이 8.3%이다. 시판 하이볼 종류치고 퍽 높은 도수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시기 좋게 음료나 과즙이 들어가더라도 도수가 너무 약하면, 술을 마시는 기분이 영 들지 않아 아쉬운데, 8.3%면 진한 에일맥주를 마시는 기분 정도는 충분히 낼 수 있고, 술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두어 캔 정도면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원재료에 주정. 실화임? 하이볼은 원래 미국에서 유래된 술로 위스키나 브랜디를 주로 쓰고, 넓게는 증류주에 탄산수를 섞은 칵테일을 일컫는데, 증류주의 종류가 아닌 주정이라고 되어있다. 사실 주정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저렴한 술이나 요리할 때 쓰는 맛술에 많이 사용하는데 하이볼에 주정이라니… ㅠㅠ 실망 대실망! 당 종류도 백설탕과 기타과당이 함께 들어가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달지 않은 하이볼을 좋아하지만, 대중적인 입맛에 맞추려면 당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레몬향으로 맛을 낸 것이 아니라 과즙과 레몬컷이 들어갔다는 점. 베이스가 되는 술값을 아꼈으니 레몬에는 원료비를 좀 썼나 보다.

그래도 여전히 주정으로 만들고 4500원을 받는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얼마 전 소개한 스트롱사와는 과즙도 들어가고, 보드카스프리츠 베이스인데 4800원인 것을 생각하면 생레몬하이볼은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

 

| 생레몬하이볼 내용물

 

생레몬하이볼 레몬컷

 

용기 표면에 쓰여있는 대로 캔을 위로 따면 똬~~~ 레몬 슬라이스가 한눈에 보인다. 완전한 레몬 단면 그대로의 슬아이스이다. 게다가 열자마자 풍겨오는 상큼한 레몬향! 오! 마음에 들어! (캔 따는 부분이 약간 뻑뻑하니 주의할 것.)

 

생레몬하이볼

 

하이볼의 색감이나 투명함을 보기 위해 작은 잔에 따라 보았다. 레몬과즙과 생레몬이 들어가서인지 살짝 불투명한 뿌연 빛이었다. 맑지 않은 술이 진짜 생레몬이 들어가 있음을 실감케 한다.

 

| 생레몬하이볼 맛

 

생레몬하이볼

 

레몬을 꺼냈더니 생각보다 도톰하다. 한 모금 맛을 보니 레몬맛이 생각보다 확실했다. 위스키나 브랜디, 쇼추처럼 확실히 향이 있는 술이 아니라 술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알코올 향이 살짝 나고 레몬맛은 상당히 상큼한 편이다. 술맛으로 치면 아쉽지만 생레몬에 초점을 두면 훌륭하다.

단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두 가지 당재료가 들어간 것에 비해 많이 달지 않다. 짐빔하이볼과 비교하면 짐빔하이볼이 훨씬 달다. 술찌들은 더 단 맛을 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에게는 이 정도도 괜찮고, 오히려 덜 달아도 될 것 같은데, 직접 만든 하이볼이 아닌 시판제품이니 이만 하면 만족스러운 쪽이다.

 

| 생레몬하이볼 캔

 

생레몬하이볼 캔

 

무엇보다 칭찬할 점은 포장지에 점선으로 씰이 있어 겉포장을 분리하기 쉽다는 것. 재활용품 분리수거하는 데 편리하다.

 

| 총평

레몬향도 좋고, 생레몬의 상큼한 맛도 제대로 나고, 당도도 적절한데 알코올 함량에 비해서는 술의 향이 약한 것이 살짝 흠이랄까?

하지만, 함께 마신 친구 왈, 애주가들이 아니고서야 술맛도 이 정도면 괜찮고, 레몬향도 좋다고 한다. 오히려 조금 더 달콤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상큼하면서 적당히 달고, 탄산이 많지 않아 그냥 마셔도 좋지만, 워낙 깔끔하고 청량한 맛의 술이라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해도 좋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등 분식집 튀김이나 의외로 흰살생선 스시와도 어울릴 것 같고, 루꼴라나 토마토가 듬뿍 올라간 피자나 오일파스타도 좋을 듯.

 

 

-만들어서 생레몬하이볼과 함께 먹으면 궁합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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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 짐빔하이볼 > 생레몬하이볼 > 스트롱사와
술맛 : 스트롱사와 > 짐빔하이볼 > 생레몬하이볼
도수 : 스트롱사와 > 생레몬하이볼 > 짐빔하이볼
과즙맛 : 스트롱사와 = 생레몬하이볼 > 짐빔하이볼

주관적인 작성이긴 하지만, 취향보다는 그대로의 맛을 기준으로 적었으니 참고해서 드셔보시길. 정말 나온 지 얼마 안 된 초신상 주류 상품이니 한 번씩 마셔 봐도 좋을 것 같다.

 

tip. 주의할 점!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겠다고 고개를 뒤로 훅 젖혀서 마시면 레몬슬라이스가 툭 떨어져 얼굴이 젖는다. ㅋㅋ 나의 경험담. ^^

 

 

-편의점 하이볼 리뷰~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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