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편의점마다 각종 하이볼이 유행이다. 얼마 전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CU편의점의 생레본하이볼을 겨냥한 리얼레몬하이볼생이 출시되었다. 신상 주류는 참지 못하는 일인으로 보자마자 덥석 집어왔다. 리얼레몬하이볼생도 생레몬이 들어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과연 레몬하이볼은 리얼레몬하이볼생이 맛있을까, 생레몬하이볼이 맛있을까?
| 리얼레몬하이볼생 판매처와 가격
리얼레몬하이볼생은 레몬하이볼답게 밝은 노랑 패키지로 되어 있다. 누가 보아도 레몬맛임이 연상되고 상큼함이 느껴지는 겉모습이다.
리얼레몬하이볼생은 GS편의점, 세븐일레븐, 이마트 24에서 구매가 가능하여 CU에서만 독자적으로 판매하는 생레몬하이볼보다는 접근성이 좋다.
한 캔에 355ml 용량으로 4000원인데 4캔을 사면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묶음구매 시 1캔 당 3000원인 샘이다. 생레몬하이볼이 500ml에 4500인 것을 생각하면 한 캔의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다. 생레몬 하이볼이 3캔에 12000원이고, 월-수요일에는 4캔에 12000원이니 취향에 따라서 묶음구매를 하는 것이 이득! 배부름을 생각하면 355ml가 적당할 수도 있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살짝 아쉬운 양일 수도 있겠다.
-CU편의점의 생레몬하이볼이 궁금하다면?
2024.04.26 - [미식_review] - 생레몬하이볼 CU편의점 초신상 술 진짜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는 하이볼
| 리얼레몬하이볼생 상세정보
리얼레몬하이볼생은 보통 주정이나 보드카스프리츠에 탄산수를 섞어만드는 시판 하이볼과 달리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원주를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주정이 아니라 술의 향이 더 좋으려나? 하는 기대감이 들긴 하지만, 알코올 함량이 겨우 4%라 제대로 된 술맛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브루어리에서 만든 하이볼이라 효모와 맥아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하이볼 같은 맥주인가? ㅎㅎ
포장 뒷면에 라벨을 분리해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점선으로 씰처리 한 것이 좋았다. 알루미늄 캔과 비닐을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분리하기 한 층 편하게 해 준 것이 뭔가 섬세하달까. 이 부분은 최근 대란인 생레몬하이볼도 마찬가지인데 요즘 트렌드인가 보다.
| 리얼레몬하이볼생 맛
리얼레몬하이볼생의 캔은 풀오픈탭 스타일.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래프트와 같은 방식이다. 그런데, 부드럽게 열리지 않고, 뻑뻑하게 열리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다. 캔뚜껑을 딴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뚜껑을 열면 아사히 맥주만큼은 아니지만 잠시동안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고 금세 레몬이 떠오른다. 위에서만 보면 생레몬하이볼과 같은 비주얼이다. 생레몬하이볼의 뚜껑을 땄을 때는 레몬의 향이 꽤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 아이는 그렇지는 않다. 코를 가까이 대보면 상큼 달달한 향이 난다.
청주나 탁주를 제외하고는 투명한 글라스에 마시는 술이 좋다. 특히 과일이 들어간 술은 그 영롱한 빛깔을 보는 맛도 있어서 캔 째로 마시기보다는 꼭 유리잔에 따라 마시곤 한다.
술만 따르니 맥주보다는 덜한 거품이 오르고, 익히 아는 연한 레몬색의 투명한 술이었다. 레몬까지 함께 따르니 칵테일 같기도 하고 더 상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이거 술이야, 음료수야? ㅋㅋ 달달 상큼한 것이 술술 넘어간다. 음료수라고 생각하면 시원하고 달달한 것이 맛있고, 술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달고 술 향이 약하다. 개인적으로는 달콤한 술을 선호하지 않아서 불호에 가깝지만, 술을 잘 못 마시거나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
집에 딱히 페어링 할만한 안주가 없어서 교촌 윙과 함께 먹었는데 교촌도 달고 술도 달아서 페어링으로 적합하지는 않았다. 상큼하고 달콤한 술이라 맛이 순한 카나페나 샐러드와 가볍게 먹는 것이 좋을 듯하고, 사실 술 자체가 거의 음료에 가까워 별다른 안주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생레몬하이볼이 레몬향이나 달지 않고 상큼 시원한 맛에서 압승이라고 본다. 리얼레몬하이볼은 무더운 날 유리잔에 얼음 동동 띄워 한 잔 쭈욱 마시면 GOOD!
애주가들은 생레몬하이볼로, 술찌들은 리얼레몬하이볼생으로~~!!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하이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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