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와 이래저래 바쁘니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네요. 오늘은 엄청 간단한 레시피를 준비해 봤어요. 집집마다 냉장고에 대파와 달걀은 수시로 있잖아요. 이 두 가지 재료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랍니다. 바로 대파달걀볶음밥이에요! 볶음밥 만들 때, 갖가지 채소와 햄 등을 다져 만드는 대신 이 두 가지 재료만 넣으세요~ 한 번 만들어 보시면 앞으로 볶음밥은 이 레시피로 정착할걸요? 맛있게 만드셔서 밥만 드셔도 맛나고 김치나 깍두기만 곁들이면 더 개운하게 드실 수 있어요~ 두 가지 재료로 만드는 대파달걀볶음밥 레시피 시작할게요.
| 대파달걀볶음밥
• 대파달걀볶음밥 재료 (1인)
대파 1/2 대 (많이 넣어야 맛있어요!)
달걀 2 개
밥 1 공기
식용유 2
굴소스 1/2
소금, 후추 약간씩
• 대파달걀볶음밥 만드는 법
1. 대파 썰기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하세요. 도마 꺼내기가 귀찮은 분들은 팬에 직접 대파를 가위로 잘게 잘라주어도 괜찮아요~ 대파는 흰 부분인 많이 들어가면 달큼한 맛이 나고, 초록 부분이 많이 들어가면 개운한 맛이 나요. 취향이나 준비되어 있는 대파에 맞도록 준비하세요~
2. 달걀 풀기
달걀 2개는 젓가락으로 풀어 두어요. 팬에 직접 까서 스크램블을 만들어도 되는데 오늘은 과정을 제대로 지켜봤어요.
3. 재료 볶기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풀어둔 달걀물을 부어 스크램블을 만들어 주세요. 달걀이 반쯤 익었을 때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스크램블이 쉽게 만들어져요. 스크램블에 대파를 몽땅 넣어 기름과 달걀에 대파 향을 입혀줍니다. 파 향이 올라오면 굴소스를 1/2 숟갈 넣어주세요. 굴소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짜고, 특유의 밍밍함 때문에 깔끔한 볶음밥을 만들 수 없어요. 굴소스의 감칠맛만 낼 수 있도록 조금만 넣으세요~
4. 밥 넣어 볶기
볶은 재료에 밥 한 공기를 넣어요. 볶음밥을 만들 때 국자나 주걱으로 꾹꾹 누르며 볶아야 수분이 잘 빠져나가서 고슬고슬 맛있는 밥알이 돼요. 달걀과 대파가 고루 섞이도록 뒤적이며 꾹꾹 눌러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음밥을 만들어 주세요.
5. 간 맞추기
잘 볶아진 밥의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 주세요. 저는 소금 두 꼬집 정도 넣었어요. 후추까지 톡톡 뿌려주면 간단하고 맛있는 대파달걀볶음밥 완성이에요~
tip. 굴소스나 간장으로 맛을 낼 때 소량의 소금을 함께 쓰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나요. 굴소스나 간장만 쓰지 말고, 약간의 소금을 함께 쓸 것을 생각하고 개량해 보세요~
• 대파갈걀볶음밥 완성
완성된 대파달걀볶음밥이에요. 달걀을 넉넉히 넣었더니 노란 빛깔이 군침 도네요. 저는 위에 통깨와 파슬리가루를 뿌렸는데 당연히 필수재료 아니고요~ 데코용입니다.
달걀볶음밥이 다 그게 그거 아냐? 하시겠지만 여기에 대파를 듬뿍 넣으면 어떤 채소를 넣은 볶음밥보다 향이 좋아요. 향긋하고 달콤하게 익은 대파와 폭신폭신한 달걀, 고슬고슬한 밥알까지 맛과 식감의 조화가 참 좋아요. 여기에 굴소스를 넣어 간단한 볶음밥이지만, 감칠맛까지 더해지고, 후추의 알싸한 향까지 느껴져서 한 입 먹어보면 간단한데 생각보다 참 맛있다고 느끼실 거예요.
집에 재료가 떨어져 마땅히 만들 게 없을 때 만들어 보세요. 고급 중식당에서 드시던 그 볶음밥, 딱 그 맛이랍니다. 맛있는 식사를 위해서 딱 10분만 투자하면 되는 대파달걀볶음밥 꼭 만들어 보세요!
-맜있는 볶음밥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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