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 레시피 초간단 김치요리 신김치 요리 혼밥메뉴 추천 자취요리1탄

혼자 밥을 먹기 위해서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드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에요. 게다가 냉장고마저 텅텅 비었다면? 그럴 때는 한국인이라면 집집마다 누구든 두고 먹는 김치를 활용한 한 그릇요리가 최고 아닐까요? 김치요리들이 많지만, 혼밥메뉴나 자취요리로 딱 좋은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김치볶음밥이라면 에~~ 김치에 밥 넣고 볶으면 되지 않나? 할 수 있지만, 지금부터 흔한 재료를 사용하여 청담이나 한남동 고급 카페에서 먹는 김치볶음밥의 특별한 맛을 내보도록 할게요~

 

| 김치볶음밥 레시피

• 김치볶음밥 재료 (1인)

김치 한 줌
밥 1 공기

식용유
굴소스 2/3
설탕 또는 올리고당 1/3

달걀 1 개

 

• 김치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

 

1. 김치 양념해서 볶기

 

김치 양념해서 볶기

 

김치는 반찬통에 남아 있던 것을 가위로 잘게 잘라 주었어요. 김치 양념을 일부러 털어줄 필요는 없어요. 대충 밥과 볶기 좋게 잘라서 다 넣어줄 거예요~ 도마에도 묻히기 싫은 마음, 혼밥러들은 같은 생각이죠? ㅎㅎ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요. 너무 기름이 많으면 김치 맛이 가려지고, 느끼해지니 1-2숟가락이면 충분해요.

가위로 잘라둔 김치를 넣고, 굴소스와 설탕을 넣어 주세요. 설탕은 김치의 지나치게 신 맛을 중화시켜 줘요.

tip. 김치가 너무 시다면 설탕의 양을 조금 늘리고, 김치가 신맛이 없다면 설탕은 조금, 식초를 1숟가락 넣어 볶아 주세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때 고춧가루도 반 숟가락쯤 넣어 볶으면 훨씬 칼칼하게 드실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핵심은 굴소스를 넣는다는 거예요. 굴소스를 조금 넣어주면 김치양념과 만났을 때, 우리가 비싼 카페에서 먹고 김치볶음밥 따위가 왜 이리 맛있어? 하는 맛이 제법 비슷하게 난답니다. 굴소스 자체가 맛있는 조미료이니 김치의 시고 짠맛에 더해져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을 내줄 수밖에요.^^

김치 볶기

 

김치를 반쯤 익을 때까지 달달 볶아줍니다. 이렇게 만들면 부재료는 넣지 않아도 김치 하나만으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어요. 그래도 좀 더 부티 나게 드시고 싶다면 스팸이나 베이컨 등을 넣어주면 금상첨화죠. 그런데 저는 부재료는 넣지 않고 딱 이렇게만 만들어서 깔끔한 맛으로 먹는 게 더 좋아요. 스팸하나 안 들어갔는데 맛이 있으려나? 걱정 말고 만들어 보세요~ 꿀맛 보장합니다.

 

2. 김치에 밥 넣어 볶기

김치에 밥 넣어 볶기

 

김치가 반 정도 익으면 밥을 넣어 잘 섞어 주세요. 처음엔 밥을 가르듯이 섞다가 꾹꾹 눌러서 양념이 밥알에 잘 배도록 섞어요.

김치볶음밥 만들기

 

잘 섞인 밥알과 김치를 최대한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 줍니다. 질척거리는 볶음밥은 맛이 없어요. 최대한 밥알이 고슬고슬하도록 볶아요~

tip.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찬밥으로 만드는 게 훨씬 좋아요. 찬밥이 있다면 사용하시고, 찬밥이 없다면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할 때 미리 밥을 한 공기 퍼 두세요~

 

3. 반숙 달걀프라이 만들기

반숙 달걀프라이

 

필수는 아니지만 왠지 김치볶음밥에 반숙 달걀프라이가 없으면 아쉬워요. 달걀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반숙 달걀프라이를 하나 만들어 주세요. 달걀프라이도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볶음밥 그대로 드셔도 당연히 맛있어요~ 그런데 대충 볶은밥 위에 달걀프라이 하나 얹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지니 이 정도의 수고는 감수할 수 있어요. ^^

 

• 김치볶음밥 완성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매콤, 짭조름, 새콤, 달콤한 것이 김치볶음밥 맛집이 따로 없네요.

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죠. 어떤 이들은 마요네즈를 넣고, 누군가는 고추장을 넣기도 하고… 그런데 마요네즈를 넣으면 밥알이 잘 코팅되긴 하지만 양 조절을 잘 못하면 상큼한 김치맛이 느끼해져요. 고추장을 넣으면 질척이는 볶음밥이 되기 일쑤죠. 저처럼 굴소스와 설탕을 넣어 만들어 보세요. 약간의 양 조절에 실패하더라도 맛에는 큰 실패가 없답니다. 느끼하지도 질척거리지도 않는 맛있는 김치볶음밥이 된답니다.

김치로 만드는 가장 쉬운 요리를 만들었을 뿐인데 반숙 노른자를 통 터뜨려서 밥과 한 입 먹으면 본인도 모르게 엄지 손가락이 하늘을 향해 치켜들고 있을 거예요.

쌀쌀한 날씨로 몸은 자꾸 움츠러들고, 따뜻한 이불속으로 파고들고 싶지만, 맛있는 김치볶음밥 드시고 활기찬 겨울을 보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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