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식당이 있었어요. 이렇게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지요~ 바로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미몽이에요. 미몽은 중식당인데, 일반 중식당들과는 달리 된장짜장, 인절미탕수육 등 한국식 중화요리 맛집으로 핫한 곳이랍니다.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양재역 미몽 후기 들려드릴게요~
| 미몽 양재역점 정보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4길 27-4 1층
전화번호 : 0507-1396-7466
영업시간 : 매일 11:30-23:00
22:00 라스트오더
주차는 어려우니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양재역 8번 출구에서 가까워요. 생긴 지 1년도 채 안된 곳인데 벌써 생방송투데이에 된장짜장 맛집으로 방영되었다고 해요.
| 미몽 양재역점 메뉴
미몽 약재역점은 테이블마다 주문이 편리한 태블릿이 있어요. 결제는 카운터에서 해야 하지만, 주문부터 직원호출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요일별로 저녁 할인메뉴부터 면류, 밥류, 요리류, 튀김류 등 다양한 한국식 중화요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세트메뉴로 먹으면 좀 더 저렴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전체적인 가격대도 평이한 편이에요. 이벤트 중이라 영수증 리뷰에 참여하시면 고기 왕만두튀김을 서비스로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먹어 보고 싶은 메뉴가 많았지만, 첫 방문이라 가장 기본이 되는 짜장면과 짬뽕, 인절미탕수육을 세트로 주문했어요. 짬뽕은 우삼겹짬뽕이 나오고, 유명한 된장짜장을 먹어볼까 하다가 일단 기본부터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일반 짜장면을 먹기로 했답니다.
| 미몽 양재역점 음식
• 인절미탕수육
미몽에서 핫한 메뉴 중 하나인 인절미탕수육이에요. 한남동자리에서 유명한 목화솜탕수육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가 더 커요. 인절미라는 이름답게 콩가루가 뿌려져 나오고, 소스도 흔히 보던 채소가 들어간 탕수육소스가 아니라 꿔바로우 소스처럼 건더기가 없었어요.
맛을 보니 찹쌀로 튀김옷을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어요. 크기를 보고 튀김옷이 두꺼운 것 아닌가 잠시 의심했는데 튼실한 고기가 들어 있더라고요~ 고기가 두툼해서 육즙을 머금고 있어서 퍽퍽하지 않았어요. 다만, 입 작으신 분들은 한입에 먹기 힘들어요. ㅎㅎ
• 짜장면
짜장면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적당히 달콤하고 짭짤하고, 익숙하게 먹던 짜장면이에요. 짜장면 맛을 보는 순간, 된장짜장을 먹어볼걸…이라는 후회를 했네요. 다음에는 꼭 된장짜장을 먹어봐야겠어요.
• 우삼겹짬뽕
세트메뉴에 나오는 우삼겹짬뽕이에요. 짬뽕 치고 국물이 그다지 빨갛지는 않다고 느꼈는데 한 숟갈 떠먹으니 칼칼함이 확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기름이나 조미료의 맛이 덜 강해서 동네 배달 중국집 짬뽕보다 개운하고 칼칼한 맛이랍니다. 얼큰한 것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인기 있을 것 같아요. 맵찔이인 저에게는 조금 힘든 매움이었어요. 신라면보다 매운맛이니 매운 것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고기 왕만두튀김
영수증 리뷰를 하고 서비스로 받은 고기 왕만두튀김이에요. 나오자마자 먹으면 엄청 뜨거워요~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육즙이 줄줄줄~ 와! 만두 진짜 맛있어요. 요즘 중식당들 대부분이 시판 만두를 사용하는데 여기는 직접 빚는 만두인지 소가 달라요 달라~ 바삭한 만두피 속에 고기가 가득 차있고, 육즙이 터져 나오는 것이 엄지가 저절로 올라가더라고요~
• 매운 만두튀김
매운 것 좋아하는 친구가 추가로 주문한 메뉴예요. 고기 왕만두 튀김보다 작은 사이즈인데 매운맛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색깔이 짙었어요. 매콤한 소가 들어 있는 만두를 튀겨냈는데, 무작정 맵게 만든 것이 아니라 맛있게 매워요.
미몽은 된장짜장이랑 인절미탕수육 맛집이라고 알고 방문했는데 만두들도 맛있네요~
| 총평
미몽 양재역점은 아이돌인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 씨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요. 연예인 이름 걸고 한다고 하면 그 유명세에 반짝하고 마는 곳들도 많은데, 직접 먹어 보니 여긴 연예인이 운영해서가 아니라 맛있고, 특색 있어서 장사가 잘 되는 곳인 것 같아요.
늦지 않은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었으니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는 저 말고도 꽉 찬 가게가 호평을 말해주고 있는 거겠죠?
다음 방문애는 정말 유명하다고 하는 된장짜장을 먹어보고 다시 리뷰를 남겨보려고요. 규모가 크고, 비싼 코스를 먹는 중식당에 가야만 맛있는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이 깨진 것 같아요.
중식은 배달이나 시켜 먹고 어딜 가나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었는데 미몽은 한국식 중화요리라는 컨셉도 참신하고, 맛있고, 가격대도 적당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은 방문이었어요. 조만간 된장짜장 접수하러 갑니다!
-중식이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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