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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_recipe

시금치무침 레시피 시금치나물무침 시금데치기 간단한 나물반찬

by sweet-moon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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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어글리어스 마켓에서 시금치가 왔어요. 섬초 시금치가 아닌 일반 시금치라 국을 끓일지, 나물을 무칠지, 버터에 볶아 먹을지, 프리타타를 해 먹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시금치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시금치무침이 가장 익숙하고 기본적인 요리가 아닐까 싶어 시금치무침 레시피를 준비해 봤어요. 뽀빠이도 먹고 힘을 내는 시금치로 만든 간단한 나물반찬, 바로 만들어 볼게요~

 

| 시금치무침 레시피

 

• 시금치무침 재료

 
시금치 200g

어간장 또는 국간장 1/2 (참치액 대체가능)
다진 마늘 1/3
다진 파(흰 부분) 1
매실액 1/2
소금 2꼬집
깨소금 1
참기름 1

< 시금치 데칠 때 >

소금 1/2

-밥숟가락 개량이에요~

 

• 시금치무침 만드는 법

 

1. 시금치 손질하기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잘라 먹기 좋게 잎을 떼어 다듬어요. 뿌리의 핑크색 부분에 영양소가 많다고 하니 끝만 잘라 너무 큰 것은 세로로 2-3등분 갈라 주면 돼요. 흐르는 물에 시금치를 헹구고, 3-5분가량 남은 흙이 가라앉도록 물에 담가둔 뒤 두어 번 깨끗한 물로 헹구면 시금치 준비 완료!

 

2. 시금치 데치기

 

물에 소금 넣기
물에 소금 넣기

 
물을 끓여 소금 반 큰 술을 넣어 주세요. 시금치 데칠 물에 소금을 넣으면 시금치의 초록색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나고, 나물의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답니다.

tip. 나물을 데칠 때 소금이나 식초를 넣는 경우가 있죠? 각각의 역할이 다른데요~ 이파리가 초록인 나물은 대부분 소금을 넣고 데쳐요. 소금이 색도 선명하게 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게 하지요. 우엉이나 도라지, 연근, 콩나물은 식초를 넣어 데쳐보세요~ 하얀색이 더욱 뽀얗게 데쳐지고, 아삭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초록 나물은 식초를 넣으면 이파리가 녹황색이 되니 NO!

 

시금치 데치는 과정
시금치 데치는 과정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손질해 둔 시금치를 모두 넣고 위아래를 뒤집어가며 30-40초 정도만 데쳐주세요. 시금치는 줄기와 잎이 모두 부드러운 채소라 너무 오래 데치면 곤죽이 되어 맛이 없어요~



3. 시금치 찬물에 헹구기

 

시금치 헹구기
시금치 헹구기

 
데쳐진 시금치는 재빨리 찬물에 헹구어줍니다. 여열이 남아 있으면 계속 익을 수 있으니 불에서 내리자마자 찬물로 헹궈주세요.

 

4. 시금치 물기 제거하기

 

시금치 물기 제거하기
시금치

 
찬물샤워를 마친 시금치는 물기를 짜서 준비합니다. 시금치의 물기를 제거할 때는 너무 꼭 짜지 말고, 수분감이 약간 있는 정도로 짜주세요. 약 70-80%만 짜서 수분을 없애주면 딱 적당해요.

물기를 너무 세게 짜면 시금치가 으깨질 수도 있고, 나물이 촉촉하지 않아 맛이 없어요.

시금치가 너무 길어 먹기 불편하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2-3번 잘라 준비하세요. 물기를 제거하고 자른 시금치는 뭉쳐두면 무치기 어려우니 탈탈 털어 볼에 담아줘요~

 

5. 시금치 무치기

시금치 무치기
시금치 무치기

 
준비한 시금치에 어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매실액, 참기름,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간단한 시금치나물무침 완성!

어간장이 없다면 국간장이나 참치액을 넣어도 좋아요. 아이들이 먹을 거라면 진간장을 넣어 달큰한 맛을 내도 맛이 있지요~ 깨소금은 통깨를 손바닥이나 작은 절구에 갈아 사용하시면 돼요. 통깨를 넣는 것보다 이렇게 부숴서 사용하면 훨씬 고소한 맛이 진해져요. 매실액은 새콤 달콤한 맛을 내기보다 감칠맛을 위한 재료예요. 살짝 넣으면 약간의 산미와 달콤함이 나머지 양념재료들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끌어올려 줍니다. 나물을 무치고 난 뒤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니 넣어 보세요~

간이 부족할 때는 간장보다는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해주세요. 나물을 무칠 때는 살짝 짭짤하게 간을 맞춰야 상에 올릴 때쯤 간이 딱 맞아요. 나물에서 나오는 수분도 있고, 양념이 배어드는 시간도 있으니 살짝 간간하게 간을 맞춰 주세요.

 

• 시금치무침 완성

 

시금치무침
시금치무침

 
간단한 나물반찬인 시금치무침이 완성되었어요.

시금치의 풋풋한 향과 고소한 양념이 잘 어울려요. 이런 나물 반찬 두세 가지 있으면 입맛 없을 때 밥에 넣어 비빔밥으로 먹기에도 좋고, 김밥을 만들어 먹기도 좋은 것 같아요. 단무지나 우엉 없이 집에 있는 나물들과 꼭 짜서 종종 썰은 김치면 끝내주는 김밥이 만들어지죠.

시금치무침 양념은 알아두면 활용도가 참 높답니다. 계절에 따라 참나물이나 쑥갓, 미나리, 솎음배추 등을 데쳐 같은 양념으로 무쳐 드시면 한 가지 양념으로 나물 박사가 되실 수 있어요^^

단, 시금치무침을 만드실 때 두부반찬은 피해 주세요~ 시금치의 수산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 결석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시금치두부무침은 병원식으로는 나오지 않는 반찬 중 하나랍니다. 자주만 먹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좋지 않다는 것을 굳이 함께 먹을 필요는 없죠~ 시금치는 등 푸른 생선이나 조개류, 소고기와 궁합이 좋답니다.

오늘 저녁 밑반찬이 고민되신다면 간단한 시금치무침으로 준비해세요~ 시금치 먹고 뽀빠이처럼 건강해지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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