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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맛집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육즙 뚝뚝 리얼 미국식 수제버거 최자로드

by sweet-moon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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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햄버거 마니아다. 스시를 제외하고는 평소 먹고 싶은 음식을 떠올리거나 심지어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해장을 할 때도 무조건 햄버거를 찾는다.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수제버거 맛집까지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먹고픈 버거를 고르는데 최근의 픽은 찐 미국식 수제버거 맛집인 도곡동의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햄버거 마니아인 내가 강추하는 곳이기도 하고, 맛잘알 최자로드에도 소개된 곳이니 꼭 한 번, 아니 무조건 가서 맛보시길!!

 

|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정보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 26길 23
전화번호 : 0507-1448-4377
영업시간 : 화-일 11:30-20:20
               14:20-17:00 브레이크타임
               매주 월요일 정기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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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매장 인테리어

 

외관부터 가게 내부 인테리어까지 미국스러움을 뿜뿜 풍긴다. 외관의 창이나 문, 내부의 테이블과 의자가 마치 미국에 가면 즐비한 햄버거부터 팬케이크까지 다양한 메뉴를 파는 로컬식당을 연상시킨다. 이런 바이브 너무 좋아. 뭔가 되게 고급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깔끔하고, 막 세련되지도 않으면서 편안하다. 매장 직원들의 알록달록 유니폼 티셔츠와 볼캡까지 미국 올드패션의 감성이 가득하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니 머라이어캐리의 캐럴이 흘러나오고 있던 것도 한 몫했다. 이곳은 미국인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되는 곳.

 

|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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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메뉴



미국식 햄버거 맛집답게 메뉴 또한 모조리 영어이다. 영어 못 하는 사람은 어떡하라고? 걱정할 것 없다. 메뉴판에 있는 영어가 초등학생도 알법한 단어들이고 사진도 친절하게 나와 있어 메뉴를 고르는 데 어려움이 없다. 또, 그래도 모르겠을 때는 친절한 직원분들이 잘 설명해 주신다.

버거 메뉴에 일정 금액을 더하면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더해 세트로 먹을 수도 있고, 일부 사이드메뉴는 맥주와 세트로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버거도 먹고 싶고, 어니언링에 버팔로윙, 칠리치즈프라이즈… 한국에서 페티멜트까지? 먹고 싶은 메뉴가 한두 개가 아니었지만 채소가 없는 진한 패티맛을 보고 싶어 패티멜트를 골랐다. 한국에서 패티멜트를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핫소스 맛이 아닌 제대로 된 미국식 오리지널 버펄로윙을 맛보고 싶어서 그것도 하나, 빠질 수 없는 칠리치즈프라이즈까지. 버팔로윙이 있으니 맥주를 마시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죄를 짓지 않으려면 마셔야 해. ㅋㅋ

 

|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음식

• 팹스트 블루리본

 

팹스트 블루리본

 

가장 먼저 나온 맥주, 팹스트 블루리본. 난 미국식 바이브를 느끼러 방문했으니 맥주도 무조건 미국맥주로! 팹스트 브루어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힙스터들이 즐겨 마시던 맥주이다. 알코올 함량이 4.6%밖에 안 되는 가벼운 라거맥주.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원래 미국맥주는 대단한 맛은 없는 듯), 가볍고 청량하며 마지막에 살짝 오는 시트러스향이 느끼한 미국음식과 즐기기에는 딱이다. 안주가 서브이고 맥주가 주인공일 때는 별로이지만 이 날은 음식이 메인이니 주인공을 받쳐주기에 딱 좋은 맥주. 맥주 자체의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다소 싱겁고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꼭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에 드셔보시길. 그러면 캬~~! 소리 바로 나올걸? ㅎㅎ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음식들

 

맥주를 한 모금하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주문할 때는 카운터에서 셀프로 하지만 서빙은 직원분이 해 주신다. 트레이에 담겨 나온 음식들을 보니 마냥 행복할 뿐이다.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의 장점 중 하나는 비닐장갑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 버거도 먹고 윙도 뜯어야 하니 비닐장갑은 필수이다. 요조숙녀가 손가락에 질질 묻히면서 먹을 순 없지!

 

• 패티멜트

 

패티멜트

 

내 마음속에 원픽 패티멜트. 저 패티의 자태를 보시라~ 영롱한 고기 빛깔.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의 패티는 기본적으로 미디엄레어의 굽기로 서브되는데, 다른 굽기를 원한다면 주문 시에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 패티멜트는 내용물은 햄버거이지만 버거번이 아닌 구운 호밀빵 사이에 내용물을 끼워 만드는 버거 같은 웜샌드위치라고 해야 하나. 예전 미국여행에서 먹어보고 그 맛에  반했는데 한국에서 비슷한 맛을 못 봐서 아쉬운 차에 원스타를 알게 되고 심마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리얼 심봤다!

호밀빵도 그냥 구운 것이 아니라 마요네즈를 발라 구워 바삭하고 짭조름한데 그 사이에 미디엄레어의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패티가 두툼하게 들어 있고 그릴드 어니언과 치즈가 녹아 ‘나 미국맛이다!’를 외치고 있다. 난 바싹 구워 뻣뻣한 패티를 싫어하는데 원스타의 패티는 아주 주시하고 촉촉하다. 일단 얇지 않고 두툼해서 제대로 버거를 먹는 느낌이 든다. 패티의 아이덴티티가 너무 강렬해서 그릴드어니언의 역할이 미비했는데 조금 더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패티멜트는 정말 패티가 다 했다!

그리고 하나 더. 저 통피클. 피자집에서 배달 오는 달콤한 피클이 정말 싫은데 시큼한 통피클이 나온다. 피클만 먹는다면 눈이 찡그려지는 시큼함이지만 느끼한 음식과 먹으니 궁합이 딱. 우리가 고깃집 가서 동치미 국물을 마시는 느낌이랄까.

수제버거를 먹으러 가는 집들이 몇 군데 있다. 그중 정말 좋아하는 곳은 브루클린버거더조인트와 다운타우너 그리고 이곳 원스타인데 내 맘속 1등은 단연코 원스타이다. 브루클린 2등, 다운타우너 3등…

tip.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의 음식은 짠 편이다. 조금 짜다기보다 정말 미국에서 먹는 것처럼 짜다. 짠 것을 극혐 하거나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미리 덜 짜게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할 것.

 

• 버팔로윙

 

버팔로윙

 

원스타는 역시 버펄로윙도 제대로야! 시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버팔로윙만 한 음식도 없다. 가끔 압구정 와일드버팔로를 가곤 하는데 원스타의 버팔로윙도 그만큼 맛있다.

어느 곳을 가면 미국식 버팔로윙이라고 하고선 핫소스맛이거나, 매콤 달콤 말도 안 되는 윙을 주는 곳도 많은데 여긴 정말 짜고 신맛. 어릴 때 처음 버팔로윙을 먹고선 웩, 이런 걸 왜 먹어 했었는데 크고 나니 이렇게 매력 있는 것도 없다. 특히나 술을 배울 나이가 됐을 무렵부터는 버팔로윙은 나의 최애 안주 중 하나로 떡하니 자리 잡았다.

내 입맛엔 좀 짜더라도 양념을 발우공양하듯 가득 묻혀 먹은 다음 맥주를 한 모금 하고, 셀러리를 랜치소스에 콕 찍어 입가심을 해야 맛나는데, 짜고 신맛에 몸서리가 쳐진다면 양념은 묻혀 나온 만큼만 먹어보자. 버펄로윙도 진짜 맛있었는데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랜치에서 딜 향이 조금 약했다는 것. 그런데 버팔로윙의 맛이 워낙 강렬하니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맛있어 맛있어. 😋

 

• 칠리치즈프라이즈

 

칠리치즈프라이즈

 

바삭하고 고소한 감자튀김 위에 치즈소스와 칠리를 가득 뿌려냈다. 오~ 이 집 칠리도 잘 만드네. 일반적 칠리보다 향신료의 향이 조금 더 진한 맛. 그렇다고 해서 못 먹을 정도의 향신료 맛은 절대 아니고 맛있게 진한 맛이다. 아~ 감튀까지 맥주를 마구 부르는구나.

칠리가 맛있으니 칠리스파게티나 칠리콘카르네만 따로 나초와 함께 팔아도 좋을 것 같다.

 

| 총평

맛있다. 정말 맛있다. 역시 버거 원탑은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이다. 오늘의 총평은 긴 말 필요 없고, 햄버거, 미국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먹도록 하자! 원스타 버거를 먹어 보지 않은 자는 햄버거에 대해서 논할 자격이 없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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