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곡동 근처에서 우연히 방문했다가 너무 맛있게 먹은 목포명가가 세곡동에도 있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 세곡동에 있는 목포명가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목포지역 음식전문점인지 일반 횟집인지 헷갈리는데 목포명가는 제철 해산물요리를 주로 하는 식당이에요. 계절마다 제철인 메뉴를 필두로 목포낙지부터 회까지 해산물요리를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제가 목포명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회덮밥 때문인데요~ 냉동 참치나 싸구려 회를 조금 올려 초고추장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두툼하고 신선한 회를 듬뿍 올려 회덮밥만큼은 최강 맛집이라 할 정도로 자부한답니다!
| 목포명가 세곡점 정보
주소 : 서울 강남구 헌릉로 569길 21-30
전화번호 : 02-3414-4224
영업시간 : 월-일 11:00-21:30
15:00-16:30 브레이크타임
21:15 라스트오더
주차는 건물 지하에 가능해요.
홀에 테이블이 여럿 있고 크기별로 룸도 준비되어 모임 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콜키지도 유료로 가능하여 실제로 룸에서 모임을 갖는 분들은 좋은 술을 가져오시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또 다른 세곡동 근처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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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명가 세곡점 메뉴
메뉴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 찍은 거라 봄도다리 요리들이 나와 있네요. 봄에는 도다리, 여름엔 민어, 추울 땐 대구 등 제철에 맞는 해산물요리들을 계절에 맞추어 선보인답니다.
해산물들의 선도도 좋고, 저렴한 해산물 요리들이 아니라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일행은 간단히 식사만 할 거라 활어회덮밥과 멍게비빔밥을 주문했어요.
| 목포명가 세곡점 음식
• 기본 찬
식사류를 주문하니 기본 찬으로 배추김치와 구이 김, 멸치볶음, 어리굴젓이 나왔어요. 어리굴젓을 밥에 올려 김에 싸 먹는 것만으로 밥 한 공기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회덮밥 그릇이 나오면 밥을 비벼 먹어야 하니 두어 번 정도만 어리굴젓 맛을 보았어요. 많이 짜지 않고 고추, 마늘 등 채소 향이 더해져서 참 맛있었어요. 전 시중에서 판매하는 어리굴젓에 양념을 더한 것인 줄 알았는데 직접 담은 굴젓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어요.
• 미역국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에요. 무려 전복 내장이 통으로 듬뿍 들어 있어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미역에서 맛있는 맛들이 빠져나와 국물이 깊어지는 데 여기에 전복내장의 녹진함까지 더해지니 너무 맛나더라고요. 리필까지 세 번은 먹었나 봐요. 바쁜 것 같아 좀 참고 싶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죄송함을 무릅쓰고 리필을 감행했다지요. ㅎㅎ 그래도 너무 친절하게 가져다주셨고 리필해 주신 미역국마저 전복내장도 함께 넣어 주셨어요~
메뉴에도 미역국이 따로 있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 너무 훌륭해서 미역국을 주문해서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서비스 미역국이면 정말 충분합니다!
• 활어회덮밥
제가 목포명가에서 참 좋아하는 메뉴예요. 보기에도 회가 듬뿍 들어가 있죠? 공깃밥을 다 넣어 비벼도 밥보다 회가 많을 지경이에요. 먹어도 먹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회가 들은 회덮밥은 목포명가가 으뜸인 것 같아요.
회의 선도도 냉동이나 자투리 싸구려 회가 아니라 활어회의 쫄깃함과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회였어요. 이런 회덮밥엔 초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절대로 안 돼요~ 간이 맞을 정도로만 초고추장을 넣어 회의 맛을 제대로 느끼며 먹는 것이 맛있는 것 같아요.
맛있게 비빈 회덮밥을 구이 김에 싸 먹는 것도 별미예요. 조미김이 아니라 그냥 구워 회에 김까지 더해지니 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것이 너무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목포명가 활어회덮밥은 정말 강추예요!
• 멍게비빔밥
멍게는 호불호가 심한 해산물이긴 한데 제가 픽 한 메뉴예요. 선도 좋은 멍게는 절대 비리지 않고, 바다향만 진한 것이 정말 상쾌하고 맛있거든요.
각종 채소에 신선한 멍게를 한가득 올려 나와요. 여기에도 초고추장을 살짝만 뿌려 젓가락으로 삭삭 비벼 열심히 퍼 먹었어요. 멍게비빔밥 역시 김에 싸 먹어도 맛있어요. 바닷가에서 멍게비빔밥을 먹어도 멍게는 코딱지만큼 주는 곳도 많은데 목포명가 주방장님은 인심이 넘치시네요~
| 총평
목포명가 회덮밥을 먹은 뒤로 저는 웬만한 곳의 회덮밥은 먹지 않아요. 다 가짜 같거든요. 깍둑 썰은 냉동 상어회나 새치 등을 올려주는 회덮밥은 정말 극혐입니다. 광어나 다른 회를 써도 이게 제대로 회를 뜬 건지 먹다 남은 걸 썰은 건지 모르게 잘려 있는 회덮밥도 싫어요. 목포명가의 회덮밥은 제대로 회를 떠서 넣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맛을 보면 신선함이 확실하니까요.^^
봄에 도다리쑥국도 먹어보고 가을에 대구맑은탕도 먹고, 낙지볶음도 먹어봤는데 목포명가에서 먹어본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어요.
제철 해산물 요리를 드시고 싶다면 잘 모르는 곳 가지 마시고, 맛과 신선함을 보장할 수 있는 목포명가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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