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짜장만들기 춘장을 따로 볶지 않아 간편한 옛날짜장 원팬 레시피

짜장면은 졸업식이나 이사한 날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최고의 외식 메뉴였죠. 그만큼 추억이 담겨 있기도 한 소울푸드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달콤 짭짤 고소한 짜장면은 너무 맛있지만, 중국집에서 파는 것은 조미료와 설탕, 좋지 않은 기름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조금이나마 건강한 짜장면을 먹기 위해 집에서 만들어 보았어요. 어렸을 때 엄마가 종종 만들어 주시곤 했는데, 약간 레시피를 변형하여 춘장을 따로 볶지 않아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원팬 레시피를 가져왔답니다. 짜장면, 어렵지 않아요~ 잘 보시고 이제 건강하게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 짜장 만들기

 

• 짜장소스 재료 (2인)

 

간 돼지고기 120g
양파 1개
감자 작은 것 1대
대파 1/2대

<볶을 때>

식용유 3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다진 생강 1/2 작은술

<짜장소스>

춘장 60g (약 3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물 1컵 (약 200ml)

<전분물>

전분 1큰술
물 1큰술

 

• 짜장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짜장 재료

 

양배추나 호박 등 다른 채소를 넣지 않고, 양파를 듬뿍 넣어 만들었어요. 양파는 너무 잘지 않도록 큐브로 썰고, 감자는 연필을 깎듯이 방향을 바꿔가며 어슷어슷 썰었어요. 옛날 짜장에 들어가는 모양처럼 대강대강 큼지막하게 썰어요. 대파는 송송 썰어 줍니다.

감자를 이대로 사용하면 끓이면서 부서져 모양도 보기에 좋지 않고, 소스가 감자의 전분기 때문에 약간 텁텁해져요. 팬을 달궈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감자를 넣어 모서리와 겉면이 노릇해지도록 튀기듯이 살짝 볶아 주세요. 어차피 소스에 넣어 끓일 거라 푹 익히지 않아도 돼요. 겉면이 코팅되고 단단해져 부서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귀찮은 분들은 나중에 생감자를 소스에 넣어 끓여도 됩니다. 

 

2. 재료 볶기

 

짜장 재료 볶기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대파와 마늘, 생강을 넣러 중 약불에 볶으며 향을 내주세요. 채소들의 향이 올라오면 간 돼지고기를 넣고 뭉치지 않도록 주걱으로 가르듯이 저으며 볶아줍니다.

처음에 식용유를 조금 넣었지만,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고, 돼지고기가 익으며 기름이 나와 부족하지 않아요.

익은 재료들을 한쪽으로 몰고, 팬에 있는 기름에 춘장을 넣어 볶아주세요. 약 2-3분 정도 볶아요. 되직한 춘장이 묽어지고,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며, 기름과 섞여 분리가 되면 다 볶아진 거예요.

 

tip. 돼지고기 외에 새우나 오징어 등 해물, 소고기를 넣어 만들어도 맛있어요. 

 

3. 짜장소스 만들기

 

짜장소스 만들기

 

볶아진 춘장과 나머지 재료들을 잘 섞은 뒤 설탕을 넣어 다시 볶아 주세요. 춘장은 짠 맛이 강하고, 시큼 씁쓸하기 때문에, 꼭 설탕을 추가로 넣어 볶아야 해요. 불의 세기를 살짝 올린 뒤 팬의 벽 쪽으로 간장을 둘러 불맛을 입혀 줄게요. 벽 쪽에 흐른 간장이 그을려지며 불맛을 내주는 효과가 생긴답니다. 불맛을 입힐 때는 센 불에 신속하게 해야 해요. 시간이 지체되면 맛있는 짜장소스가 타버려요!

 

4. 짜장 소스 끓이기

 

짜장소스 끓이기

 

불맛을 입힌 짜장에 양파를 모두 넣고 볶아요. 양파를 넣어 볶으면 우리가 중국집에서 익히 먹던 간짜장의 상태가 된답니다.

여기에 처음에 겉면을 볶아 둔 감자를 모두 넣고, 물 1컵과 굴소스 1큰술을 넣어 감자가 익도록 끓인 뒤 전분물을 조금씩 흘려 넣어 농도를 맞춰주세요. 전문물은 한 번에 넣지 말고 꼭 조금씩 나눠 넣으며 바로바로 주걱으로 저어 전분이 뭉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5. 짜장소스 마무리 하기

 

짜장소스

 

전분의 텁텁함이 남지 않도록 뭉근하게 한소끔 더 끓여주면 짜장소스 완성입니다.

 

• 짜장면 완성

 

짜장면

 

취향에 따라 면이나 밥 위에 소스를 얹어 짜장면이나 짜장밥으로 즐기세요~ 저는 중화면을 준비해서 짜장면으로 먹었어요.

레시피의 소스 양은 2인분보다 살짝 넉넉한 양인데, 남은 소스는 식혀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밥에 비벼 먹어도 그만이죠~

조미료를 넣지 않아 배달음식으로 먹는 짜장면보다 입에 착 감기는 맛은 덜하지만, 확실히 덜 기름지고 건강한 맛이라 질리지 않아요. 중국집 짜장면은 거의 다 먹을 때쯤이면 표면의 기름이 허옇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집에서 만든 짜장은 그럴 일이 없어요~ 기름 걱정, 조미료 걱정, 당 걱정 없이 건강한 짜장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나 스테비아를 사용하고, 곤약밥이나 두부면 등을 활용하면 키토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도 드실 수 있답니다. 오이가 없어 올리지 못했지만, 오이채를 곁들이면 더욱 깔끔한 짜장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앞으로 건강하지 못한 중국집 짜장면은 아주 가끔만 드시고, 한 번에 짜장소스를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집에서 건강한 짜장면 드시길 바라요. ^^

 

 

 

-짜장면과 함께 먹기 좋은 중국 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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